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공기 감염’ 가능성, 추가 검토와 증거 필요”

입력 2020.07.06 (11:59) 수정 2020.07.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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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과학자 2백여 명이 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을 주장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정부가 코로나19의 공기 감염을 공식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오늘(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공기 중 전파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할 만한 수준에 있어서는 추가적인 검토와 증거들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세계보건기구(WHO)에 공개서한을 통해 코로나19의 공기감염 가능성을 제시하고 예방수칙을 수정하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WHO는 코로나19가 주로 큰 호흡기 침방울에 의해 감염된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공기 감염 가능성에 대해 객관적인 근거와 함께 필요한 조치들이 제시가 된다면 논의가 될 수 있다며, 정부는 방역당국을 중심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감염 경로와 위험성에 대한 평가와 위험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논의하고 주기적으로 평가하는 체계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후 열린 브리핑에서 "(여전히) 주된 전파는 비말로 인한 전파와 접촉 감염, 또 간접 접촉이라고 하는 표면을 통한 전파로 보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코로나 19를 예방하는 방법은 같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본부장은 특히 "현재 비말 차단 마스크가 작은 비말에 대한 전파도 어느 정도 차단해주기 때문에, 고성능의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것도 지금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예방 수칙 보완이 필요할지를 지속해서 지켜보겠다"면서도, "마스크 착용과 기침 예절, 그리고 자주 환기하기 등 제시한 행동 수칙을 정확히 준수하는 게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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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6 11:59:34
    • 수정2020-07-06 16:36:08
    사회
전세계 과학자 2백여 명이 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을 주장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정부가 코로나19의 공기 감염을 공식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오늘(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공기 중 전파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할 만한 수준에 있어서는 추가적인 검토와 증거들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세계보건기구(WHO)에 공개서한을 통해 코로나19의 공기감염 가능성을 제시하고 예방수칙을 수정하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WHO는 코로나19가 주로 큰 호흡기 침방울에 의해 감염된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공기 감염 가능성에 대해 객관적인 근거와 함께 필요한 조치들이 제시가 된다면 논의가 될 수 있다며, 정부는 방역당국을 중심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감염 경로와 위험성에 대한 평가와 위험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논의하고 주기적으로 평가하는 체계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후 열린 브리핑에서 "(여전히) 주된 전파는 비말로 인한 전파와 접촉 감염, 또 간접 접촉이라고 하는 표면을 통한 전파로 보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코로나 19를 예방하는 방법은 같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본부장은 특히 "현재 비말 차단 마스크가 작은 비말에 대한 전파도 어느 정도 차단해주기 때문에, 고성능의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것도 지금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예방 수칙 보완이 필요할지를 지속해서 지켜보겠다"면서도, "마스크 착용과 기침 예절, 그리고 자주 환기하기 등 제시한 행동 수칙을 정확히 준수하는 게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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