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환매 중단’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등 체포

입력 2020.07.04 (21:48) 수정 2020.07.0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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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원 대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대표 등이 체포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는 오늘(4일) 오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김 모 씨와 옵티머스 자금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대부업체의 대표 이 모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검찰은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와 사기,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 등을 고려해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압수수색 과정에서 옵티머스 측이 다수의 PC 하드디스크를 미리 교체하는 등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된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관 매출 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 원을 끌어모든 뒤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2일 옵티머스자산운용이 만든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들은 이런 의혹과 관련해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인 김 모 씨 등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옵티머스 자산운용은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25·26호 펀드'의 만기를 하루 앞둔 지난달 17일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다음 날 380억 원 규모의 펀드 환매가 중단됐습니다.

또 옵티머스 자산운용은 추가로 '옵티머스크리에이터 15·16호 펀드'의 만기를 앞두고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환매가 중단됐거나 만기가 남은 펀드 규모는 NH투자증권 판매분이 4천407억 원, 한국투자증권 판매분이 287억 원 등으로, 두 회사 판매분만 5천억 원에 가깝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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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4 21:48:36
    • 수정2020-07-04 23: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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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원 대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대표 등이 체포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는 오늘(4일) 오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김 모 씨와 옵티머스 자금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대부업체의 대표 이 모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검찰은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와 사기,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 등을 고려해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압수수색 과정에서 옵티머스 측이 다수의 PC 하드디스크를 미리 교체하는 등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된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관 매출 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 원을 끌어모든 뒤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2일 옵티머스자산운용이 만든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들은 이런 의혹과 관련해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인 김 모 씨 등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옵티머스 자산운용은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25·26호 펀드'의 만기를 하루 앞둔 지난달 17일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다음 날 380억 원 규모의 펀드 환매가 중단됐습니다.

또 옵티머스 자산운용은 추가로 '옵티머스크리에이터 15·16호 펀드'의 만기를 앞두고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환매가 중단됐거나 만기가 남은 펀드 규모는 NH투자증권 판매분이 4천407억 원, 한국투자증권 판매분이 287억 원 등으로, 두 회사 판매분만 5천억 원에 가깝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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