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국제재 착수…먼저 홍콩에 범죄인 인도 중단

입력 2020.07.04 (18:57) 수정 2020.07.0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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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에 맞서 사실상 대중제재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현지시간 3일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홍콩 범죄인 인도조약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나선 이후 홍콩과의 사법적 관계를 단절한 것은 캐나다가 처음입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는 일국양제의 신봉자"라면서 "캐나다는 중국 본토와 마찬가지로 홍콩에도 민감한 군사 물자 수출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또 "우리는 이민을 포함해 다른 조치도 살펴보고 있다"며 홍콩인들의 캐나다 이민을 장려할 추가 조치를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홍콩 고위관리들은 캐나다의 이번 조치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존 리 홍콩 보안장관은 캐나다 정부가 법치보다 정치를 우선하고, 도주범의 처벌을 면제해주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홍콩과 캐나다 사이에는 해마다 1, 2건의 범죄인 인도가 이뤄지며, 이들은 모두 중범죄자라고 말했습니다.

홍콩은 현재 세계 30여개국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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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4 18:57:16
    • 수정2020-07-04 19:14:46
    국제
캐나다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에 맞서 사실상 대중제재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현지시간 3일 기자들과 만나 "캐나다-홍콩 범죄인 인도조약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나선 이후 홍콩과의 사법적 관계를 단절한 것은 캐나다가 처음입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는 일국양제의 신봉자"라면서 "캐나다는 중국 본토와 마찬가지로 홍콩에도 민감한 군사 물자 수출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또 "우리는 이민을 포함해 다른 조치도 살펴보고 있다"며 홍콩인들의 캐나다 이민을 장려할 추가 조치를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홍콩 고위관리들은 캐나다의 이번 조치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존 리 홍콩 보안장관은 캐나다 정부가 법치보다 정치를 우선하고, 도주범의 처벌을 면제해주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홍콩과 캐나다 사이에는 해마다 1, 2건의 범죄인 인도가 이뤄지며, 이들은 모두 중범죄자라고 말했습니다.

홍콩은 현재 세계 30여개국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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