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합창·혼잡공간서 공기 전염 가능성 인정”

입력 2020.07.10 (06:00) 수정 2020.07.10 (07: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기 전염 가능성을 일부 인정한 지침 자료를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WHO는 이 자료에서 사람이 붐비는 혼잡한 실내 공간과 관련한 일부 발병 보고는 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합창 연습을 하거나 식당이나 헬스장 등 실내에서 이 같은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WHO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에 오염된 표면의 직·간접적 접촉과 기침이나 재채기 같은 비말(침방울)이 주요 감염 경로라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앞서 WHO는 지난 7일 열린 정례 화상 브리핑에서도 코로나19의 공기 감염에 대한 증거를 추가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그 가능성은 일부 인정했습니다.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WHO 감염통제국장은 "공공장소, 특히 혼잡하고 밀폐됐으며 환기가 잘 안 되는 환경에서는 공기 전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호세 히메네스 미국 콜로라도대학 화학자는 로이터통신에 "비록 크지는 않지만 WHO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WHO, 합창·혼잡공간서 공기 전염 가능성 인정”
    • 입력 2020-07-10 06:00:02
    • 수정2020-07-10 07:30:58
    국제
세계보건기구(WHO)가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기 전염 가능성을 일부 인정한 지침 자료를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WHO는 이 자료에서 사람이 붐비는 혼잡한 실내 공간과 관련한 일부 발병 보고는 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합창 연습을 하거나 식당이나 헬스장 등 실내에서 이 같은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WHO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에 오염된 표면의 직·간접적 접촉과 기침이나 재채기 같은 비말(침방울)이 주요 감염 경로라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앞서 WHO는 지난 7일 열린 정례 화상 브리핑에서도 코로나19의 공기 감염에 대한 증거를 추가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그 가능성은 일부 인정했습니다.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WHO 감염통제국장은 "공공장소, 특히 혼잡하고 밀폐됐으며 환기가 잘 안 되는 환경에서는 공기 전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호세 히메네스 미국 콜로라도대학 화학자는 로이터통신에 "비록 크지는 않지만 WHO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게티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