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극심 ‘노래기’ 벌레떼 기승…고온다습 날씨 탓?
입력 2020.07.07 (12:50)
수정 2020.07.0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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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 곳곳에서 각종 돌발 해충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지네처럼 생긴 '노래기'라는 벌레가 악취를 풍기면서 떼 지어 출몰해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송근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보은군의 한 마을.
지네처럼 생긴 시커먼 벌레 수백 마리가 주택 담장에 붙어 있습니다.
한 달여 전부터 집 주변과 창고, 마을 길목 등 곳곳에 수 천마리 씩 출몰하고 있는 이 벌레의 정체는 '노래기'입니다.
[최한옥/충북 보은군 회남면 주민 : "방까지 막 들어오고요. 밖에는 말도 못하죠. 마당이나 현관 밖까지도. 토할 것 같아서 밥을 못 먹을 정도예요."]
아침마다 주민 모두 벌레 소탕에 나서지만, 효과는 잠시뿐.
밤만 되면 벌레떼가 악취를 풍기면서 다시 출몰합니다.
[배군자/충북 보은군 회남면 주민 : "냄새가 나고요. 잠자려고 해도 못 자고, 몸이 간지러울 때 보면 어떨 땐 등에 붙어있어요."]
이 마을뿐만 아니라 충북 청주 오창, 전북 부안 등 전국 곳곳에서 몇년째 이상 번식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범선/충북 보은군 회남면 조곡1리 이장 : "이게(벌레가) 옛날엔 없었는데 집에까지 막 들어오니까…. 많이 들어옵니다, 지금. 밤에 들어오고 낮에 또 나가고 하니까…."]
문제는, 왜 이 벌레가 특정 지역, 일부 마을에서만 집단 번식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박영욱/충청북도농업기술원 연구사 : "지난 겨울철 기후가 온난하고, 특히 노래기가 활동하기 시작하는 5월부터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되어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추정됩니다)."]
뚜렷한 원인 규명과 대책 없이 날마다 반복되는 노래기와의 전쟁으로 농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농촌 곳곳에서 각종 돌발 해충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지네처럼 생긴 '노래기'라는 벌레가 악취를 풍기면서 떼 지어 출몰해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송근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보은군의 한 마을.
지네처럼 생긴 시커먼 벌레 수백 마리가 주택 담장에 붙어 있습니다.
한 달여 전부터 집 주변과 창고, 마을 길목 등 곳곳에 수 천마리 씩 출몰하고 있는 이 벌레의 정체는 '노래기'입니다.
[최한옥/충북 보은군 회남면 주민 : "방까지 막 들어오고요. 밖에는 말도 못하죠. 마당이나 현관 밖까지도. 토할 것 같아서 밥을 못 먹을 정도예요."]
아침마다 주민 모두 벌레 소탕에 나서지만, 효과는 잠시뿐.
밤만 되면 벌레떼가 악취를 풍기면서 다시 출몰합니다.
[배군자/충북 보은군 회남면 주민 : "냄새가 나고요. 잠자려고 해도 못 자고, 몸이 간지러울 때 보면 어떨 땐 등에 붙어있어요."]
이 마을뿐만 아니라 충북 청주 오창, 전북 부안 등 전국 곳곳에서 몇년째 이상 번식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범선/충북 보은군 회남면 조곡1리 이장 : "이게(벌레가) 옛날엔 없었는데 집에까지 막 들어오니까…. 많이 들어옵니다, 지금. 밤에 들어오고 낮에 또 나가고 하니까…."]
문제는, 왜 이 벌레가 특정 지역, 일부 마을에서만 집단 번식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박영욱/충청북도농업기술원 연구사 : "지난 겨울철 기후가 온난하고, 특히 노래기가 활동하기 시작하는 5월부터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되어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추정됩니다)."]
뚜렷한 원인 규명과 대책 없이 날마다 반복되는 노래기와의 전쟁으로 농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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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취 극심 ‘노래기’ 벌레떼 기승…고온다습 날씨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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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07 12:51:57
- 수정2020-07-07 12:53:39
[앵커]
농촌 곳곳에서 각종 돌발 해충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지네처럼 생긴 '노래기'라는 벌레가 악취를 풍기면서 떼 지어 출몰해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송근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보은군의 한 마을.
지네처럼 생긴 시커먼 벌레 수백 마리가 주택 담장에 붙어 있습니다.
한 달여 전부터 집 주변과 창고, 마을 길목 등 곳곳에 수 천마리 씩 출몰하고 있는 이 벌레의 정체는 '노래기'입니다.
[최한옥/충북 보은군 회남면 주민 : "방까지 막 들어오고요. 밖에는 말도 못하죠. 마당이나 현관 밖까지도. 토할 것 같아서 밥을 못 먹을 정도예요."]
아침마다 주민 모두 벌레 소탕에 나서지만, 효과는 잠시뿐.
밤만 되면 벌레떼가 악취를 풍기면서 다시 출몰합니다.
[배군자/충북 보은군 회남면 주민 : "냄새가 나고요. 잠자려고 해도 못 자고, 몸이 간지러울 때 보면 어떨 땐 등에 붙어있어요."]
이 마을뿐만 아니라 충북 청주 오창, 전북 부안 등 전국 곳곳에서 몇년째 이상 번식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범선/충북 보은군 회남면 조곡1리 이장 : "이게(벌레가) 옛날엔 없었는데 집에까지 막 들어오니까…. 많이 들어옵니다, 지금. 밤에 들어오고 낮에 또 나가고 하니까…."]
문제는, 왜 이 벌레가 특정 지역, 일부 마을에서만 집단 번식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박영욱/충청북도농업기술원 연구사 : "지난 겨울철 기후가 온난하고, 특히 노래기가 활동하기 시작하는 5월부터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되어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추정됩니다)."]
뚜렷한 원인 규명과 대책 없이 날마다 반복되는 노래기와의 전쟁으로 농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농촌 곳곳에서 각종 돌발 해충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지네처럼 생긴 '노래기'라는 벌레가 악취를 풍기면서 떼 지어 출몰해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송근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보은군의 한 마을.
지네처럼 생긴 시커먼 벌레 수백 마리가 주택 담장에 붙어 있습니다.
한 달여 전부터 집 주변과 창고, 마을 길목 등 곳곳에 수 천마리 씩 출몰하고 있는 이 벌레의 정체는 '노래기'입니다.
[최한옥/충북 보은군 회남면 주민 : "방까지 막 들어오고요. 밖에는 말도 못하죠. 마당이나 현관 밖까지도. 토할 것 같아서 밥을 못 먹을 정도예요."]
아침마다 주민 모두 벌레 소탕에 나서지만, 효과는 잠시뿐.
밤만 되면 벌레떼가 악취를 풍기면서 다시 출몰합니다.
[배군자/충북 보은군 회남면 주민 : "냄새가 나고요. 잠자려고 해도 못 자고, 몸이 간지러울 때 보면 어떨 땐 등에 붙어있어요."]
이 마을뿐만 아니라 충북 청주 오창, 전북 부안 등 전국 곳곳에서 몇년째 이상 번식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범선/충북 보은군 회남면 조곡1리 이장 : "이게(벌레가) 옛날엔 없었는데 집에까지 막 들어오니까…. 많이 들어옵니다, 지금. 밤에 들어오고 낮에 또 나가고 하니까…."]
문제는, 왜 이 벌레가 특정 지역, 일부 마을에서만 집단 번식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박영욱/충청북도농업기술원 연구사 : "지난 겨울철 기후가 온난하고, 특히 노래기가 활동하기 시작하는 5월부터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되어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추정됩니다)."]
뚜렷한 원인 규명과 대책 없이 날마다 반복되는 노래기와의 전쟁으로 농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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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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