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역전 결승 3점포…김현수 쌍포로 두산전 6연패 마침표

입력 2020.07.08 (21:34) 수정 2020.07.0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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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우투 좌타의 대명사인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김현수(LG 트윈스)가 승리를 부르는 대포를 쐈다.

이정후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4번 타자로 출전해 4-6으로 추격하던 7회 말 무사 1, 2루에서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역전 결승 3점 아치를 그렸다.

키움은 7-6으로 삼성을 눌렀다.

전 타석까지 2타수 무안타, 볼넷 1개에 그친 이정후는 찬스에서 삼성 두 번째 투수 장필준의 낮은 볼을 퍼 올려 경기를 뒤집는 홈런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키움은 역전에 성공하자 안우진(8회), 조상우(9회)를 차례로 투입해 아웃 카운트 6개를 낚고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5년 만에 4위로 상승한 삼성은 LG에 4위를 내주고 다시 5위로 내려갔다.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8-5로 제압해 두산전 6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선발 케이시 켈리가 삼진 7개를 뽑아내며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승리의 토대를 쌓았다.

타선에선 주장 김현수의 방망이가 굉음을 냈다.

3번 타자로 출전한 김현수는 4-1로 앞선 4회 2사 1루에서 승리를 예고하는 우중월 2점 홈런을 날렸다.

또 6-3으로 앞선 9회에도 주자를 1루에 두고 우월 투런포를 날리는 등 홈런 2방으로 4타점을 수확해 곰 징크스 탈출에 앞장섰다.

롯데 자이언츠는 대전 원정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6-2로 따돌리고 전날 연장 12회 끝내기 홈런을 맞고 무릎을 꿇은 빚을 설욕했다.

롯데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고 산발 4안타로 한화 타선을 요리한 뒤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스트레일리는 KBO리그 두 번째 등판이던 5월 10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첫 승리를 올린 이래 59일 동안 9번의 등판에서 2패만을 안았다.

잘 던지고도 타선과의 엇박자로 속을 끓였지만, 이날은 타선 지원을 제대로 받았다.

이대호는 3-0으로 앞선 3회 솔로 아치를 그려 역대 9번째로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전준우는 6-0으로 만드는 중월 투런 홈런을 7회에 날렸다.

한화는 스트레일리의 강판 후 김태균의 2타점 2루타로 영패를 겨우 면했다.

SK 와이번스는 NC 다이노스를 3-2로 제압했다.

선발 투수 이건욱이 6이닝 1실점의 쾌투로 승리를 안았고, 오준혁과 이현석이 각각 1회 1점 홈런과 2회 투런 홈런을 터뜨려 득점을 쌍끌이했다.

SK는 3-1로 앞선 9회 초 수비 때 1사 1, 2루에서 노진혁의 땅볼을 잡아 병살을 노리던 2루수 최준우의 1루 송구 실책으로 1점을 주고, 2사 1, 3루의 동점 위기를 맞았다.

구원 등판한 박민호가 강진성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NC의 추격을 겨우 잠재웠다.

광주에서는 kt wiz가 KIA 타이거즈를 7-4로 꺾었다.

6월에만 홈런 11방을 날리고 월간 장타율 1위에 올라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kt 주포 멜 로하스 주니어는 1-1인 3회 초 1사 2, 3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또 3-1로 앞선 5회 투아웃에서도 주자를 2루에 두고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는 등 3타점을 쓸어 담아 승리에 앞장섰다.

로하스는 타점 3개를 보태 52개로 이 부문 1위로 치고 나갔다.

7위 kt는 3연승을 달려 27승 28패로 5할 승률 달성에 1승을 남겼다. 또 4연패를 당한 6위 KIA를 1.5경기 차로 압박하고 중위권 경쟁 합류 준비를 마쳤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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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7-08 22:27:12
    연합뉴스
프로야구 우투 좌타의 대명사인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김현수(LG 트윈스)가 승리를 부르는 대포를 쐈다.

이정후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4번 타자로 출전해 4-6으로 추격하던 7회 말 무사 1, 2루에서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역전 결승 3점 아치를 그렸다.

키움은 7-6으로 삼성을 눌렀다.

전 타석까지 2타수 무안타, 볼넷 1개에 그친 이정후는 찬스에서 삼성 두 번째 투수 장필준의 낮은 볼을 퍼 올려 경기를 뒤집는 홈런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키움은 역전에 성공하자 안우진(8회), 조상우(9회)를 차례로 투입해 아웃 카운트 6개를 낚고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5년 만에 4위로 상승한 삼성은 LG에 4위를 내주고 다시 5위로 내려갔다.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8-5로 제압해 두산전 6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선발 케이시 켈리가 삼진 7개를 뽑아내며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승리의 토대를 쌓았다.

타선에선 주장 김현수의 방망이가 굉음을 냈다.

3번 타자로 출전한 김현수는 4-1로 앞선 4회 2사 1루에서 승리를 예고하는 우중월 2점 홈런을 날렸다.

또 6-3으로 앞선 9회에도 주자를 1루에 두고 우월 투런포를 날리는 등 홈런 2방으로 4타점을 수확해 곰 징크스 탈출에 앞장섰다.

롯데 자이언츠는 대전 원정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6-2로 따돌리고 전날 연장 12회 끝내기 홈런을 맞고 무릎을 꿇은 빚을 설욕했다.

롯데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고 산발 4안타로 한화 타선을 요리한 뒤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스트레일리는 KBO리그 두 번째 등판이던 5월 10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첫 승리를 올린 이래 59일 동안 9번의 등판에서 2패만을 안았다.

잘 던지고도 타선과의 엇박자로 속을 끓였지만, 이날은 타선 지원을 제대로 받았다.

이대호는 3-0으로 앞선 3회 솔로 아치를 그려 역대 9번째로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전준우는 6-0으로 만드는 중월 투런 홈런을 7회에 날렸다.

한화는 스트레일리의 강판 후 김태균의 2타점 2루타로 영패를 겨우 면했다.

SK 와이번스는 NC 다이노스를 3-2로 제압했다.

선발 투수 이건욱이 6이닝 1실점의 쾌투로 승리를 안았고, 오준혁과 이현석이 각각 1회 1점 홈런과 2회 투런 홈런을 터뜨려 득점을 쌍끌이했다.

SK는 3-1로 앞선 9회 초 수비 때 1사 1, 2루에서 노진혁의 땅볼을 잡아 병살을 노리던 2루수 최준우의 1루 송구 실책으로 1점을 주고, 2사 1, 3루의 동점 위기를 맞았다.

구원 등판한 박민호가 강진성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NC의 추격을 겨우 잠재웠다.

광주에서는 kt wiz가 KIA 타이거즈를 7-4로 꺾었다.

6월에만 홈런 11방을 날리고 월간 장타율 1위에 올라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kt 주포 멜 로하스 주니어는 1-1인 3회 초 1사 2, 3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또 3-1로 앞선 5회 투아웃에서도 주자를 2루에 두고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는 등 3타점을 쓸어 담아 승리에 앞장섰다.

로하스는 타점 3개를 보태 52개로 이 부문 1위로 치고 나갔다.

7위 kt는 3연승을 달려 27승 28패로 5할 승률 달성에 1승을 남겼다. 또 4연패를 당한 6위 KIA를 1.5경기 차로 압박하고 중위권 경쟁 합류 준비를 마쳤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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