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가혹행위는 구시대 유산”…‘상황파악 안 됐다’ 질책도

입력 2020.07.08 (06:49) 수정 2020.07.08 (07: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고 최숙현 선수의 죽음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체육계 가혹 행위는 구시대의 유산이다, 후진적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두에게 사랑받아야 할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문 대통령은 고 최숙현 선수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어, 체육계를 향해 낡고 후진적인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와 폭행은 어떤 말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구시대의 유산입니다."]

인식과 문화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메달이 최고의 가치가 아닙니다. 성적이 선수의 행복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철저한 조사와 합당한 처벌을 지시했습니다.

특히 고 최숙현 선수가 대한체육회 등을 찾았지만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상황이라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스포츠 인권을 위한 법과 제도가 아무리 그럴 듯해도 현장에서 작동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입니다."]

주무부처인 문체부에 대한 질책성 발언도 나왔습니다.

"국회 현안 질의에서 답변한 것을 보니 상황 파악이 제대로 안 된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여성 체육인 출신 최윤희 차관이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는 고 최숙현 선수의 비극적인 피해를 적극적으로 살피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인권위는 또 대통령이 직접 나서 스포츠계의 폭력적 환경과 구조를 변혁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촬영기자 조현관 김태현 영상편집 양다운 그래픽 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 대통령 “가혹행위는 구시대 유산”…‘상황파악 안 됐다’ 질책도
    • 입력 2020-07-08 06:52:30
    • 수정2020-07-08 07:21:06
    뉴스광장 1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고 최숙현 선수의 죽음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체육계 가혹 행위는 구시대의 유산이다, 후진적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두에게 사랑받아야 할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문 대통령은 고 최숙현 선수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어, 체육계를 향해 낡고 후진적인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와 폭행은 어떤 말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구시대의 유산입니다."]

인식과 문화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메달이 최고의 가치가 아닙니다. 성적이 선수의 행복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철저한 조사와 합당한 처벌을 지시했습니다.

특히 고 최숙현 선수가 대한체육회 등을 찾았지만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상황이라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스포츠 인권을 위한 법과 제도가 아무리 그럴 듯해도 현장에서 작동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입니다."]

주무부처인 문체부에 대한 질책성 발언도 나왔습니다.

"국회 현안 질의에서 답변한 것을 보니 상황 파악이 제대로 안 된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여성 체육인 출신 최윤희 차관이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는 고 최숙현 선수의 비극적인 피해를 적극적으로 살피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인권위는 또 대통령이 직접 나서 스포츠계의 폭력적 환경과 구조를 변혁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촬영기자 조현관 김태현 영상편집 양다운 그래픽 박미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