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방문판매’ 전파 확산세…내일부터 교회 소모임 금지

입력 2020.07.09 (06:15) 수정 2020.07.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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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신규 확진자가 다시 60명대로 늘어났습니다.

수도권과 호남권, 대전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방문판매 모임에서 전파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민 기자, 수도권에서는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어제 하루새 5명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30명이 됐습니다.

현재까지 경기에서 23명, 인천 7명입니다.

신규 확진자들은 군포 해피랑 힐링센터 관련 1명, 고양 원당성당 관련 4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들을 그동안 수원 교인 모임 관련 집단발병으로 분류해왔는데요.

어제부터는 방문판매 관련 감염으로 정리했습니다.

이 외에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전체 확진자가 38명이고요.

강남구 사무실 관련해선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처럼 수도권과 호남권, 대전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어제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6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자가 30명, 해외유입 33명이었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이 이런 방문판매 업체 관련 주의사항을 재차 강조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방역당국은 방문판매 업체의 각종 홍보관과 체험관, 소규모 가정방문 설명회 등을 주요 전파 장소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장소에서는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의 방문자들이 밀집해 감염 전파가 쉽게 일어난다는 게 방역당국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중장년층, 특히 고령층은 방문판매 관련 행사 참석을 삼가줄 것을 방역당국은 요청했습니다.

또 가정방문 등을 통한 소규모 설명회도 제품설명 등의 과정에서 장시간 밀접 대화가 이뤄지기 때문에 감염 발생의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최근 감염의 주된 고리로 지목된 교회에 대한 강화된 방역 지침도 나왔죠?

[기자]

내일부터 교회에서 정규예배 외 소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 등이 전면 금지됩니다.

교회 내 감염 확산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데 따라 방역당국이 이같은 교회 방역 수칙 준수를 의무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교회 측은 반드시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토록 해야 합니다.

또 교인들은 예배 시 찬송과 통성 기도 등을 자제해야 하고, 마스크 착용과 좌석 간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도 준수해야 합니다.

이를 어길 시 교회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 3백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또 집합금지 조치를 통해 교회 운영이 일시중단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성당과 사찰 등 다른 종교시설에서도 감염 위험이 커지면 이같은 교회 방역지침을 확대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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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방문판매’ 전파 확산세…내일부터 교회 소모임 금지
    • 입력 2020-07-09 06:19:12
    • 수정2020-07-09 08:58:30
    뉴스광장 1부
[앵커] 국내 신규 확진자가 다시 60명대로 늘어났습니다. 수도권과 호남권, 대전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방문판매 모임에서 전파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민 기자, 수도권에서는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어제 하루새 5명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30명이 됐습니다. 현재까지 경기에서 23명, 인천 7명입니다. 신규 확진자들은 군포 해피랑 힐링센터 관련 1명, 고양 원당성당 관련 4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들을 그동안 수원 교인 모임 관련 집단발병으로 분류해왔는데요. 어제부터는 방문판매 관련 감염으로 정리했습니다. 이 외에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전체 확진자가 38명이고요. 강남구 사무실 관련해선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처럼 수도권과 호남권, 대전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어제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6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자가 30명, 해외유입 33명이었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이 이런 방문판매 업체 관련 주의사항을 재차 강조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방역당국은 방문판매 업체의 각종 홍보관과 체험관, 소규모 가정방문 설명회 등을 주요 전파 장소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장소에서는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의 방문자들이 밀집해 감염 전파가 쉽게 일어난다는 게 방역당국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중장년층, 특히 고령층은 방문판매 관련 행사 참석을 삼가줄 것을 방역당국은 요청했습니다. 또 가정방문 등을 통한 소규모 설명회도 제품설명 등의 과정에서 장시간 밀접 대화가 이뤄지기 때문에 감염 발생의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최근 감염의 주된 고리로 지목된 교회에 대한 강화된 방역 지침도 나왔죠? [기자] 내일부터 교회에서 정규예배 외 소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 등이 전면 금지됩니다. 교회 내 감염 확산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데 따라 방역당국이 이같은 교회 방역 수칙 준수를 의무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교회 측은 반드시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토록 해야 합니다. 또 교인들은 예배 시 찬송과 통성 기도 등을 자제해야 하고, 마스크 착용과 좌석 간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도 준수해야 합니다. 이를 어길 시 교회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 3백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또 집합금지 조치를 통해 교회 운영이 일시중단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성당과 사찰 등 다른 종교시설에서도 감염 위험이 커지면 이같은 교회 방역지침을 확대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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