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7개 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곳곳 병상 부족

입력 2020.07.07 (06:12) 수정 2020.07.0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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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립기념일 연휴를 보낸 미국에선 우려하던 대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환자 급증으로 병상 부족 현상이 잇따라 발생하고, 경제 재개를 되돌리는 지역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백 명의 사람들이 호수 안에서 파티를 즐깁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커녕 마스크를 쓴 사람도 없습니다.

바닷가 피서객들에게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심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미 ABC 방송은 미국 전역 37개 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플로리다 주에선 독립기념일 당일에만 만 천4백여 명, 연휴 기간 2만 천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4월, 뉴욕주 최악의 상황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셔빈 존스/플로리다 소방대원 : "사람들이 죽어 가고 있고, 아파요. 환자들은 치료 방법을 찾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에선 확진자 급증으로 병원 병상이 포화 상태에 도달했습니다.

[히달고/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 : "확진자를 치료할 곳이 없어요. 모든 병원의 병상을 꽉 채운 뒤 죽어가는 사람들을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경제 활동 재개 조치를 되돌리는 지역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일부 지역에선 식당과 체육관 문을 다시 닫았고, 텍사스 오스틴시 등은 자택 대피령 발령도 고려 중입니다.

[케이트 가예고/애리조나주 피닉스 시장 : "우리 애리조나주는 너무 일찍 경제 재개를 했어요. 폐쇄 조치를 가장 늦게 푼 곳 중 하니지만, 확진자가 급증하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환자 급증이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에 대한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미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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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37개 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곳곳 병상 부족
    • 입력 2020-07-07 06:18:23
    • 수정2020-07-07 07:06:00
    뉴스광장 1부
[앵커]

독립기념일 연휴를 보낸 미국에선 우려하던 대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환자 급증으로 병상 부족 현상이 잇따라 발생하고, 경제 재개를 되돌리는 지역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백 명의 사람들이 호수 안에서 파티를 즐깁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커녕 마스크를 쓴 사람도 없습니다.

바닷가 피서객들에게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심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미 ABC 방송은 미국 전역 37개 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플로리다 주에선 독립기념일 당일에만 만 천4백여 명, 연휴 기간 2만 천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4월, 뉴욕주 최악의 상황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셔빈 존스/플로리다 소방대원 : "사람들이 죽어 가고 있고, 아파요. 환자들은 치료 방법을 찾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에선 확진자 급증으로 병원 병상이 포화 상태에 도달했습니다.

[히달고/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 : "확진자를 치료할 곳이 없어요. 모든 병원의 병상을 꽉 채운 뒤 죽어가는 사람들을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경제 활동 재개 조치를 되돌리는 지역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일부 지역에선 식당과 체육관 문을 다시 닫았고, 텍사스 오스틴시 등은 자택 대피령 발령도 고려 중입니다.

[케이트 가예고/애리조나주 피닉스 시장 : "우리 애리조나주는 너무 일찍 경제 재개를 했어요. 폐쇄 조치를 가장 늦게 푼 곳 중 하니지만, 확진자가 급증하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환자 급증이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에 대한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미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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