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사면 이유는?’ 질문에 “부당한 대우 받아서”…마스크 쓰고 군 병원 방문

입력 2020.07.12 (12:21) 수정 2020.07.12 (12: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된 측근 로저 스톤을 감형 조치하면서 비난여론이 일자, "그가 매우 부당한 대우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군 병원을 방문해 마스크를 쓴 모습을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된 측근 로저 스톤을 감형한 뒤 워싱턴 정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로저 스톤은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위증과 조사 방해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연방대배심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상태.

1심에서 징역40개월을 선고받고 복역을 눈앞에 뒀던 만큼 이번 감형조치가 사실상 사면이자 권력남용이란 비난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로저 스톤이 매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게 자신이 감형한 이유라는 겁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Roger Stone was treated very unfairly. Roger Stone was brought into this witch-hunt, this all political witch-hunt, and the Mueller scam."]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로 결정된 바이든 전 부통령은 물론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Take a look at Biden, Sleepy Joe. Take a look at Obama. And they spied on Donald Trump's campaign."]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더니 매릴랜드 주에 있는 월터 리드 군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언론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선 사실상 처음으로,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미시간 주 자동차 공장을 방문했을 당시 마스크를 쓴 모습이 미 NBC 방송에 포착되기도 했지만 언론 앞에서 공개적으로 마스크를 쓴 채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측근 사면 이유는?’ 질문에 “부당한 대우 받아서”…마스크 쓰고 군 병원 방문
    • 입력 2020-07-12 12:23:02
    • 수정2020-07-12 12:31:00
    뉴스 12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된 측근 로저 스톤을 감형 조치하면서 비난여론이 일자, "그가 매우 부당한 대우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군 병원을 방문해 마스크를 쓴 모습을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된 측근 로저 스톤을 감형한 뒤 워싱턴 정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로저 스톤은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위증과 조사 방해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연방대배심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상태.

1심에서 징역40개월을 선고받고 복역을 눈앞에 뒀던 만큼 이번 감형조치가 사실상 사면이자 권력남용이란 비난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로저 스톤이 매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게 자신이 감형한 이유라는 겁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Roger Stone was treated very unfairly. Roger Stone was brought into this witch-hunt, this all political witch-hunt, and the Mueller scam."]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로 결정된 바이든 전 부통령은 물론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Take a look at Biden, Sleepy Joe. Take a look at Obama. And they spied on Donald Trump's campaign."]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더니 매릴랜드 주에 있는 월터 리드 군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언론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선 사실상 처음으로,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미시간 주 자동차 공장을 방문했을 당시 마스크를 쓴 모습이 미 NBC 방송에 포착되기도 했지만 언론 앞에서 공개적으로 마스크를 쓴 채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