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니오 모리코네는 죽었습니다”…직접 쓴 부고 공개

입력 2020.07.07 (20:57) 수정 2020.07.0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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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숨진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직접 쓴 자신의 '부고'가 공개됐습니다.

모리코네 유족 변호인은 오늘(7일) 언론에 유언 형식의 글을 공개했습니다.

모리코네는 "엔니오 모리코네는 죽었습니다. 항상 내 곁에 있는 혹은 멀리 떨어져 있는 모든 친구에게 이를 알립니다."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방식으로 작별 인사를 대신하고 비공개 장례를 치르려는 단 하나의 이유는, 방해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누이와 아들·딸, 손자·손녀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너희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아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습니다.

아내 마리아에게는 "당신에게 매일매일 새로운 사랑을 느꼈다"면서 "이제 이를 단념할 수밖에 없어 정말 미안하다. 당신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작별을 고한다"는 내용을 전했습니다.

시네마천국, 미션, 황야의 무법자 등 500여 편이 넘는 영화음악을 만든 모리코네는 6일 새벽 향년 91세로 숨을 거뒀습니다.

유족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가족과 친지만 참석하는 비공개 장례식을 치를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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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7 20:57:48
    • 수정2020-07-07 20:59:36
    국제
최근 숨진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직접 쓴 자신의 '부고'가 공개됐습니다.

모리코네 유족 변호인은 오늘(7일) 언론에 유언 형식의 글을 공개했습니다.

모리코네는 "엔니오 모리코네는 죽었습니다. 항상 내 곁에 있는 혹은 멀리 떨어져 있는 모든 친구에게 이를 알립니다."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방식으로 작별 인사를 대신하고 비공개 장례를 치르려는 단 하나의 이유는, 방해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누이와 아들·딸, 손자·손녀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너희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아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습니다.

아내 마리아에게는 "당신에게 매일매일 새로운 사랑을 느꼈다"면서 "이제 이를 단념할 수밖에 없어 정말 미안하다. 당신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작별을 고한다"는 내용을 전했습니다.

시네마천국, 미션, 황야의 무법자 등 500여 편이 넘는 영화음악을 만든 모리코네는 6일 새벽 향년 91세로 숨을 거뒀습니다.

유족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가족과 친지만 참석하는 비공개 장례식을 치를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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