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외교 당국자 연쇄 회동…대북 메시지 나올까

입력 2020.07.08 (12:08) 수정 2020.07.0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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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현안들이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찾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한미 간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외교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진 기자, 미국 비건 부장관, 뭘 하고 있나요?

[기자]

스티븐 비건 부장관은 오전 11시 10분부터 북핵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고 있습니다.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이는데, 약 한 시간 정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은 협의가 끝나면 간단한 기자회견을 할 건데요,

비건 부장관이 보다 유연한 태도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는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또 북한이 반대하는 한미 워킹그룹 개선 방안 등에 대해서 언급할지도 관심입니다.

비건 부장관은 오늘 오후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한반도 외교·안보분야 주요 인사들을 비공개로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판문점 등에서 북한과 접촉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최근 북한이 공개적으로 미국과 만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앵커]

비건 부장관이 오늘 오전에 외교부 주요 당국자들을 잇달아 만났는데 이 자리에선 어떤 논의가 있었죠?

[기자]

비건 부장관이 오늘 오전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세영 1차관을 만났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간단히 예방했고, 조세영 1차관과의 한미 차관 전략 대화는 예정됐던 한 시간을 훌쩍 넘겨 1시간 반 동안 계속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미 양측은 먼저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가급적 조소한 시일 안에 서로 수용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데 공감했습니다.

또 G7 정상회담에 한국을 초청하고, 회담을 G11이나 G12로 확대하는 방안도 계속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협력을 평가하고, 백신 개발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내일 방문합니다.

새로 임명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나고, 그 뒤에는 일본으로 향합니다.

앞서 비건 부장관은 어제 오후 5시쯤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예정에 없던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 방한 첫날 일정이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 민창호 영상편집 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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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 외교 당국자 연쇄 회동…대북 메시지 나올까
    • 입력 2020-07-08 12:12:47
    • 수정2020-07-08 19:55:54
    뉴스 12
[앵커]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현안들이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찾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한미 간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외교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진 기자, 미국 비건 부장관, 뭘 하고 있나요?

[기자]

스티븐 비건 부장관은 오전 11시 10분부터 북핵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고 있습니다.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이는데, 약 한 시간 정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은 협의가 끝나면 간단한 기자회견을 할 건데요,

비건 부장관이 보다 유연한 태도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는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또 북한이 반대하는 한미 워킹그룹 개선 방안 등에 대해서 언급할지도 관심입니다.

비건 부장관은 오늘 오후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한반도 외교·안보분야 주요 인사들을 비공개로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판문점 등에서 북한과 접촉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최근 북한이 공개적으로 미국과 만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앵커]

비건 부장관이 오늘 오전에 외교부 주요 당국자들을 잇달아 만났는데 이 자리에선 어떤 논의가 있었죠?

[기자]

비건 부장관이 오늘 오전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세영 1차관을 만났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간단히 예방했고, 조세영 1차관과의 한미 차관 전략 대화는 예정됐던 한 시간을 훌쩍 넘겨 1시간 반 동안 계속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미 양측은 먼저 교착 상태에 빠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가급적 조소한 시일 안에 서로 수용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데 공감했습니다.

또 G7 정상회담에 한국을 초청하고, 회담을 G11이나 G12로 확대하는 방안도 계속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협력을 평가하고, 백신 개발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내일 방문합니다.

새로 임명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나고, 그 뒤에는 일본으로 향합니다.

앞서 비건 부장관은 어제 오후 5시쯤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예정에 없던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 방한 첫날 일정이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 민창호 영상편집 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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