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北 최선희, 북미회담설 일축…“마주앉을 필요없다”

입력 2020.07.0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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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협상 핵심 실무자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10월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최 부상은 오늘 담화를 내고, 북미대화를 정치적 위기 극복을 위한 도구로 여기는 미국과는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미 정상회담설이 여론화되는 데 대해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미 대선을 앞두고 오는 10월 북미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 거절의사를 명확히 한 겁니다.

최 부상은 우리와 판을 새롭게 짤 용단을 내릴 의지도 없는 미국이 어떤 잔꾀를 가지고 다가오겠는가는 굳이 만나보지 않아도 뻔하다고 단언했습니다.

또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계산표를 짜놨다면서, 누구의 국내 정치 일정 등에 북한 정책이 조절되는 일은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를 위한 '정치용 이벤트'에는 나설 뜻이 없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최 부상은 또 당사자는 의식하지 않고 섣부르게 중재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이 있다며, 지난달 북미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오늘 ICBM급인 '화성-14형' 시험발사 3주년을 노동신문에서 대대적으로 조명했습니다.

미국 영토를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 발사를 강조해 대미 압박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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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막뉴스] 北 최선희, 북미회담설 일축…“마주앉을 필요없다”
    • 입력 2020-07-04 19: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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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협상 핵심 실무자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10월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최 부상은 오늘 담화를 내고, 북미대화를 정치적 위기 극복을 위한 도구로 여기는 미국과는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미 정상회담설이 여론화되는 데 대해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미 대선을 앞두고 오는 10월 북미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 거절의사를 명확히 한 겁니다.

최 부상은 우리와 판을 새롭게 짤 용단을 내릴 의지도 없는 미국이 어떤 잔꾀를 가지고 다가오겠는가는 굳이 만나보지 않아도 뻔하다고 단언했습니다.

또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계산표를 짜놨다면서, 누구의 국내 정치 일정 등에 북한 정책이 조절되는 일은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를 위한 '정치용 이벤트'에는 나설 뜻이 없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최 부상은 또 당사자는 의식하지 않고 섣부르게 중재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이 있다며, 지난달 북미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오늘 ICBM급인 '화성-14형' 시험발사 3주년을 노동신문에서 대대적으로 조명했습니다.

미국 영토를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 발사를 강조해 대미 압박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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