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 추가 용역 보고서…이번엔 환경저감대책 이행하나?

입력 2020.07.10 (22:07) 수정 2020.07.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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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KBS는 비자림로의 생태 가치를 입증한 추가 보고서에서 연구진들이 법정보호종 곤충과 식물이 서식하는 공사구역에 대해 사실상 공사중단을 요구했다는 내용을 전해드렸는데요.

그동안 공사강행 의지를 밝혀온 제주도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이 보고서에 따른 협의 내용을 따라야 합니다.

제주도가 어떤 환경저감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민소영 기자가 비자림로 속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비자림로 공사구역에서 진행한 소규모환경영향평가.

공사 구간은 자연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없는데다,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이나 보호종의 서식지도 없다고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환경청이 제주도에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에 따른 환경저감대책을 요구해 최근 진행한 용역 조사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멸종위기종 동·식물과 곤충 다수가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용역 보고서에서 연구진들이 제안한 현재 왕복 2차로에서의 차량 속도 제한과, 법정 보호종 식물과 곤충들이 발견된 구역에서의 공사 중단 의견이 얼마나 반영될 지가 최대 관심삽니다.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제주도는 이번 최종 보고서를 토대로 환경청과 협의해 환경저감대책 등을 세워 이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아직 보고서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면서 이달 안에 영산강유역환경청과 보고서 내용을 협의해, 환경저감대책을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청은 제주도가 최종 환경저감대책을 제출하면 이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2구간에서 환경저감대책을 이행하지 않고 공사를 재개했다가 환경청으로부터 과태료 처분이 예고된 제주도가 근본적인 환경 저감 방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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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림로 추가 용역 보고서…이번엔 환경저감대책 이행하나?
    • 입력 2020-07-10 22:07:32
    • 수정2020-07-10 22:10:59
    뉴스9(제주)
[앵커] 이번 주 KBS는 비자림로의 생태 가치를 입증한 추가 보고서에서 연구진들이 법정보호종 곤충과 식물이 서식하는 공사구역에 대해 사실상 공사중단을 요구했다는 내용을 전해드렸는데요. 그동안 공사강행 의지를 밝혀온 제주도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이 보고서에 따른 협의 내용을 따라야 합니다. 제주도가 어떤 환경저감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민소영 기자가 비자림로 속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비자림로 공사구역에서 진행한 소규모환경영향평가. 공사 구간은 자연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없는데다,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이나 보호종의 서식지도 없다고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환경청이 제주도에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에 따른 환경저감대책을 요구해 최근 진행한 용역 조사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멸종위기종 동·식물과 곤충 다수가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용역 보고서에서 연구진들이 제안한 현재 왕복 2차로에서의 차량 속도 제한과, 법정 보호종 식물과 곤충들이 발견된 구역에서의 공사 중단 의견이 얼마나 반영될 지가 최대 관심삽니다.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제주도는 이번 최종 보고서를 토대로 환경청과 협의해 환경저감대책 등을 세워 이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아직 보고서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면서 이달 안에 영산강유역환경청과 보고서 내용을 협의해, 환경저감대책을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청은 제주도가 최종 환경저감대책을 제출하면 이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2구간에서 환경저감대책을 이행하지 않고 공사를 재개했다가 환경청으로부터 과태료 처분이 예고된 제주도가 근본적인 환경 저감 방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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