골프장 첫 감염…“렘데시비르 투약 중증환자 19명”

입력 2020.07.04 (17:09) 수정 2020.07.0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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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골프장에서 전파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투약받는 국내 중증환자는 1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골프를 친 60대 남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골프장에서 코로나19 전파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 2명 외에 함께 골프를 친 동료들과 골프장 직원 등 20여 명은 현재 자가격리 중입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이들이 골프만 같이 친게 아니라 함께 이동하고 식사를 했기 때문에 골프 자체가 전파 고리라고 단정하긴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곽진/중대본 환자관리팀장 : "같이 그런 밀접한 접촉이 있을 수 있는 활동을 같이 하신 그런 그룹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있다."]

수도권과 광주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3명 늘어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명, 해외유입이 27명입니다.

해외 유입도 증가세입니다.

최근 2주 간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전체의 36%에 달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약받는 코로나19 중증환자가 1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중증환자 30명 가운데 63% 정도가 이 약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셈입니다.

렘데시비르 투약 환자들의 건강 상태가 나아졌는지 여부에 대해선 투약 5일이 지난 이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전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권준욱 : "6배 정도 전파력이 높아졌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아마 이것은 당연히 저희가 유행이 지속될수록 적응을 하면서 전파력이 올라가는 것은 자연적인 귀결이 아닌가."]

방역당국은 확산세를 막기 위해 주말을 맞아 거리두기와 개인 위생 등 기본적인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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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장 첫 감염…“렘데시비르 투약 중증환자 19명”
    • 입력 2020-07-04 17:11:47
    • 수정2020-07-04 17: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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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골프장에서 전파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투약받는 국내 중증환자는 1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골프를 친 60대 남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골프장에서 코로나19 전파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 2명 외에 함께 골프를 친 동료들과 골프장 직원 등 20여 명은 현재 자가격리 중입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이들이 골프만 같이 친게 아니라 함께 이동하고 식사를 했기 때문에 골프 자체가 전파 고리라고 단정하긴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곽진/중대본 환자관리팀장 : "같이 그런 밀접한 접촉이 있을 수 있는 활동을 같이 하신 그런 그룹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있다."]

수도권과 광주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3명 늘어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명, 해외유입이 27명입니다.

해외 유입도 증가세입니다.

최근 2주 간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전체의 36%에 달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약받는 코로나19 중증환자가 1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중증환자 30명 가운데 63% 정도가 이 약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셈입니다.

렘데시비르 투약 환자들의 건강 상태가 나아졌는지 여부에 대해선 투약 5일이 지난 이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전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권준욱 : "6배 정도 전파력이 높아졌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아마 이것은 당연히 저희가 유행이 지속될수록 적응을 하면서 전파력이 올라가는 것은 자연적인 귀결이 아닌가."]

방역당국은 확산세를 막기 위해 주말을 맞아 거리두기와 개인 위생 등 기본적인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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