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300mm 폭우…“오늘 밤 충청·남부 특히 조심해야”

입력 2020.07.12 (13: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내일(13일) 오전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 / 기상청 제공

내일(13일) 오전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 / 기상청 제공

오늘 밤, 충청도와 남부지방 시간당 80mm 집중호우

오늘(12일) 오전 11시 현재, 서해상에서 저기압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주 남쪽 해상에서는 정체전선이 북쪽으로 올라오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전라도와 제주도, 경남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충청도, 밤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이번 비는 모레(14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14일 오후에는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고, 정체전선은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비는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부산과 창원 등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도심 하천이 넘치며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산사태 등의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입니다.

12일 밤~13일 오후, 유럽 중기예보센터(EMCWF) 예측 모델(화면 제공 : windy.com)12일 밤~13일 오후, 유럽 중기예보센터(EMCWF) 예측 모델(화면 제공 : windy.com)

오늘 밤에 집중호우를 조심해야 할 지역은 충청도와 남부지방입니다.

기상청은 오늘(12일)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전라도와 충청도에 집중 호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한 시간에 50에서 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내릴 거라는 겁니다.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에는 모레까지 모두 300mm의 비가 예보된 상황입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남부지방은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이 지역에는 지난 10일을 전후해 이미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산사태 우려가 큰 만큼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저지대에 있는 주택들도 침수될 수 있습니다.

남해안과 지리산 지역의 예상 강수량이 무려 300mm나 되는 만큼 계곡이나 하천에 계시는 분들은 미리 피하는 게 좋습니다.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서울과 경기는 저기압의 이동 경로에서 다소 떨어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상청은 충청이나 남부지방보다 비의 양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비구름이 발달해 있어 50에서 100mm의 다소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 초, 대부분 해안에 초속 20m 강풍 예상

내일(13일)과 모레는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제주와 대부분 해안가에 초속 2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조만간 강풍 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안가뿐 아니라 모레까지는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설물이 날아가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합니다.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강도와 이동 경로는 상당히 유동적입니다. 만약 저기압이 강해지거나, 이동 속도가 느려져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더 많은 비를 뿌릴 수 있습니다. 휴일이지만, 비 피해를 보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또 300mm 폭우…“오늘 밤 충청·남부 특히 조심해야”
    • 입력 2020-07-12 13:37:55
    취재K

내일(13일) 오전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 / 기상청 제공

오늘 밤, 충청도와 남부지방 시간당 80mm 집중호우

오늘(12일) 오전 11시 현재, 서해상에서 저기압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주 남쪽 해상에서는 정체전선이 북쪽으로 올라오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전라도와 제주도, 경남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충청도, 밤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이번 비는 모레(14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14일 오후에는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고, 정체전선은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비는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부산과 창원 등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도심 하천이 넘치며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산사태 등의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입니다.

12일 밤~13일 오후, 유럽 중기예보센터(EMCWF) 예측 모델(화면 제공 : windy.com)
오늘 밤에 집중호우를 조심해야 할 지역은 충청도와 남부지방입니다.

기상청은 오늘(12일)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전라도와 충청도에 집중 호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한 시간에 50에서 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내릴 거라는 겁니다.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에는 모레까지 모두 300mm의 비가 예보된 상황입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남부지방은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이 지역에는 지난 10일을 전후해 이미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산사태 우려가 큰 만큼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저지대에 있는 주택들도 침수될 수 있습니다.

남해안과 지리산 지역의 예상 강수량이 무려 300mm나 되는 만큼 계곡이나 하천에 계시는 분들은 미리 피하는 게 좋습니다.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서울과 경기는 저기압의 이동 경로에서 다소 떨어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상청은 충청이나 남부지방보다 비의 양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비구름이 발달해 있어 50에서 100mm의 다소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 초, 대부분 해안에 초속 20m 강풍 예상

내일(13일)과 모레는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제주와 대부분 해안가에 초속 2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조만간 강풍 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안가뿐 아니라 모레까지는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설물이 날아가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합니다.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강도와 이동 경로는 상당히 유동적입니다. 만약 저기압이 강해지거나, 이동 속도가 느려져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더 많은 비를 뿌릴 수 있습니다. 휴일이지만, 비 피해를 보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