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팀 닥터’ 체포…청문회 열린다

입력 2020.07.10 (21:54) 수정 2020.07.1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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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선수들에게 상습적으로 가혹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팀 닥터' 안 모 씨가 오늘(10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국회 차원의 청문회도 조만간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팀 닥터' 안 모 씨가 오늘(10일) 체포됐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안 씨를 폭행과 불법의료행위 등의 혐의로 대구 주거지에서 체포하고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광역수사대 2개 팀을 전담 수사팀으로 편성하고 추가 피해 사실을 조사한 지 약 일주일만입니다.

전담수사팀은 경주시청 전, 현직 선수를 대상으로 피해 진술을 확보한 결과 안 씨의 폭행, 불법의료행위 등의 혐의를 일부 확인했습니다.

고 최 선수를 비롯해 동료 선수들이 진술한 안 씨의 사기나 추행 등의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피해 사실들에 기초한 혐의들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더 증거물 분석하고 해서 혐의와 연결되는 부분들을 정리하고..."]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최 선수 사건의 초동 수사를 담당한 경주경찰서 등 경찰을 대상으로 한 국회 차원의 청문회도 조만간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7월 22일 날 잡혔다고 그러데요. 경주서장은 증인으로 채택됐거든요. 근데 수사 중인 사안은 증언에 관한 법률에 봐도 이야기를 안 하도록 (돼 있습니다.)"]

경찰은 안 씨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최 선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도 경찰과 공조 체계를 구축해 수사에 속도를 내는 한편, 기소 전이라도 공익에 따라 수사 상황을 일부 공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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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팀 닥터’ 체포…청문회 열린다
    • 입력 2020-07-10 21:54:00
    • 수정2020-07-10 21:54:02
    뉴스9(대구)
[앵커]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선수들에게 상습적으로 가혹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팀 닥터' 안 모 씨가 오늘(10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국회 차원의 청문회도 조만간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팀 닥터' 안 모 씨가 오늘(10일) 체포됐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안 씨를 폭행과 불법의료행위 등의 혐의로 대구 주거지에서 체포하고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광역수사대 2개 팀을 전담 수사팀으로 편성하고 추가 피해 사실을 조사한 지 약 일주일만입니다. 전담수사팀은 경주시청 전, 현직 선수를 대상으로 피해 진술을 확보한 결과 안 씨의 폭행, 불법의료행위 등의 혐의를 일부 확인했습니다. 고 최 선수를 비롯해 동료 선수들이 진술한 안 씨의 사기나 추행 등의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피해 사실들에 기초한 혐의들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더 증거물 분석하고 해서 혐의와 연결되는 부분들을 정리하고..."]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최 선수 사건의 초동 수사를 담당한 경주경찰서 등 경찰을 대상으로 한 국회 차원의 청문회도 조만간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7월 22일 날 잡혔다고 그러데요. 경주서장은 증인으로 채택됐거든요. 근데 수사 중인 사안은 증언에 관한 법률에 봐도 이야기를 안 하도록 (돼 있습니다.)"] 경찰은 안 씨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최 선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도 경찰과 공조 체계를 구축해 수사에 속도를 내는 한편, 기소 전이라도 공익에 따라 수사 상황을 일부 공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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