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온라인 수업 외국인 학생 비자 취소…유학생 혼란

입력 2020.07.07 (21:46) 수정 2020.07.0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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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이번 가을 학기에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수강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가을학기 자체를 온라인 강의로 하겠다고 밝힌 대학들은 물론, 유학생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민세관단속국, ICE가 발표한 개정안으로 직격탄을 맞은 대상은 외국인 학생들입니다.

ICE는 성명에서 "가을 학기에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학교에 다니는 외국 유학생의 F-1, M-1 비자 발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00% 온라인 수업을 들을 경우 미국을 떠나라는 의밉니다.

이를 피하려면 대면 수업을 병행하는 학교로 전학해야합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하버드대, 캘리포니아주립대 등은 가을학기 수업을 대부분 온라인으로 하겠다고 밝힌 상태, 유학생들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우뭇 아슬란/하바드 대학 유학생 :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숙사에서 나가는 것 뿐만 아니라 새로운 상황 발생으로 인한 학교의 스트레스까지 견뎌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조치는 경제 재개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학들의 대면 개강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이 가을 학기에 학교 문을 열어야 한다고 트윗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전종준/미국 이민법 전문 변호사 : "외국학생들이 전학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외국인의 입학으로 인해재정을 유지하는 대학에서는 할 수 없이 가을학기를 오픈해야하는..."]

현재 미 대학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해 기준 109만 여 명, 이 가운데 한국인 유학생은 5만 명 정돕니다.

외교부는 한미 간 협의를 통해 우리 국민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 한규석

영상편집 권혁락 그래픽 김현석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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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온라인 수업 외국인 학생 비자 취소…유학생 혼란
    • 입력 2020-07-07 21:48:10
    • 수정2020-07-07 22:11:56
    뉴스 9
[앵커]

미국 정부가 이번 가을 학기에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수강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가을학기 자체를 온라인 강의로 하겠다고 밝힌 대학들은 물론, 유학생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민세관단속국, ICE가 발표한 개정안으로 직격탄을 맞은 대상은 외국인 학생들입니다.

ICE는 성명에서 "가을 학기에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학교에 다니는 외국 유학생의 F-1, M-1 비자 발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00% 온라인 수업을 들을 경우 미국을 떠나라는 의밉니다.

이를 피하려면 대면 수업을 병행하는 학교로 전학해야합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하버드대, 캘리포니아주립대 등은 가을학기 수업을 대부분 온라인으로 하겠다고 밝힌 상태, 유학생들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우뭇 아슬란/하바드 대학 유학생 :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숙사에서 나가는 것 뿐만 아니라 새로운 상황 발생으로 인한 학교의 스트레스까지 견뎌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조치는 경제 재개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학들의 대면 개강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이 가을 학기에 학교 문을 열어야 한다고 트윗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전종준/미국 이민법 전문 변호사 : "외국학생들이 전학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외국인의 입학으로 인해재정을 유지하는 대학에서는 할 수 없이 가을학기를 오픈해야하는..."]

현재 미 대학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해 기준 109만 여 명, 이 가운데 한국인 유학생은 5만 명 정돕니다.

외교부는 한미 간 협의를 통해 우리 국민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 한규석

영상편집 권혁락 그래픽 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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