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민 조문 이어져…아들 귀국, 백낙청·이해찬 등 장례위원장선임

입력 2020.07.11 (19:06) 수정 2020.07.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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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분향소가 서울광장 앞에 마련돼 시민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례공동위원장에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해찬 민주당대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선임됐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분향소가 서울광장 앞에 마련된 가운데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문객들은 박 시장의 영정 앞에서 묵념하고 방명록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시민 수백 명은 조문 시작 전부터 대기했고, 오후가 되며 조문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늘어 서울광장 바깥쪽까지 대기줄이 생겼습니다.

분향소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발인일인 모레(13일)까지 조문이 가능합니다.

조문객들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를 한 채 기다려야 하고,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을 해야 합니다.

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이 제한되는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유족의 의견을 반영해 분향소를 검소히 마련해 운영한다며 화환과 조기는 따로 받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에 체류 중이던 박 시장의 아들 주신 씨는 오늘 오후 인천공항에 입국했습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판정이 나오면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지침에 따라 원칙적으론 2주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직계존비속 장례식에 참석하는 경우 사전 허가를 받으면 음성판정에 한 해 격리가 면제됩니다.

장례위원장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대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공동으로 맡습니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문희상 전 국회의장 염수정 추기경 등이 찾았습니다.

[염수정/추기경 : "세상을 떠나게 되서 참 안타깝습니다. 유족에게 위로를 드리고 고인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서울특별시기관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데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4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박홍근 장례위 공동집행위원장은 장례를 둘러싼 문제제기를 잘 알고 있지만 전국에서 분출하는 수많은 애도의 마음을 이 장례절차에 담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의 온라인 분향소에는 20만 명 이상이 헌화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 류재현/영상편집:심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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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시민 조문 이어져…아들 귀국, 백낙청·이해찬 등 장례위원장선임
    • 입력 2020-07-11 19:06:47
    • 수정2020-07-11 19:10:05
    뉴스 7
[앵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분향소가 서울광장 앞에 마련돼 시민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례공동위원장에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해찬 민주당대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선임됐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분향소가 서울광장 앞에 마련된 가운데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문객들은 박 시장의 영정 앞에서 묵념하고 방명록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시민 수백 명은 조문 시작 전부터 대기했고, 오후가 되며 조문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늘어 서울광장 바깥쪽까지 대기줄이 생겼습니다.

분향소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발인일인 모레(13일)까지 조문이 가능합니다.

조문객들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를 한 채 기다려야 하고,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을 해야 합니다.

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이 제한되는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유족의 의견을 반영해 분향소를 검소히 마련해 운영한다며 화환과 조기는 따로 받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에 체류 중이던 박 시장의 아들 주신 씨는 오늘 오후 인천공항에 입국했습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판정이 나오면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지침에 따라 원칙적으론 2주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직계존비속 장례식에 참석하는 경우 사전 허가를 받으면 음성판정에 한 해 격리가 면제됩니다.

장례위원장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대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공동으로 맡습니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문희상 전 국회의장 염수정 추기경 등이 찾았습니다.

[염수정/추기경 : "세상을 떠나게 되서 참 안타깝습니다. 유족에게 위로를 드리고 고인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서울특별시기관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데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4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박홍근 장례위 공동집행위원장은 장례를 둘러싼 문제제기를 잘 알고 있지만 전국에서 분출하는 수많은 애도의 마음을 이 장례절차에 담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의 온라인 분향소에는 20만 명 이상이 헌화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 류재현/영상편집:심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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