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인 입국자 잇따라 확진…자가격리 지침 어겨

입력 2020.07.08 (22:03) 수정 2020.07.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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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주일 사이 코로나19 해외 유입 확진자 가운데,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전체의 43%에 이르는 등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충남 당진에서는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당일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고 전통시장 등을 방문한 확진자가 3명이 나와 자치단체가 이들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당진의 전통시장.

점포 180여 개가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 5일, 이곳에 다녀간 카자흐스탄인 3명이 어제(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입국 당일인 지난 5일과 6일,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채 거주지를 이탈했고, 당진 전통시장과 주변 마트, 노점상 등 3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접촉한 상인 2명은 일단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당시 많은 사람이 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정제의/당진전통시장 상인회장 : "5일장을 열었는데 그때 당시는 유동인구가 만 명 이상이 분명히 왔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카자흐스탄인 확진자들의 진술과 CCTV 동선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홍장/당진시장 : "(확진자의)정밀 이동 동선을 파악하기 위하여 휴대전화 기지국 위칫값 조회 확인요청을 하고 신용카드 사용내역 조회를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했습니다."]

최근 일주일 새 전국적으로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카자흐스탄 입국자가 53명으로 급증해 전체의 43%에 달합니다.

대부분 취업 목적인데, 오늘(8일)도 아산을 비롯해 경기도 평택과 화성에서 카자흐스탄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하루 천 5백 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어 현지 감염자들이 계속 국내로 유입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진시는 자가격리를 위반한 카자흐스탄인 3명을 경찰에 고발하고 치료가 끝나는 대로 출입국관리소에 추방 조치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 : 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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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자흐스탄인 입국자 잇따라 확진…자가격리 지침 어겨
    • 입력 2020-07-08 22:03:02
    • 수정2020-07-08 22:03:03
    뉴스9(대전)
[앵커] 최근 일주일 사이 코로나19 해외 유입 확진자 가운데,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전체의 43%에 이르는 등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충남 당진에서는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당일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하고 전통시장 등을 방문한 확진자가 3명이 나와 자치단체가 이들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당진의 전통시장. 점포 180여 개가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 5일, 이곳에 다녀간 카자흐스탄인 3명이 어제(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입국 당일인 지난 5일과 6일,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채 거주지를 이탈했고, 당진 전통시장과 주변 마트, 노점상 등 3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접촉한 상인 2명은 일단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당시 많은 사람이 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정제의/당진전통시장 상인회장 : "5일장을 열었는데 그때 당시는 유동인구가 만 명 이상이 분명히 왔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카자흐스탄인 확진자들의 진술과 CCTV 동선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홍장/당진시장 : "(확진자의)정밀 이동 동선을 파악하기 위하여 휴대전화 기지국 위칫값 조회 확인요청을 하고 신용카드 사용내역 조회를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했습니다."] 최근 일주일 새 전국적으로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카자흐스탄 입국자가 53명으로 급증해 전체의 43%에 달합니다. 대부분 취업 목적인데, 오늘(8일)도 아산을 비롯해 경기도 평택과 화성에서 카자흐스탄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하루 천 5백 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어 현지 감염자들이 계속 국내로 유입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진시는 자가격리를 위반한 카자흐스탄인 3명을 경찰에 고발하고 치료가 끝나는 대로 출입국관리소에 추방 조치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 : 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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