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등교 중지 포함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검토해야”

입력 2020.07.06 (17:08) 수정 2020.07.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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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표본 항체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등교 중지를 포함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격상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습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오늘(6일) 오후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수도권과 광주·대전 등에서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있는 상황에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에 몇 가지 사항을 공개 권고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의협은 먼저, 표본 항체검사를 지역별로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회장은 "항체검사는 지역별로 세분화해 등교와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객관적 근거가 될 수 있다"며 "정부는 5월부터 항체검사를 고려한다고 해놓고 아직 제대로 된 결론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 신뢰할 수 있는 항체검사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며 "이런 항체검사는 일회성이 아니라 기간과 지역을 나누어 정해진 계획대로 실시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의협은 또,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의 격상과 함께 등교 수업 중지까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회장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가 계속 증가했고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매우 엄중한 시점으로, 정부도 이런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의 강화와 등교 중지 등 모든 조치를 고려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각 지역 의료계와 병원계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지역 단위의 민관협력체와 전국 상황을 파악하고 지원할 수 있는 중앙의 민관협력체가 필요하다"며 민관협력 컨트롤 타워 설치도 제안했습니다.

최근 개정된 격리해제 기준 완화도 비판했습니다. 최 회장은 "WHO는 아주 낮은 전파의 가능성이라도 용인될 수 없는 경우에 PCR 검사가 여전히 유효함을 인정하고 있다"며 "현재 상태에서는 엄격한 기준을 통해 혹시라도 모를 병원 내 감염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의료기관 폐쇄기준의 정비를 권고한다"며 "복지부가 수용하기로 한 의료기관 내 확진자 접촉 사례에 대한 통계 제공을 조속한 시일 내에 이행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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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6 17:08:26
    • 수정2020-07-06 17:24:09
    사회
대한의사협회가 표본 항체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등교 중지를 포함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격상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권고했습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오늘(6일) 오후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수도권과 광주·대전 등에서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있는 상황에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에 몇 가지 사항을 공개 권고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의협은 먼저, 표본 항체검사를 지역별로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회장은 "항체검사는 지역별로 세분화해 등교와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객관적 근거가 될 수 있다"며 "정부는 5월부터 항체검사를 고려한다고 해놓고 아직 제대로 된 결론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 신뢰할 수 있는 항체검사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며 "이런 항체검사는 일회성이 아니라 기간과 지역을 나누어 정해진 계획대로 실시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의협은 또,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의 격상과 함께 등교 수업 중지까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회장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가 계속 증가했고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매우 엄중한 시점으로, 정부도 이런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의 강화와 등교 중지 등 모든 조치를 고려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각 지역 의료계와 병원계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지역 단위의 민관협력체와 전국 상황을 파악하고 지원할 수 있는 중앙의 민관협력체가 필요하다"며 민관협력 컨트롤 타워 설치도 제안했습니다.

최근 개정된 격리해제 기준 완화도 비판했습니다. 최 회장은 "WHO는 아주 낮은 전파의 가능성이라도 용인될 수 없는 경우에 PCR 검사가 여전히 유효함을 인정하고 있다"며 "현재 상태에서는 엄격한 기준을 통해 혹시라도 모를 병원 내 감염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의료기관 폐쇄기준의 정비를 권고한다"며 "복지부가 수용하기로 한 의료기관 내 확진자 접촉 사례에 대한 통계 제공을 조속한 시일 내에 이행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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