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개인 의원발 집단감염 경로 미궁…“방역 조치 미흡”

입력 2020.07.07 (06:28) 수정 2020.07.07 (07: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전에서는 개인 의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감염 경로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특히 어느 곳보다 방역에 철저해야할 의료기관에서 초기대응이 안일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개인의원에서는 지난 2일 40대 간호조무사를 시작으로 관련 확진자가 10명이나 나왔습니다.

입원 환자와 동료 직원, 직원의 유치원생 자녀까지 2차, 3차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최초 감염 원인은 아직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처음 확진된 간호조무사가 의원 밖에서 감염됐는지 의원 내 입원환자로부터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전시는 해당 의원을 다녀간 외래 환자 320여 명을 전수 검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40여 명이 음성으로 나왔지만,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의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잇따르면서 의료 기관의 초기 방역 대응이 안일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주일 넘게 의심 증상을 보인 간호조무사가 확진 당일까지 병원에 출근하는 등 '아프면 쉬기' 같은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발열 증상이 있는 입원환자에 대한 검사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강혁/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직원들, 환자들. 그러니까 환자와 직원 어느 증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한 체크가 제대로 안 됐고..."]

대전시는 해당 의원의 방역 수칙 위반 사항을 검토해 중대 과실이 확인되면 고발 등 법적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전 개인 의원발 집단감염 경로 미궁…“방역 조치 미흡”
    • 입력 2020-07-07 06:30:20
    • 수정2020-07-07 07:05:46
    뉴스광장 1부
[앵커]

대전에서는 개인 의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감염 경로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특히 어느 곳보다 방역에 철저해야할 의료기관에서 초기대응이 안일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개인의원에서는 지난 2일 40대 간호조무사를 시작으로 관련 확진자가 10명이나 나왔습니다.

입원 환자와 동료 직원, 직원의 유치원생 자녀까지 2차, 3차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최초 감염 원인은 아직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처음 확진된 간호조무사가 의원 밖에서 감염됐는지 의원 내 입원환자로부터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전시는 해당 의원을 다녀간 외래 환자 320여 명을 전수 검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40여 명이 음성으로 나왔지만,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의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잇따르면서 의료 기관의 초기 방역 대응이 안일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주일 넘게 의심 증상을 보인 간호조무사가 확진 당일까지 병원에 출근하는 등 '아프면 쉬기' 같은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발열 증상이 있는 입원환자에 대한 검사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강혁/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직원들, 환자들. 그러니까 환자와 직원 어느 증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한 체크가 제대로 안 됐고..."]

대전시는 해당 의원의 방역 수칙 위반 사항을 검토해 중대 과실이 확인되면 고발 등 법적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