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원순’ 빗속 조문 행렬 잇따라…‘기관장’ 논란 계속

입력 2020.07.13 (06:27) 수정 2020.07.1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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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분향소가 마련된 서울광장에는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성추행 의혹 속 지방정부 차원의 장례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말 서울광장에는 박 시장의 사망을 애도하는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한 때 대기줄이 서울광장과 시 청사를 둘러쌌고 시청 정문은 조문객들이 박 시장을 애도하며 붙인 메모 수백장이 추모의 벽을 이뤘습니다.

[허현미/서울시 성북구 : "'시장님이 계신 이후로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졌다'고 '고맙다'고 그렇게 썼습니다. 조금이 아니겠죠, 엄청나게 많이..."]

이틀 간 만 9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직접 찾아와 조문했습니다

박 시장과 서울시에 인연을 맺었던 민주당 의원들은 상주 역할을 맡아 조문객들을 맞았습니다.

서울시가 마련한 온라인 분향소에도 10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추모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고인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지방정부 차원의 장례가 부적절하다는 논란도 계속됐습니다.

"떳떳한 죽음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정치인의 죽음"이라면서 가족장을 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틀만에 54만 명 넘게 서명했습니다.

서울광장 분향소에서도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기관장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제지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서울시의 기관장 결정이 법적 근거 없다며 일부 시민이 서울시 장례 가처분 신청을 낸 데 대해 법원은 신청 자체가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각하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조은경/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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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박원순’ 빗속 조문 행렬 잇따라…‘기관장’ 논란 계속
    • 입력 2020-07-13 06:29:01
    • 수정2020-07-13 06:32:51
    뉴스광장 1부
[앵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분향소가 마련된 서울광장에는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성추행 의혹 속 지방정부 차원의 장례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말 서울광장에는 박 시장의 사망을 애도하는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한 때 대기줄이 서울광장과 시 청사를 둘러쌌고 시청 정문은 조문객들이 박 시장을 애도하며 붙인 메모 수백장이 추모의 벽을 이뤘습니다.

[허현미/서울시 성북구 : "'시장님이 계신 이후로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졌다'고 '고맙다'고 그렇게 썼습니다. 조금이 아니겠죠, 엄청나게 많이..."]

이틀 간 만 9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직접 찾아와 조문했습니다

박 시장과 서울시에 인연을 맺었던 민주당 의원들은 상주 역할을 맡아 조문객들을 맞았습니다.

서울시가 마련한 온라인 분향소에도 10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추모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고인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지방정부 차원의 장례가 부적절하다는 논란도 계속됐습니다.

"떳떳한 죽음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정치인의 죽음"이라면서 가족장을 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틀만에 54만 명 넘게 서명했습니다.

서울광장 분향소에서도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기관장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제지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서울시의 기관장 결정이 법적 근거 없다며 일부 시민이 서울시 장례 가처분 신청을 낸 데 대해 법원은 신청 자체가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각하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조은경/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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