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전 공식 입장 발표”…내년 4월까지 서정협 부시장 대행 체제

입력 2020.07.10 (06:06) 수정 2020.07.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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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울시는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서울시는 오늘(10일) 오전 시장 유고와 향후 시정 운영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서울시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민정희 기자, 예상 못한 소식에 공무원들도 당황했을 거 같은데요, 밤새 시청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상당수 시청 관계자들은 어젯밤 퇴근하지 않고 청사에서 비상 대기하며 수색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실종 신고 7시간 만에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갑작스러운 시장의 유고에 공무원들은 말을 잇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박원순 시장의 실종 신고 소식이 전해진 뒤 서울시는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많은 공무원들이 보도를 통해 실종 사실을 처음 접했다며 놀란 모습이었는데요,

고위 간부들은 청사에서 비상대기하며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공무원들은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거나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자정이 지나고 소방과 경찰 측에서 '수색 종료' '발견' 등의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에서 대기하던 공무원들 다수가 다급하게 청사로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청사에 있던 공무원들은 곳곳에서 탄식하며 애도했습니다.

[앵커]

어제 박원순 시장은 시청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하는데 마지막 행적이 파악된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 박원순 시장은 시청에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이상한 동향이 드러난 건 오전 10시 40분쯤이었습니다.

박 시장의 공개 일정이었던 오후 4시 40분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의 면담이 6시간 전에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대변인실은 취소 이유를 "부득이한 이유"라고만 했는데요, "시장이 건강이 좋지 않아서"다, "최근 일정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박 시장은 전날에도 그린뉴딜 관련 기자설명회를 직접 진행했고 오후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비공개 면담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어제 아침에도 박 시장이 다음 주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서울시 고위 관계자의 설명도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상당수 공무원은 이런 갑작스러운 비보를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였습니다.

[앵커]

시장의 자리가 우선 공백인데, 시정 운영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시의 입장은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밤새 긴급회의를 한 서울시 대변인실은 오늘 오전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브리핑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초로 3선에 성공하며 만 8년 8개월간 최장수 서울시장이었던 박원순 시장을 보내는 서울시의 공식 입장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시정 운영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 유고 시에는 행정1부시장의 대행 체제로 시정이 운영되는데요.

서정협 부시장 대행체제는 새 시장을 선출하는 보궐선거가 열릴 내년 4월까지 계속됩니다.

새로운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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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오전 공식 입장 발표”…내년 4월까지 서정협 부시장 대행 체제
    • 입력 2020-07-10 06:05:19
    • 수정2020-07-10 06: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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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울시는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서울시는 오늘(10일) 오전 시장 유고와 향후 시정 운영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서울시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민정희 기자, 예상 못한 소식에 공무원들도 당황했을 거 같은데요, 밤새 시청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상당수 시청 관계자들은 어젯밤 퇴근하지 않고 청사에서 비상 대기하며 수색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실종 신고 7시간 만에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갑작스러운 시장의 유고에 공무원들은 말을 잇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박원순 시장의 실종 신고 소식이 전해진 뒤 서울시는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많은 공무원들이 보도를 통해 실종 사실을 처음 접했다며 놀란 모습이었는데요,

고위 간부들은 청사에서 비상대기하며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공무원들은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거나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자정이 지나고 소방과 경찰 측에서 '수색 종료' '발견' 등의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에서 대기하던 공무원들 다수가 다급하게 청사로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청사에 있던 공무원들은 곳곳에서 탄식하며 애도했습니다.

[앵커]

어제 박원순 시장은 시청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하는데 마지막 행적이 파악된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 박원순 시장은 시청에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이상한 동향이 드러난 건 오전 10시 40분쯤이었습니다.

박 시장의 공개 일정이었던 오후 4시 40분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의 면담이 6시간 전에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대변인실은 취소 이유를 "부득이한 이유"라고만 했는데요, "시장이 건강이 좋지 않아서"다, "최근 일정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박 시장은 전날에도 그린뉴딜 관련 기자설명회를 직접 진행했고 오후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비공개 면담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어제 아침에도 박 시장이 다음 주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서울시 고위 관계자의 설명도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상당수 공무원은 이런 갑작스러운 비보를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였습니다.

[앵커]

시장의 자리가 우선 공백인데, 시정 운영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시의 입장은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밤새 긴급회의를 한 서울시 대변인실은 오늘 오전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브리핑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초로 3선에 성공하며 만 8년 8개월간 최장수 서울시장이었던 박원순 시장을 보내는 서울시의 공식 입장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시정 운영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 유고 시에는 행정1부시장의 대행 체제로 시정이 운영되는데요.

서정협 부시장 대행체제는 새 시장을 선출하는 보궐선거가 열릴 내년 4월까지 계속됩니다.

새로운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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