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회사 빼앗긴 나도 피해자”…‘여권실세 연루 의혹’ 옵티머스 전 대표 첫 입장 표명

입력 2020.07.09 (19:27) 수정 2020.07.0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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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로 투자자들의 피해를 초래한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해외로 도피 중인 이혁진 전 대표와 여권 실세 간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KBS가 처음으로 현재 미국에 있는 이 전 대표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직접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천억 원대 환매 중단으로 대규모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건.

검찰이 김재현 대표 등을 구속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전 대표 이혁진 씨가 여권 인사들과 친분을 맺어온 사실이 알려지며 정치권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총선 출마와 대선 캠프 특보 이력에다 2018년 대통령 베트남 순방 동행 의혹 등이 불거졌습니다.

[김웅/의원/미래통합당 사모펀드 피해구제 특위/오늘/국회 : "수천 명 피해자를 양산을 한 이혁진이 대통령 행사장 나타날 수 있고 출국금지도 버젓이 이뤄지지 않았었는지 그 경위를 일단 검찰과 법무부는 밝히셔야 될 거 같고…."]

하지만 이 전 대표는 KBS와의 통화에서 옵티머스의 사모 펀드 사기는 현 경영진이 주도했으며. 자신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혁진/옵티머스 전 대표 : "저와는 전혀 무관하고, 회사를 강탈당한 저 역시 피해자입니다."]

2018년 3월 주총장에서 쫓겨나는 사진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베트남에 간 것도, 대통령을 수행하는 최종구 당시 금융위원장을 만나 회사를 빼앗긴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혁진/옵티머스 전 대표 : "마침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에 동행한다고 해서 급히 쫓아가서 최종구에게 부당한 사실관계를 호소하였습니다."]

옵티머스의 등기부 등본을 확인한 결과, 이 전 대표는 2017년 7월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문제가 된 공공기관 매출 채권 판매가 시작된 직훕니다.

이후 이 전 대표는 현 경영진과의 법적 분쟁 과정에서 성범죄와 횡령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게 되자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했고, 현재도 머물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표에 대해선 아직 뚜렷한 혐의가 나오지 않아 입건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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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회사 빼앗긴 나도 피해자”…‘여권실세 연루 의혹’ 옵티머스 전 대표 첫 입장 표명
    • 입력 2020-07-09 19:28:01
    • 수정2020-07-09 19: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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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로 투자자들의 피해를 초래한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해외로 도피 중인 이혁진 전 대표와 여권 실세 간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KBS가 처음으로 현재 미국에 있는 이 전 대표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직접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천억 원대 환매 중단으로 대규모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건.

검찰이 김재현 대표 등을 구속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전 대표 이혁진 씨가 여권 인사들과 친분을 맺어온 사실이 알려지며 정치권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총선 출마와 대선 캠프 특보 이력에다 2018년 대통령 베트남 순방 동행 의혹 등이 불거졌습니다.

[김웅/의원/미래통합당 사모펀드 피해구제 특위/오늘/국회 : "수천 명 피해자를 양산을 한 이혁진이 대통령 행사장 나타날 수 있고 출국금지도 버젓이 이뤄지지 않았었는지 그 경위를 일단 검찰과 법무부는 밝히셔야 될 거 같고…."]

하지만 이 전 대표는 KBS와의 통화에서 옵티머스의 사모 펀드 사기는 현 경영진이 주도했으며. 자신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혁진/옵티머스 전 대표 : "저와는 전혀 무관하고, 회사를 강탈당한 저 역시 피해자입니다."]

2018년 3월 주총장에서 쫓겨나는 사진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베트남에 간 것도, 대통령을 수행하는 최종구 당시 금융위원장을 만나 회사를 빼앗긴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혁진/옵티머스 전 대표 : "마침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에 동행한다고 해서 급히 쫓아가서 최종구에게 부당한 사실관계를 호소하였습니다."]

옵티머스의 등기부 등본을 확인한 결과, 이 전 대표는 2017년 7월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문제가 된 공공기관 매출 채권 판매가 시작된 직훕니다.

이후 이 전 대표는 현 경영진과의 법적 분쟁 과정에서 성범죄와 횡령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게 되자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했고, 현재도 머물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표에 대해선 아직 뚜렷한 혐의가 나오지 않아 입건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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