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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영 못해도 해수욕장 안전요원 선발” 무더기 엉터리 채용
입력 2020.07.09 (19:31) 수정 2020.07.09 (19:46)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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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영 못해도 해수욕장 안전요원 선발” 무더기 엉터리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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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자치단체들이 해마다 관광객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관리요원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충남 태안군이 수영 시험에 탈락하거나 아예 시험을 치르지 않은 수십 명을 안전요원으로 엉터리 선발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백상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16일, 충남 태안지역 28개 해수욕장의 안전요원을 뽑는 수영시험.

일부 응시자들이 반환점을 돌자 안전줄을 잡고 쉬거나 아예 걷기까지 합니다.

자유형으로 1분 15초 안에 50m를 통과해야 합격이지만, 개헤엄을 치거나 평영에 배영까지 영법도 제멋대로입니다.

[시험 응시자/음성변조 : "끝에서 한 번 쉬고 오더라고요. 오다 걸어오는 사람 있고 그건 아니거든요. 아무리 봐도."]

이날 시험 본 65명 중 21명이 기준에 들지 못해 탈락했는데, 황당하게도 모두 최종 합격됐습니다.

태안군이 합격 인원이 부족하다며 탈락자들을 추가 합격시킨 겁니다.

추가 모집 인원을 채우기 위해 선발 기준에서 '수영 능력'을 빼고 시험도 생략했습니다.

이처럼 추가 모집에서는 앞선 탈락자 21명을 포함해 90여 명이 수영시험 없이 채용돼 지난 4일부터 개장된 각 해수욕장에 배치됐습니다.

[태안군 관계자/음성변조 : "실력이 있는 사람들을 뽑으려다 보니까 그게(충원) 안 돼서 일단은 지원하는 사람들 그냥 다 썼어요."]

이렇다 보니 선발된 전체 안전요원 140명 중 30명은 구조 관련 자격증조차 없습니다.

또 안전요원 절반이 60대 이상인 해수욕장도 있습니다.

[안전요원/음성변조 : "말 그대로 외부에서 손님들 오면은 안전하게 있다 가십사 하고서 살펴줄 수 있는…."]

기본적인 수영 실력조차 검증되지 않은 안전요원이 절반이 넘는데 태안군은 올해 안전요원 운영에 예산 8억 2천만 원을 편성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 [단독] “수영 못해도 해수욕장 안전요원 선발” 무더기 엉터리 채용
    • 입력 2020.07.09 (19:31)
    • 수정 2020.07.09 (19:46)
    뉴스 7
[단독] “수영 못해도 해수욕장 안전요원 선발” 무더기 엉터리 채용
[앵커]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자치단체들이 해마다 관광객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관리요원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충남 태안군이 수영 시험에 탈락하거나 아예 시험을 치르지 않은 수십 명을 안전요원으로 엉터리 선발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백상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16일, 충남 태안지역 28개 해수욕장의 안전요원을 뽑는 수영시험.

일부 응시자들이 반환점을 돌자 안전줄을 잡고 쉬거나 아예 걷기까지 합니다.

자유형으로 1분 15초 안에 50m를 통과해야 합격이지만, 개헤엄을 치거나 평영에 배영까지 영법도 제멋대로입니다.

[시험 응시자/음성변조 : "끝에서 한 번 쉬고 오더라고요. 오다 걸어오는 사람 있고 그건 아니거든요. 아무리 봐도."]

이날 시험 본 65명 중 21명이 기준에 들지 못해 탈락했는데, 황당하게도 모두 최종 합격됐습니다.

태안군이 합격 인원이 부족하다며 탈락자들을 추가 합격시킨 겁니다.

추가 모집 인원을 채우기 위해 선발 기준에서 '수영 능력'을 빼고 시험도 생략했습니다.

이처럼 추가 모집에서는 앞선 탈락자 21명을 포함해 90여 명이 수영시험 없이 채용돼 지난 4일부터 개장된 각 해수욕장에 배치됐습니다.

[태안군 관계자/음성변조 : "실력이 있는 사람들을 뽑으려다 보니까 그게(충원) 안 돼서 일단은 지원하는 사람들 그냥 다 썼어요."]

이렇다 보니 선발된 전체 안전요원 140명 중 30명은 구조 관련 자격증조차 없습니다.

또 안전요원 절반이 60대 이상인 해수욕장도 있습니다.

[안전요원/음성변조 : "말 그대로 외부에서 손님들 오면은 안전하게 있다 가십사 하고서 살펴줄 수 있는…."]

기본적인 수영 실력조차 검증되지 않은 안전요원이 절반이 넘는데 태안군은 올해 안전요원 운영에 예산 8억 2천만 원을 편성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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