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방문판매 설명회 확진 잇따라…지역 n차 감염 우려

입력 2020.07.07 (19:04) 수정 2020.07.07 (1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서울 관악구의 방문판매회사 관련 확진자가 200명 넘게 발생하면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는데요,

이 때문에, 한 방문판매회사가 인천의 한 가정집에서 몰래 설명회를 열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발생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됩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과 27일 인천의 이 아파트에서 건강기능식품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를 마련한 A 씨는 사흘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 "'그분이 여기 왔다 가서 확진을 받았다.' 그렇게 얘기를 들었거든요."]

처음 역학 조사에서 자기 집에 있었다고 진술했던 A 씨는 GPS 정보 조회 결과, 인천에서 설명회를 연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틀 동안 이 설명회를 다녀간 사람은 모두 17명.

결국, 지난 5일 이들 가운데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이들의 가족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고, 확진자가 다녀간 미용실 주인까지 감염됐습니다.

A씨가 동선을 속여 접촉자 파악이 5일이나 늦어지면서 2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자가격리만 가면 동선이 없으니까 단순한데 일찍이 (동선 파악이) 안 돼서 겁나는 거죠."]

수도권에서 지난달부터 방문판매업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황.

사업자들은 방역 지침을 교묘히 피해 가정집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이 업체 대표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것을 과천시에 요청하고, 직접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와 같은 대규모 지역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원

영상편집:오대성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천 방문판매 설명회 확진 잇따라…지역 n차 감염 우려
    • 입력 2020-07-07 19:05:15
    • 수정2020-07-07 19:49:51
    뉴스 7
[앵커]

지난달 서울 관악구의 방문판매회사 관련 확진자가 200명 넘게 발생하면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는데요,

이 때문에, 한 방문판매회사가 인천의 한 가정집에서 몰래 설명회를 열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발생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됩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과 27일 인천의 이 아파트에서 건강기능식품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를 마련한 A 씨는 사흘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 "'그분이 여기 왔다 가서 확진을 받았다.' 그렇게 얘기를 들었거든요."]

처음 역학 조사에서 자기 집에 있었다고 진술했던 A 씨는 GPS 정보 조회 결과, 인천에서 설명회를 연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틀 동안 이 설명회를 다녀간 사람은 모두 17명.

결국, 지난 5일 이들 가운데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이들의 가족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고, 확진자가 다녀간 미용실 주인까지 감염됐습니다.

A씨가 동선을 속여 접촉자 파악이 5일이나 늦어지면서 2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자가격리만 가면 동선이 없으니까 단순한데 일찍이 (동선 파악이) 안 돼서 겁나는 거죠."]

수도권에서 지난달부터 방문판매업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황.

사업자들은 방역 지침을 교묘히 피해 가정집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이 업체 대표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것을 과천시에 요청하고, 직접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와 같은 대규모 지역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원

영상편집:오대성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