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국공’ 내년 채용 올해보다 줄어든다? 사실은?

입력 2020.07.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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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논란이 불거진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내년 일반직 신입 채용 규모가 작년의 1/3수준으로 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사실일까요?


■배준영 "인국공, 내년 채용규모 50명…올해보다 더 줄어"

미래통합당 배준영 의원(초선·인천 중구 강화군 옹진군)은 오늘 낸 보도자료에서, 인천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공사 일반직 신입 채용 현황' 자료를 근거로, 내년(2021년)에 일반직 신입사원이 50명 채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천공항은 올해 70명을 채용했는데, 내년엔 이보다 20명을 적게 뽑는다는 설명입니다.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2015년 56명 △2016년 62명 △2017년 57명 △2018년 121명 △2019년 138명을 채용했습니다.

배 의원은 해당 자료를 배포하며 "내년 채용이 최근 3년에 비해 현저히 줄어, 공사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인천공항공사는 공정한 채용 절차에 따라 지역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국공 "코로나로 채용 일정 밀렸다…내년 채용규모 미정"

이와 관련해 인천공항공사 측은 "올 상반기 70명, 하반기 50명 등 총 120명을 채용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로 일정이 밀리면서 하반기 공채가 내년으로 미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38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도 120명을 뽑으려 했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하반기 50명 채용 계획이 내년으로 넘어갔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내년엔 몇 명을 채용한다는 걸까요?

해당 관계자는 "내년도 채용 규모는 아직 미정"이라며 "정확한 채용 규모는 올해 연말에 확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공기관 운영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소관 부처와 협의해 매해 연말에 다음 해 채용 규모를 결정합니다.

따라서 인천공항공사가 내년에 일반직 신입 채용을 줄일 것이라는 주장은, 아직 성립하지 않습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보안요원 직고용으로 정규직 채용인원이 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정규직 전환은 채용 규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현재 기획재정부와 공사 정원 증원 및 인건비 상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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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국공’ 내년 채용 올해보다 줄어든다? 사실은?
    • 입력 2020-07-07 18:02:28
    취재K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논란이 불거진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내년 일반직 신입 채용 규모가 작년의 1/3수준으로 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사실일까요?


■배준영 "인국공, 내년 채용규모 50명…올해보다 더 줄어"

미래통합당 배준영 의원(초선·인천 중구 강화군 옹진군)은 오늘 낸 보도자료에서, 인천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공사 일반직 신입 채용 현황' 자료를 근거로, 내년(2021년)에 일반직 신입사원이 50명 채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천공항은 올해 70명을 채용했는데, 내년엔 이보다 20명을 적게 뽑는다는 설명입니다.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2015년 56명 △2016년 62명 △2017년 57명 △2018년 121명 △2019년 138명을 채용했습니다.

배 의원은 해당 자료를 배포하며 "내년 채용이 최근 3년에 비해 현저히 줄어, 공사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인천공항공사는 공정한 채용 절차에 따라 지역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국공 "코로나로 채용 일정 밀렸다…내년 채용규모 미정"

이와 관련해 인천공항공사 측은 "올 상반기 70명, 하반기 50명 등 총 120명을 채용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19로 일정이 밀리면서 하반기 공채가 내년으로 미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38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도 120명을 뽑으려 했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하반기 50명 채용 계획이 내년으로 넘어갔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내년엔 몇 명을 채용한다는 걸까요?

해당 관계자는 "내년도 채용 규모는 아직 미정"이라며 "정확한 채용 규모는 올해 연말에 확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공기관 운영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소관 부처와 협의해 매해 연말에 다음 해 채용 규모를 결정합니다.

따라서 인천공항공사가 내년에 일반직 신입 채용을 줄일 것이라는 주장은, 아직 성립하지 않습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보안요원 직고용으로 정규직 채용인원이 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정규직 전환은 채용 규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현재 기획재정부와 공사 정원 증원 및 인건비 상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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