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윤호21 병원에 불…3명 사망, 27명 부상
입력 2020.07.10 (22:05)
수정 2020.07.1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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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고흥 윤호21 병원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습니다.
고령 환자들이 연기에 갇혀 민간 사다리차까지 출동해 구조 작업에만 2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김애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병원 건물에서 흰 연기가 무서운 기세로 뿜어져 나옵니다.
옥상으로 대피한 환자들을 구하기 위해 사다리차에 탄 소방관이 연기 속으로 들어갑니다.
고흥에 있는 '윤호 21병원'에서 불이난 건 오늘 새벽 3시 40분쯤입니다.
[정의석/화재 목격자 : "새벽 제가 4시쯤에 나왔는데 그때 연기가 옥상에서 많이 나가지고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계속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너무 안타까워가지고…."]
불은 2시간 20분 만에 꺼졌지만, 70대 환자 2명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진 80대 여성도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다친 사람도 27명에 달합니다.
불이 난 현장입니다.
유리창은 산산이 깨져버렸고, 안은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화재 당시 병원에는 환자 69명을 포함해 의료진 등 모두 89명이 있었습니다.
대다수 환자가 고령이라 소방당국은 사다리차와 450명을 투입해 2시간이 넘게 구조 활동을 펼쳤습니다.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기상황에 주저하지 않고 나선 건 환자와 시민들이었습니다.
거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환자는 유리창을 부숴 연기를 빼냈고,
[유한교/구조 동참 환자 : "통유리를 통째로 깨버렸어요. 거기서 찬바람이 들어오고, 거기서 여러 사람들이 고개 내밀고 찬바람 쐬고 1층에 갔던 사람들 다시 후진해서 올라와서 바람 쐬고서."]
이삿짐 사다리차를 끌고 와 6명을 구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은수/구조 동참 : "어디 기관에서 전화를 받은 건 아니고 아는 동생이 전화가 와가지고 사람부터 살라지고 그래서 우선 급하니까 그럼 사람부터 살려야 되겠다 싶어서…."]
경찰은 1층 진료실 천장에서 튄 불꽃으로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김선오
오늘 새벽 고흥 윤호21 병원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습니다.
고령 환자들이 연기에 갇혀 민간 사다리차까지 출동해 구조 작업에만 2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김애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병원 건물에서 흰 연기가 무서운 기세로 뿜어져 나옵니다.
옥상으로 대피한 환자들을 구하기 위해 사다리차에 탄 소방관이 연기 속으로 들어갑니다.
고흥에 있는 '윤호 21병원'에서 불이난 건 오늘 새벽 3시 40분쯤입니다.
[정의석/화재 목격자 : "새벽 제가 4시쯤에 나왔는데 그때 연기가 옥상에서 많이 나가지고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계속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너무 안타까워가지고…."]
불은 2시간 20분 만에 꺼졌지만, 70대 환자 2명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진 80대 여성도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다친 사람도 27명에 달합니다.
불이 난 현장입니다.
유리창은 산산이 깨져버렸고, 안은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화재 당시 병원에는 환자 69명을 포함해 의료진 등 모두 89명이 있었습니다.
대다수 환자가 고령이라 소방당국은 사다리차와 450명을 투입해 2시간이 넘게 구조 활동을 펼쳤습니다.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기상황에 주저하지 않고 나선 건 환자와 시민들이었습니다.
거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환자는 유리창을 부숴 연기를 빼냈고,
[유한교/구조 동참 환자 : "통유리를 통째로 깨버렸어요. 거기서 찬바람이 들어오고, 거기서 여러 사람들이 고개 내밀고 찬바람 쐬고 1층에 갔던 사람들 다시 후진해서 올라와서 바람 쐬고서."]
이삿짐 사다리차를 끌고 와 6명을 구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은수/구조 동참 : "어디 기관에서 전화를 받은 건 아니고 아는 동생이 전화가 와가지고 사람부터 살라지고 그래서 우선 급하니까 그럼 사람부터 살려야 되겠다 싶어서…."]
경찰은 1층 진료실 천장에서 튄 불꽃으로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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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7-10 22: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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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고흥 윤호21 병원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습니다.
고령 환자들이 연기에 갇혀 민간 사다리차까지 출동해 구조 작업에만 2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김애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병원 건물에서 흰 연기가 무서운 기세로 뿜어져 나옵니다.
옥상으로 대피한 환자들을 구하기 위해 사다리차에 탄 소방관이 연기 속으로 들어갑니다.
고흥에 있는 '윤호 21병원'에서 불이난 건 오늘 새벽 3시 40분쯤입니다.
[정의석/화재 목격자 : "새벽 제가 4시쯤에 나왔는데 그때 연기가 옥상에서 많이 나가지고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계속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너무 안타까워가지고…."]
불은 2시간 20분 만에 꺼졌지만, 70대 환자 2명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진 80대 여성도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다친 사람도 27명에 달합니다.
불이 난 현장입니다.
유리창은 산산이 깨져버렸고, 안은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화재 당시 병원에는 환자 69명을 포함해 의료진 등 모두 89명이 있었습니다.
대다수 환자가 고령이라 소방당국은 사다리차와 450명을 투입해 2시간이 넘게 구조 활동을 펼쳤습니다.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기상황에 주저하지 않고 나선 건 환자와 시민들이었습니다.
거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환자는 유리창을 부숴 연기를 빼냈고,
[유한교/구조 동참 환자 : "통유리를 통째로 깨버렸어요. 거기서 찬바람이 들어오고, 거기서 여러 사람들이 고개 내밀고 찬바람 쐬고 1층에 갔던 사람들 다시 후진해서 올라와서 바람 쐬고서."]
이삿짐 사다리차를 끌고 와 6명을 구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은수/구조 동참 : "어디 기관에서 전화를 받은 건 아니고 아는 동생이 전화가 와가지고 사람부터 살라지고 그래서 우선 급하니까 그럼 사람부터 살려야 되겠다 싶어서…."]
경찰은 1층 진료실 천장에서 튄 불꽃으로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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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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