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5년 뒤 입주…공급확대·주민 반발 변수

입력 2020.07.07 (21:09) 수정 2020.07.07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 도심을 제외하고 또 다른 주택 공급의 축은 3기 신도십니다.

수도권 지역에 모두 17만 가구가 들어설 예정인데, 아직 토지보상도 이뤄지지 않아서 실제 입주까지는 5년 이상 걸릴 걸로 보입니다.

3기 신도시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천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인천 계양 지구입니다.

330만 제곱미터 부지에 만7천 가구가 들어섭니다.

서울에서 가깝고, 도로 위 지하철로 불리는 S-BRT 등 여러 편의 시설도 갖출 예정입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경쟁률 대박일 거예요 아마. 인천 사람들이 생활하는 권내에 있으니까 훨씬 더 유리하죠 입지가. 서울이랑 가깝고 공항철도 다 있고 하니까…."]

이곳을 포함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곳은 수도권에 5곳.

모두 17만 가구가 들어설 예정인데 수도권 30만 호 공급계획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문제는 지금 당장 시장에 주택을 공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지정된 지 2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토지보상 절차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 해도 입주는 빨라야 5년 뒤인 2025년쯤으로 예상됩니다.

[장경필/인천 계양 원주민 연합대책위원회 사무총장 : "정당하게 보상을 해달라 그러는데 (사업자 측에서) '모른다' 이런 이야기만 하다 보니까 저희도 갑갑하죠."]

대통령 지시가 나온 만큼 공급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낮은 층의 주택형 타운하우스 단지로 계획돼 있어, 물량 확대를 위해선 고층 아파트 단지로 변경해야 합니다.

[박대순/한국토지주택공사 신도시사업처 부장 : "문화재라든가 장애물 요소가 많이 있습니다. 빨리 선결하는 것이 3기 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신도시 조성에는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국토부는 추가 지구 지정보다는 3기 신도시의 조성 속도를 높이고 계획을 바꿔서라도 공급 물량을 늘리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기 신도시’ 5년 뒤 입주…공급확대·주민 반발 변수
    • 입력 2020-07-07 21:11:18
    • 수정2020-07-07 22:09:06
    뉴스 9
[앵커]

서울 도심을 제외하고 또 다른 주택 공급의 축은 3기 신도십니다.

수도권 지역에 모두 17만 가구가 들어설 예정인데, 아직 토지보상도 이뤄지지 않아서 실제 입주까지는 5년 이상 걸릴 걸로 보입니다.

3기 신도시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천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인천 계양 지구입니다.

330만 제곱미터 부지에 만7천 가구가 들어섭니다.

서울에서 가깝고, 도로 위 지하철로 불리는 S-BRT 등 여러 편의 시설도 갖출 예정입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경쟁률 대박일 거예요 아마. 인천 사람들이 생활하는 권내에 있으니까 훨씬 더 유리하죠 입지가. 서울이랑 가깝고 공항철도 다 있고 하니까…."]

이곳을 포함해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곳은 수도권에 5곳.

모두 17만 가구가 들어설 예정인데 수도권 30만 호 공급계획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문제는 지금 당장 시장에 주택을 공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지정된 지 2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토지보상 절차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 해도 입주는 빨라야 5년 뒤인 2025년쯤으로 예상됩니다.

[장경필/인천 계양 원주민 연합대책위원회 사무총장 : "정당하게 보상을 해달라 그러는데 (사업자 측에서) '모른다' 이런 이야기만 하다 보니까 저희도 갑갑하죠."]

대통령 지시가 나온 만큼 공급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낮은 층의 주택형 타운하우스 단지로 계획돼 있어, 물량 확대를 위해선 고층 아파트 단지로 변경해야 합니다.

[박대순/한국토지주택공사 신도시사업처 부장 : "문화재라든가 장애물 요소가 많이 있습니다. 빨리 선결하는 것이 3기 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신도시 조성에는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국토부는 추가 지구 지정보다는 3기 신도시의 조성 속도를 높이고 계획을 바꿔서라도 공급 물량을 늘리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