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경기 전망 3년 새 가장 부정적

입력 2020.07.05 (15:40) 수정 2020.07.05 (15: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중견기업의 경기전망이 코로나 19 여파로 최근 3년 사이 가장 부정적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가 5백 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오늘(5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올 3분기 경기전망지수는 75.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중견련이 조사를 시작한 2017년 3분기 이후 최저치입니다.

해당 지수가 높을수록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반대로 낮을수록 부정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3.5포인트 하락했고 최고치를 기록한 2018년 4분기에 비해선 22.9포인트 낮습니다.

부정적인 전망의 이유로는 '국내 수요 감소'가 81.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 외에도 해외수요 감소 40.1%, 업체 간 과당경쟁 22.8%, 자금조달 어려움 16.5% 등이 이유로 지목됐습니다.

중견기업인들은 코로나 19의 영향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응답자의 33.6%는 최대 1년간 코로나 19의 파급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1년 이상 이어질 것이란 응답도 22.7%로 나타났습니다.

또 중견기업이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시행한 조치로는 신규 투자 연기 19.9%, 급여 삭감·인력 감축 16.4%, 휴업 13.7%로 집계됐습니다. 나머지 39.3%의 중견기업은 별다른 대응 방안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 지수는 70.8로 나타나 전 분기 대비 9.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식음료품 및 전자부품 업종 지수는 올랐지만 금속 및 화학 업종 지수는 낮아졌습니다. 비제조업 지수는 출판통신정보, 운수 등 업종 지수가 상승한 반면 건설, 부동산임대 업종 지수가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0.6포인트 오른 78.0을 기록했습니다.

내수전망지수는 4.3포인트 하락한 77.8, 수출전망지수는 12.2포인트 낮은 72.1로 나와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두 지수가 역전됐습니다.

중견기업인들은 코로나 19로 인한 경영난 해소를 위해 최우선 지원 정책으로 50.8%가 '법인세 인하 등 조세 지원'을 꼽았습니다. 그다음으로는 27%가 긴급운영자금 대출, 10.2%가 출입국·통관 어려움 해결, 10%가 조업 재개를 위한 방역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견기업 경기 전망 3년 새 가장 부정적
    • 입력 2020-07-05 15:40:23
    • 수정2020-07-05 15:42:33
    경제
중견기업의 경기전망이 코로나 19 여파로 최근 3년 사이 가장 부정적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가 5백 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오늘(5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올 3분기 경기전망지수는 75.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중견련이 조사를 시작한 2017년 3분기 이후 최저치입니다.

해당 지수가 높을수록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반대로 낮을수록 부정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3.5포인트 하락했고 최고치를 기록한 2018년 4분기에 비해선 22.9포인트 낮습니다.

부정적인 전망의 이유로는 '국내 수요 감소'가 81.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 외에도 해외수요 감소 40.1%, 업체 간 과당경쟁 22.8%, 자금조달 어려움 16.5% 등이 이유로 지목됐습니다.

중견기업인들은 코로나 19의 영향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응답자의 33.6%는 최대 1년간 코로나 19의 파급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1년 이상 이어질 것이란 응답도 22.7%로 나타났습니다.

또 중견기업이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시행한 조치로는 신규 투자 연기 19.9%, 급여 삭감·인력 감축 16.4%, 휴업 13.7%로 집계됐습니다. 나머지 39.3%의 중견기업은 별다른 대응 방안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 지수는 70.8로 나타나 전 분기 대비 9.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식음료품 및 전자부품 업종 지수는 올랐지만 금속 및 화학 업종 지수는 낮아졌습니다. 비제조업 지수는 출판통신정보, 운수 등 업종 지수가 상승한 반면 건설, 부동산임대 업종 지수가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0.6포인트 오른 78.0을 기록했습니다.

내수전망지수는 4.3포인트 하락한 77.8, 수출전망지수는 12.2포인트 낮은 72.1로 나와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두 지수가 역전됐습니다.

중견기업인들은 코로나 19로 인한 경영난 해소를 위해 최우선 지원 정책으로 50.8%가 '법인세 인하 등 조세 지원'을 꼽았습니다. 그다음으로는 27%가 긴급운영자금 대출, 10.2%가 출입국·통관 어려움 해결, 10%가 조업 재개를 위한 방역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