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원순 시장 유서 공개 “모든 분에게 죄송”…부검 여부 오후 늦게 결정

입력 2020.07.10 (13:58) 수정 2020.07.13 (22: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이 옮겨진 서울대병원으로 갑니다.

서울시는 장례식장 앞에서 박 시장이 남긴 유서를 공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수 기자, 박 시장의 유서가 공개됐다고요.

[리포트]

오늘 오전 유족들의 뜻에 따라 유서 공개가 결정됐습니다.

이어 11시 50분 서울시 고한석 비서실장이 장례식장 앞에서 직접 유서를 읽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고한석/서울시 비서실장 :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

이 유서는 실종 소식이 알려진 뒤 시장 공관을 정리하던 서울시청 주무관이 박 시장의 책상 위에 놓여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박 시장의 빈소도 바련됐습니다.

조문도 시작됐는데 이 곳에서는 가족과 지인의 조문만 받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이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오늘 새벽 0시쯤 북악산 성곽길 주변, 숙정문과 삼청각 사이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3시간 남짓 현장에서 시신을 검시한 뒤 새벽 3시 반쯤, 시신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박 시장의 시신은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요.

의료진이 사망 진단을 내렸습니다.

시신 발견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서울시 관계자 수십 명과 평소 박 시장과 인연이 있었던 민주당 의원 몇 명이 이 곳에 도착했습니다.

박 시장의 시신이 병원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일부 시민과 서울시청 직원들은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박 시장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발인은 13일입니다.

또, 박 시장 시신에 대한 부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성북경찰서는 "부검 여부는 검사 지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오늘 오후 늦게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도 그 이후에 파악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 권준용/영상편집:이태희

[알립니다] KBS 보도 준칙에 따라 본 방송의 일부 영상을 수정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故 박원순 시장 유서 공개 “모든 분에게 죄송”…부검 여부 오후 늦게 결정
    • 입력 2020-07-10 14:00:02
    • 수정2020-07-13 22:22:07
[앵커]

이번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이 옮겨진 서울대병원으로 갑니다.

서울시는 장례식장 앞에서 박 시장이 남긴 유서를 공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수 기자, 박 시장의 유서가 공개됐다고요.

[리포트]

오늘 오전 유족들의 뜻에 따라 유서 공개가 결정됐습니다.

이어 11시 50분 서울시 고한석 비서실장이 장례식장 앞에서 직접 유서를 읽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고한석/서울시 비서실장 :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

이 유서는 실종 소식이 알려진 뒤 시장 공관을 정리하던 서울시청 주무관이 박 시장의 책상 위에 놓여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박 시장의 빈소도 바련됐습니다.

조문도 시작됐는데 이 곳에서는 가족과 지인의 조문만 받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이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오늘 새벽 0시쯤 북악산 성곽길 주변, 숙정문과 삼청각 사이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3시간 남짓 현장에서 시신을 검시한 뒤 새벽 3시 반쯤, 시신을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박 시장의 시신은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요.

의료진이 사망 진단을 내렸습니다.

시신 발견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서울시 관계자 수십 명과 평소 박 시장과 인연이 있었던 민주당 의원 몇 명이 이 곳에 도착했습니다.

박 시장의 시신이 병원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일부 시민과 서울시청 직원들은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박 시장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발인은 13일입니다.

또, 박 시장 시신에 대한 부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성북경찰서는 "부검 여부는 검사 지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오늘 오후 늦게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도 그 이후에 파악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 권준용/영상편집:이태희

[알립니다] KBS 보도 준칙에 따라 본 방송의 일부 영상을 수정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