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선엽 장군 ‘현충원 안장’ 논쟁 가열

입력 2020.07.12 (17:24) 수정 2020.07.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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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故 백선엽 장군의 현충원 안장을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대표가 빈소를 조문할 계획이고, 미래통합당은 대전이 아닌 서울현충원에 안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은 故 백선엽 장군은 '구국의 전사'라며 서울현충원에 안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장지로 결정된 대전현충원이 아니라 6.25 전사자들이 잠든 서울현충원이 맞다는 겁니다.

영웅이 마지막 쉴 자리조차 정쟁으로 몰고 있다면서,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친일파는 현충원에 안장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는데, 백 장군을 대전에 안장하는 것도 그 연장선 아니냐는 겁니다.

민주당은 이틀째 백 장군에 대한 공식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통합당 공세에 맞대응해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보입니다.

이해찬 당 대표는 오늘 저녁 故 백 장군 빈소를 찾아 공식 조문할 계획입니다.

민주당 소속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도 빈소를 찾아 여러 논란이 있지만 6.25 전쟁에 공헌했던 만큼 조문했다면서 안장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도 故 백 장군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립운동가 선양단체 '항일독립선열 선양단체연합'은 현충원 안장을 아예 취소해야 한다,

군인권센터는 '백 씨'라 지칭하며 현충원이 아닌 일본 야스쿠니 신사로 가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백 장군의 유족은 언론 인터뷰에서 대전현충원 안장에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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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백선엽 장군 ‘현충원 안장’ 논쟁 가열
    • 입력 2020-07-12 17:26:20
    • 수정2020-07-12 17: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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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故 백선엽 장군의 현충원 안장을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대표가 빈소를 조문할 계획이고, 미래통합당은 대전이 아닌 서울현충원에 안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은 故 백선엽 장군은 '구국의 전사'라며 서울현충원에 안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장지로 결정된 대전현충원이 아니라 6.25 전사자들이 잠든 서울현충원이 맞다는 겁니다.

영웅이 마지막 쉴 자리조차 정쟁으로 몰고 있다면서,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친일파는 현충원에 안장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는데, 백 장군을 대전에 안장하는 것도 그 연장선 아니냐는 겁니다.

민주당은 이틀째 백 장군에 대한 공식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통합당 공세에 맞대응해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보입니다.

이해찬 당 대표는 오늘 저녁 故 백 장군 빈소를 찾아 공식 조문할 계획입니다.

민주당 소속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도 빈소를 찾아 여러 논란이 있지만 6.25 전쟁에 공헌했던 만큼 조문했다면서 안장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도 故 백 장군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립운동가 선양단체 '항일독립선열 선양단체연합'은 현충원 안장을 아예 취소해야 한다,

군인권센터는 '백 씨'라 지칭하며 현충원이 아닌 일본 야스쿠니 신사로 가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백 장군의 유족은 언론 인터뷰에서 대전현충원 안장에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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