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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장K] 테슬라 제동장치 문제 없나…KBS 실험해보니
입력 2020.07.10 (21:45) 수정 2020.07.10 (22:09)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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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장K] 테슬라 제동장치 문제 없나…KBS 실험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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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장K, 오늘(10일)은 미국산 전기차 '테슬라'의 제동 장치 안전성을 점검합니다.

해외에선 운전 보조 기능을 켜놓고 달리던 테슬라 차량이 앞에 물체가 있는데도 속도를 줄이지 않아 추돌하는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KBS가 실험해보니, 일부 조건에서 이런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최창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의 한 고속도로.

테슬라 차량이 전복돼 있던 흰색 트럭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전방에 물체가 있는데도 운전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으로 가던 차량이 멈추지 않은 겁니다.

앞서 미국에서도 비슷한 종류의 사고로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테슬라 차량이 주행 중에 물체를 제대로 인식하는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고속도로와 똑같은 환경을 갖춘 주행시험장에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출발해주세요."]

시속 40km, 구조물에 가까워지자 차량이 스스로 속도를 줄여 멈춥니다.

["지금 이게 (제동장치가) 동작한 것 같거든요."]

같은 실험을 시속 60km로 한번, 시속 80km로 또 한번 해봤습니다.

약 20m 앞에서 속도를 줄였지만, 제동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들이받았습니다.

[김봉섭/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미래차개발팀장 : "(스스로) 감속을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물체를) 인식을 하긴 했는데, 적당한 위치에서 인식을 했다라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비록 제한된 조건에서 진행한 실험이지만 자동차전용도로의 제한속도 이내로 달려도, 앞에 있는 물체와 추돌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윤경수/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전략기획실장 :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 당연하게 장애물이라 판단되는 것들이 아직까지 자율주행 이전 단계인 ADAS(운전보조장치) 기능에서 검출이 안 된다는 것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테스트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반대 현상도 나타납니다.

자동차 전문가와 함께 시내 주행에 나섰습니다.

주행 1시간 째, 갑자기 브레이크 소리가 나더니 몸이 앞뒤로 흔들립니다.

["(브레이크) 밟은 거 아니지?"]

["내가 밟은 거 아니지."]

["그냥 급제동 브레이크를 밟은 듯한 느낌이네요."]

전방에 물체가 없는데도 제동장치가 스스로 작동한 겁니다.

일부 도로에선 갑자기 속도를 줄이는 현상이 9번이나 나타났습니다.

[최영석/교수/선문대 스마트자동차공학부 : "교차로만 나오면 설정 속도가 계속 50km로 바뀌어요. 그랬다가 다시 80km로 돌아갑니다. 현재 크루즈컨트롤 기능을 자기 마음대로 목표 속도를 바꿔서 들어가는 게 규정상 맞느냐."]

[김진환/커넥티드카 전문가 : "아무리 GPS 오차가 있더라도 옆에 진입로 속도 때문에 저거를 저렇게 줄인다는 건 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베타버전, 즉 시험용인데 차선을 스스로 변경하는 기능까지 쓰려면 900만 원이 넘는 돈을 내야 합니다.

운전 보조기능인데도 테슬라는 '자율주행'이라고 소개합니다.

[이호근/교수/대덕대 자동차학부 : "테스트버전이 이렇게 판매되고 있고, 그에 대해서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너무 과신한다..."]

KBS '시사기획 창' 제작진은 테슬라 측에 공식 입장을 요청했지만 "글로벌 정책상 인터뷰를 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현장K 최창봉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여동용
  • [단독/현장K] 테슬라 제동장치 문제 없나…KBS 실험해보니
    • 입력 2020.07.10 (21:45)
    • 수정 2020.07.10 (22:09)
    뉴스 9
[단독/현장K] 테슬라 제동장치 문제 없나…KBS 실험해보니
[앵커]

현장K, 오늘(10일)은 미국산 전기차 '테슬라'의 제동 장치 안전성을 점검합니다.

해외에선 운전 보조 기능을 켜놓고 달리던 테슬라 차량이 앞에 물체가 있는데도 속도를 줄이지 않아 추돌하는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KBS가 실험해보니, 일부 조건에서 이런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최창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의 한 고속도로.

테슬라 차량이 전복돼 있던 흰색 트럭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전방에 물체가 있는데도 운전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으로 가던 차량이 멈추지 않은 겁니다.

앞서 미국에서도 비슷한 종류의 사고로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테슬라 차량이 주행 중에 물체를 제대로 인식하는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고속도로와 똑같은 환경을 갖춘 주행시험장에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출발해주세요."]

시속 40km, 구조물에 가까워지자 차량이 스스로 속도를 줄여 멈춥니다.

["지금 이게 (제동장치가) 동작한 것 같거든요."]

같은 실험을 시속 60km로 한번, 시속 80km로 또 한번 해봤습니다.

약 20m 앞에서 속도를 줄였지만, 제동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들이받았습니다.

[김봉섭/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미래차개발팀장 : "(스스로) 감속을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물체를) 인식을 하긴 했는데, 적당한 위치에서 인식을 했다라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비록 제한된 조건에서 진행한 실험이지만 자동차전용도로의 제한속도 이내로 달려도, 앞에 있는 물체와 추돌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윤경수/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전략기획실장 :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 당연하게 장애물이라 판단되는 것들이 아직까지 자율주행 이전 단계인 ADAS(운전보조장치) 기능에서 검출이 안 된다는 것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테스트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반대 현상도 나타납니다.

자동차 전문가와 함께 시내 주행에 나섰습니다.

주행 1시간 째, 갑자기 브레이크 소리가 나더니 몸이 앞뒤로 흔들립니다.

["(브레이크) 밟은 거 아니지?"]

["내가 밟은 거 아니지."]

["그냥 급제동 브레이크를 밟은 듯한 느낌이네요."]

전방에 물체가 없는데도 제동장치가 스스로 작동한 겁니다.

일부 도로에선 갑자기 속도를 줄이는 현상이 9번이나 나타났습니다.

[최영석/교수/선문대 스마트자동차공학부 : "교차로만 나오면 설정 속도가 계속 50km로 바뀌어요. 그랬다가 다시 80km로 돌아갑니다. 현재 크루즈컨트롤 기능을 자기 마음대로 목표 속도를 바꿔서 들어가는 게 규정상 맞느냐."]

[김진환/커넥티드카 전문가 : "아무리 GPS 오차가 있더라도 옆에 진입로 속도 때문에 저거를 저렇게 줄인다는 건 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베타버전, 즉 시험용인데 차선을 스스로 변경하는 기능까지 쓰려면 900만 원이 넘는 돈을 내야 합니다.

운전 보조기능인데도 테슬라는 '자율주행'이라고 소개합니다.

[이호근/교수/대덕대 자동차학부 : "테스트버전이 이렇게 판매되고 있고, 그에 대해서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너무 과신한다..."]

KBS '시사기획 창' 제작진은 테슬라 측에 공식 입장을 요청했지만 "글로벌 정책상 인터뷰를 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현장K 최창봉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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