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40명대…경로 알 수 없는 환자 늘어

입력 2020.07.07 (06:09) 수정 2020.07.0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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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연속 60명대를 기록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어제는 40명대로 조금 줄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과 대전, 광주 등을 중심으로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데다,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하누리 기자! 확진자 현황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어제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명인데요.

지역사회와 해외유입이 각각 절반씩입니다.

지역 사회 감염은 연일 수도권과 광주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기 5명, 인천 5명, 서울 2명 등 수도권에서 12명이 발생했고요.

최근 지역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광주에서 7명, 대전과 전남에서도 각각 2명이 나왔습니다.

수도권 상황을 보면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에서 계속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원 교인 모임에서도 지인이 추가 감염됐고,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도 늘었습니다.

서울 중랑구에서는 지난 2일 콜센터 직원이 처음 확진된 이후 가족과 직장 동료 등 모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최근에는 어디서 감염이 됐는지 모르는 이른바 '깜깜이' 감염 사례가 늘어 우려가 커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방역당국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2주간의 방역 관리 상황 등을 평가한 것을 보면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9.9%에서 최근 2주간은 10.7%로 상승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런 깜깜이 감염이나 무증상 감염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쿠팡 물류센터 사례를 소개했는데요.

앞서 부천에 있는 물류센터에선 방역수칙을 잘 지키지 않아 152명의 환자가 나왔는데, 이후 덕평 물류센터에서 직원이 확진됐을 땐 추가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전원 마스크 착용은 물론, 셔틀버스나 구내식당 이용 시에도 분산 조치를 했던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겁니다.

또 소독과 환기를 철저히 한 부천의 피트니스클럽에서도 확진자와 접촉한 90여 명 가운데 추가 감염자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앵커]

해외 입국자 확진도 꾸준한데, 선원들에 대한 코로나 19 검사도 어제부터 의무화됐다고요?

[기자]

네, 지난달 부산 감천항에 입항했던 러시아 선박 선원들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났었죠.

이후 정부가 항만 검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조치입니다.

어제부턴 배에서 내려오는 모든 선원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또 검역소 검역관들이 배를 타고 나가서 선박에 승선해 검역하기도 합니다.

시행 첫날인 어제 현장에선 인력과 시설 부족으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오는 13일부터는 진단 검사를 받은 외국인들에 대한 시설 격리도 이뤄집니다.

진단 검사 뒤 내국인은 14일 동안 자가 격리해야 하고, 외국인에 대해서는 시설 격리를 하도록 안내합니다.

다만, 외국인은 '음성' 판정을 받으면 시설 격리 기간이더라도 출국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을 제기한 외신 보도에 대해선 추가적인 검토와 증거들이 필요하다며 공기 감염 가능성이 있더라도 방역 수칙은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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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자 40명대…경로 알 수 없는 환자 늘어
    • 입력 2020-07-07 06:15:51
    • 수정2020-07-07 07:05:46
    뉴스광장 1부
[앵커]

사흘 연속 60명대를 기록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어제는 40명대로 조금 줄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과 대전, 광주 등을 중심으로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데다,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하누리 기자! 확진자 현황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어제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명인데요.

지역사회와 해외유입이 각각 절반씩입니다.

지역 사회 감염은 연일 수도권과 광주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기 5명, 인천 5명, 서울 2명 등 수도권에서 12명이 발생했고요.

최근 지역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광주에서 7명, 대전과 전남에서도 각각 2명이 나왔습니다.

수도권 상황을 보면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에서 계속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원 교인 모임에서도 지인이 추가 감염됐고,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도 늘었습니다.

서울 중랑구에서는 지난 2일 콜센터 직원이 처음 확진된 이후 가족과 직장 동료 등 모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최근에는 어디서 감염이 됐는지 모르는 이른바 '깜깜이' 감염 사례가 늘어 우려가 커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방역당국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2주간의 방역 관리 상황 등을 평가한 것을 보면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9.9%에서 최근 2주간은 10.7%로 상승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런 깜깜이 감염이나 무증상 감염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쿠팡 물류센터 사례를 소개했는데요.

앞서 부천에 있는 물류센터에선 방역수칙을 잘 지키지 않아 152명의 환자가 나왔는데, 이후 덕평 물류센터에서 직원이 확진됐을 땐 추가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전원 마스크 착용은 물론, 셔틀버스나 구내식당 이용 시에도 분산 조치를 했던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겁니다.

또 소독과 환기를 철저히 한 부천의 피트니스클럽에서도 확진자와 접촉한 90여 명 가운데 추가 감염자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앵커]

해외 입국자 확진도 꾸준한데, 선원들에 대한 코로나 19 검사도 어제부터 의무화됐다고요?

[기자]

네, 지난달 부산 감천항에 입항했던 러시아 선박 선원들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났었죠.

이후 정부가 항만 검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조치입니다.

어제부턴 배에서 내려오는 모든 선원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또 검역소 검역관들이 배를 타고 나가서 선박에 승선해 검역하기도 합니다.

시행 첫날인 어제 현장에선 인력과 시설 부족으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오는 13일부터는 진단 검사를 받은 외국인들에 대한 시설 격리도 이뤄집니다.

진단 검사 뒤 내국인은 14일 동안 자가 격리해야 하고, 외국인에 대해서는 시설 격리를 하도록 안내합니다.

다만, 외국인은 '음성' 판정을 받으면 시설 격리 기간이더라도 출국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을 제기한 외신 보도에 대해선 추가적인 검토와 증거들이 필요하다며 공기 감염 가능성이 있더라도 방역 수칙은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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