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만 명’ 일일 최다…오늘 세계 코로나19 상황은?

입력 2020.07.13 (09:26) 수정 2020.07.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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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WHO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3만명”…일일 최다
코로나19 치사율 7.2% → 4.4%로 떨어져
[미국] 플로리다 1만5천명 신규 확진…교육장관 “학교 개방 문제 없어”
[브라질] 브라질 대통령 “필요 이상의 공포”…신규 확진 2만 명대 줄어
[일본] 도쿄 코로나19 119명 신규 확진
[러시아] 6천명대 신규 확진…15일부터 국제선 재개 검토
베이징 ‘0’ 신규 8명 모두 해외 역유입…“육류 수입 금지”
[멕시코] 코로나19 사망자 세계 4위
[인도네시아] WHO “10월까지 감염자 증가…코로나19 누적 7만5천명”
[인도] 신규 확진 5일 연속 최다 기록 경신
[터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일째 1천명대
[코스타리카] “코로나19 여파 IMF와 구제금융 협상”
[스리랑카] 총선 유세 취소…국제선 정상화 일정 보류
[영국] 잉글랜드 농장서 73명 코로나19 확진
[레바논] 청소회사 노동자들 집단 감염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23만 명을 넘어서며 일일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WHO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3만명"…일일 최다

WHO가 현지시각 12일 발표한 일일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만 37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수가 기록됐던 지난 10일 22만 8천여 명을 훌쩍 넘어선 것입니다.

대륙별로 미주가 14만 2천9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동남아시아(3만 3천173명), 유럽(1만 8천804명), 아프리카(1만 7천884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만 6천281명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보고됐습니다.

코로나19 치사율 7.2% → 4.4%로 떨어져

다만 코로나19 확진자 대비 사망자를 의미하는 치사율은 5월 1일 7.2%까지 치솟았었다가, 지난 11일 기준 4.4%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UPI통신이 현지시각 12일 전했습니다.

이는 지난 11일 기준 사망자는 57만 명으로 2배 이상으로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확진자는 1천288만 명으로 4배 가까이로 늘어난 데 따른 현상입니다.

미국의 치사율은 세계 평균을 밑도는 4.0%까지 떨어졌고, 확진자 세계 2위인 브라질의 치사율은 3.9%, 중국은 5.5%, 일본은 4.4%를 보였습니다.

유럽 국가들의 치사율을 보면, 프랑스(17.6%), 벨기에(15.6%), 영국(15.5%), 이탈리아 (14.4%) 순으로 높았습니다.

멕시코의 치사율은 11.8%에 달합니다.


[미국] 플로리다 1만5천명 신규 확진…교육장관 "학교 개방 문제 없어"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주 33곳 가운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는 곳은 플로리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주 등 4개주입니다.

특히 플로리다주에서는 현지시각 12일 1만5천3백 명의 신규 환자가 나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뒤 일일 신규 환자로는 미국 50개 주 중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텍사스주는 일주일 전보다 사망자 수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영안실이 부족해진 텍사스주에는 시신 보관 트럭까지 재등장했습니다.


이같은 재확산 추세 속에 미 현지 언론에 잇따라 출연한 벳시 디보스 교육부 장관은 가을 학기를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학교 전면 재개방의 위험성을 경고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지침마저 평가절하했습니다.

하지만, 안전한 재개를 위한 운영 자금, 시설 확보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무조건 재개만 밀어붙인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교사 노조는 미국 내 교사의 24%가 기저 질환이 있거나 코로나19에 취약한 65세 이상이라며 전체 대면 수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브라질] 브라질 대통령 "필요 이상의 공포"…신규 확진 2만 명대

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현지시각 12일 트위터에 올린 '진실의 시간'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잘못된 정보는 무기가 됐고, 심리적 공황이 널리 퍼지면서 사람들이 필요 이상의 공포감을 갖게 됐다"면서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수천만 명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소득이 없어지면서 경기침체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만 4천831명 많은 186만 4천681명으로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연속 4만 명을 넘었다가 전날 3만 9천23명에 이어 이날은 2만 명대로 감소했습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31명 늘어난 7만 2천1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력 6개 매체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은 확진자가 하루 전보다 2만 5천361명 많은 186만 6천173명, 사망자는 659명 많은 7만 2천15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도쿄 코로나19 119명 신규 확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나흘 연속으로 200명대를 기록하던 일본 수도 도쿄에서 오늘(13일) 11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5월 25일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사태가 해제됐던 도쿄 지역에서는 이달 들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올라선 후로 지난 9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200명대로 급증했습니다.

도쿄도의 누적 확인자 수는 8천46명으로 늘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감염 확산 위험을 통제하면서 단계적으로 사회경제 활동 수준을 높여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라며 긴급사태 선포 상황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스모협회는 오는 19일 료고쿠 국기관에서 개막하는 7월 스모대회를 관중을 입장시킨 가운데 열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러시아 6천명대 신규 확진…15일부터 국제선 재개 검토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오늘(13일)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4개 지역에서 6천537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73만3천69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67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23만2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모스크바시는 오늘부터 출근 제한 등의 기업활동 분야 규제를 모두 해제하고, 그동안 폐쇄됐던 초·중·고와 대학교 등도 개방했습니다.

길거리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해 권고 사항으로 바꿨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오는 15일부터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2주 동안 발병자가 인구 10만명당 40명 이하, 일일 평균 감염자 증가율 1% 이하 등의 조건이 갖추어진 나라와만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한 협상을 통해 항공편 운항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중국] 베이징 '0' 신규 8명 모두 해외 역유입…"육류 수입 금지"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한달을 넘어선 가운데 일주일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종식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2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명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해외 역유입 사례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공식 통계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지난 12일 하루 동안 6명 늘었습니다.

베이징시가 주민 1천100만명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선 결과 지난 6일부터는 신규 확진자가 '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13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최근 독일과 미국, 브라질, 영국 등에서 육류와 육류 제품을 수입하는 23개 업체의 수입을 중단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0일 에콰도르산 냉동 새우 포장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뒤 수입식품을 통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멕시코] 코로나19 사망자 세계 4위

멕시코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이탈리아를 넘어섰습니다.

현지시각 12일 멕시코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276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해 누적 사망자가 3만5천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내 코로나19 진앙이었던 이탈리아 사망자 수(3만4천954명)를 넘어선 것으로, 전 세계에서 미국(13만7천782명), 브라질(7만2천100명), 영국(4만4천798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습니다.

멕시코의 확진자 수는 전 세계 7위 수준입니다.

이날 4천482명이 추가돼 29만9천750명으로 늘어나며, 30만 명에 근접했습니다.


[인도네시아] WHO "10월까지 감염자 증가…코로나19 누적 7만5천명"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도네시아 국립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엄격한 예방책을 도입하지 않는 한 인도네시아의 감염자는 9월, 10월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13일 자카르타글로브 등에 보도했습니다.

WHO는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이 최근 코로나19 유전자증폭검사(PCR) 능력의 40%를 기존 환자 퇴원 여부를 위한 검사에 쓰고 있다"며 "국가적으로 봤을 때 코로나19 검사를 기존 환자보다는 의심 환자에게 집중할 때"라고 권고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6월 23일부터 매일 1천명을 넘었고, 최근 사흘 연속 하루 1천600명 선을 유지하자 일각에서는 '하루에 너무 많이 늘지 않도록 PCR 검사를 통제한다'는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7만5천699명, 사망자는 3천606명으로, 동남아 국가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 [인도] 신규 확진 5일 연속 최다 기록 경신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13일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87만8천254명으로 전날보다 2만8천701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일 2만4천879명 이후 5일 연속 최다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누적 사망자 수는 2만3천174명으로 전날보다 500명 증가했습니다.

대도시 가운데 확진자가 가장 많은 수도 뉴델리의 누적 확진자 수는 11만2천49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첸나이가 속한 남부 타밀나두주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13만8천470명을 기록했으며,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무려 4천244명에 달했습니다.

이에 타밀나두주는 물론 마디아프라데시주, 우타르프라데시주, 오디샤주 등 일부 주들은 한시적으로 봉쇄 강화 조치를 재도입했습니다.


[터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일째 1천명대

터키 보건부는 오늘(13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천12명 늘어난 21만2천9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19명 늘어난 5천363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터키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초 700∼800명으로 줄었으나, 식당·카페 영업을 재개하는 등 규제를 완화한 이후 6월 중순 1천500명까지 증가했다가 지난 7일 이후 7일째 1천명대를 기록 중입니다.

[코스타리카] "코로나19 여파 IMF와 구제금융 협상"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현지시각 12일 국영방송을 통해 코로나19가 야기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향후 경제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IMF 구제금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은 재무부 자료를 인용해 올해 정부 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9.7%를 넘어서는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22억5천만달러 정도의 구제금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코스타리카는 코로나19 확산이 안정세를 보이자 지난 5월 중남미에선 처음 프로축구를 재개하기도 했으나 최근 다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2일 기준 코스타리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천596명이며 사망자는 30명입니다.

[스리랑카] 총선 유세 취소…국제선 정상화 일정 보류

스리랑카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일자 스리랑카 집권 스리랑카인민전선(SLPP)은 대통령과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던 총선 집회 일정을 당분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13일 보도했습니다.

스리랑카의 총선은 여러 차례 미뤄진 끝에 다음 달 5일로 일정이 잡힌 상태입니다.

항공 당국은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국제선 운항 정상화 일정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스리랑카에서는 지난달 말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안팎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최근 며칠간 100∼300명 수준으로 다시 늘었습니다.

13일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2천617명으로 전날보다 106명 늘었습니다.

[영국] 잉글랜드 농장서 73명 코로나19 확진

현지시각 12일 일간 가디언,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서부 헤리퍼드셔에 있는 한 농장에서 최소 7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00명의 농장 노동자들이 격리됐습니다.

이곳은 채소 생산업체인 'AS 그린 앤드 코'(Green & Co)의 농장으로, 주로 콩을 재배해 수확하는 곳입니다.

앞서 지난달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 4개 식료품 공장에서 450명의 노동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근 지역사회로 코로나19가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식료품 관련 업체들이 바이러스를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전날까지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8만 8천953명, 사망자는 4만 4천79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 [레바논] 청소회사 노동자들 집단 감염

지중해 연안의 인구 680만 명의 레바논 정부는 현지시각 12일 코로나19의 누적 확진자가 2천334명으로 하루 사이 166명 늘었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 데일리스타가 보도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131명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인근 루미에 지역에 있는 청소회사 직원들입니다.

레바논에서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기는 2월 21일 첫 감염자가 보고된 후 처음입니다.

레바논에서는 5월 중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줄었지만, 지난 1일 국제공항을 다시 여는 등 봉쇄 조처 완화 등의 영향으로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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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만 명’ 일일 최다…오늘 세계 코로나19 상황은?
    • 입력 2020-07-13 09:26:03
    • 수정2020-07-13 18:15:04
    취재K
WHO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3만명”…일일 최다<br />코로나19 치사율 7.2% → 4.4%로 떨어져<br />[미국] 플로리다 1만5천명 신규 확진…교육장관 “학교 개방 문제 없어”<br />[브라질] 브라질 대통령 “필요 이상의 공포”…신규 확진 2만 명대 줄어<br />[일본] 도쿄 코로나19 119명 신규 확진<br />[러시아] 6천명대 신규 확진…15일부터 국제선 재개 검토<br />베이징 ‘0’ 신규 8명 모두 해외 역유입…“육류 수입 금지”<br />[멕시코] 코로나19 사망자 세계 4위<br />[인도네시아] WHO “10월까지 감염자 증가…코로나19 누적 7만5천명”<br />[인도] 신규 확진 5일 연속 최다 기록 경신<br />[터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일째 1천명대<br />[코스타리카] “코로나19 여파 IMF와 구제금융 협상”<br />[스리랑카] 총선 유세 취소…국제선 정상화 일정 보류<br />[영국] 잉글랜드 농장서 73명 코로나19 확진<br />[레바논] 청소회사 노동자들 집단 감염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23만 명을 넘어서며 일일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WHO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3만명"…일일 최다

WHO가 현지시각 12일 발표한 일일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만 37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수가 기록됐던 지난 10일 22만 8천여 명을 훌쩍 넘어선 것입니다.

대륙별로 미주가 14만 2천9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동남아시아(3만 3천173명), 유럽(1만 8천804명), 아프리카(1만 7천884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만 6천281명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보고됐습니다.

코로나19 치사율 7.2% → 4.4%로 떨어져

다만 코로나19 확진자 대비 사망자를 의미하는 치사율은 5월 1일 7.2%까지 치솟았었다가, 지난 11일 기준 4.4%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UPI통신이 현지시각 12일 전했습니다.

이는 지난 11일 기준 사망자는 57만 명으로 2배 이상으로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확진자는 1천288만 명으로 4배 가까이로 늘어난 데 따른 현상입니다.

미국의 치사율은 세계 평균을 밑도는 4.0%까지 떨어졌고, 확진자 세계 2위인 브라질의 치사율은 3.9%, 중국은 5.5%, 일본은 4.4%를 보였습니다.

유럽 국가들의 치사율을 보면, 프랑스(17.6%), 벨기에(15.6%), 영국(15.5%), 이탈리아 (14.4%) 순으로 높았습니다.

멕시코의 치사율은 11.8%에 달합니다.


[미국] 플로리다 1만5천명 신규 확진…교육장관 "학교 개방 문제 없어"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주 33곳 가운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는 곳은 플로리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주 등 4개주입니다.

특히 플로리다주에서는 현지시각 12일 1만5천3백 명의 신규 환자가 나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뒤 일일 신규 환자로는 미국 50개 주 중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텍사스주는 일주일 전보다 사망자 수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영안실이 부족해진 텍사스주에는 시신 보관 트럭까지 재등장했습니다.


이같은 재확산 추세 속에 미 현지 언론에 잇따라 출연한 벳시 디보스 교육부 장관은 가을 학기를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학교 전면 재개방의 위험성을 경고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지침마저 평가절하했습니다.

하지만, 안전한 재개를 위한 운영 자금, 시설 확보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무조건 재개만 밀어붙인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교사 노조는 미국 내 교사의 24%가 기저 질환이 있거나 코로나19에 취약한 65세 이상이라며 전체 대면 수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브라질] 브라질 대통령 "필요 이상의 공포"…신규 확진 2만 명대

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현지시각 12일 트위터에 올린 '진실의 시간'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잘못된 정보는 무기가 됐고, 심리적 공황이 널리 퍼지면서 사람들이 필요 이상의 공포감을 갖게 됐다"면서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수천만 명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소득이 없어지면서 경기침체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만 4천831명 많은 186만 4천681명으로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연속 4만 명을 넘었다가 전날 3만 9천23명에 이어 이날은 2만 명대로 감소했습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31명 늘어난 7만 2천1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력 6개 매체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은 확진자가 하루 전보다 2만 5천361명 많은 186만 6천173명, 사망자는 659명 많은 7만 2천15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도쿄 코로나19 119명 신규 확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나흘 연속으로 200명대를 기록하던 일본 수도 도쿄에서 오늘(13일) 11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5월 25일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사태가 해제됐던 도쿄 지역에서는 이달 들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올라선 후로 지난 9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200명대로 급증했습니다.

도쿄도의 누적 확인자 수는 8천46명으로 늘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감염 확산 위험을 통제하면서 단계적으로 사회경제 활동 수준을 높여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라며 긴급사태 선포 상황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스모협회는 오는 19일 료고쿠 국기관에서 개막하는 7월 스모대회를 관중을 입장시킨 가운데 열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러시아 6천명대 신규 확진…15일부터 국제선 재개 검토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오늘(13일)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4개 지역에서 6천537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73만3천69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67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23만2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모스크바시는 오늘부터 출근 제한 등의 기업활동 분야 규제를 모두 해제하고, 그동안 폐쇄됐던 초·중·고와 대학교 등도 개방했습니다.

길거리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해 권고 사항으로 바꿨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오는 15일부터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2주 동안 발병자가 인구 10만명당 40명 이하, 일일 평균 감염자 증가율 1% 이하 등의 조건이 갖추어진 나라와만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한 협상을 통해 항공편 운항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중국] 베이징 '0' 신규 8명 모두 해외 역유입…"육류 수입 금지"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한달을 넘어선 가운데 일주일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종식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2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명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해외 역유입 사례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공식 통계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지난 12일 하루 동안 6명 늘었습니다.

베이징시가 주민 1천100만명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선 결과 지난 6일부터는 신규 확진자가 '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13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최근 독일과 미국, 브라질, 영국 등에서 육류와 육류 제품을 수입하는 23개 업체의 수입을 중단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0일 에콰도르산 냉동 새우 포장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뒤 수입식품을 통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멕시코] 코로나19 사망자 세계 4위

멕시코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이탈리아를 넘어섰습니다.

현지시각 12일 멕시코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276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해 누적 사망자가 3만5천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내 코로나19 진앙이었던 이탈리아 사망자 수(3만4천954명)를 넘어선 것으로, 전 세계에서 미국(13만7천782명), 브라질(7만2천100명), 영국(4만4천798명)에 이어 네 번째로 많습니다.

멕시코의 확진자 수는 전 세계 7위 수준입니다.

이날 4천482명이 추가돼 29만9천750명으로 늘어나며, 30만 명에 근접했습니다.


[인도네시아] WHO "10월까지 감염자 증가…코로나19 누적 7만5천명"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도네시아 국립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엄격한 예방책을 도입하지 않는 한 인도네시아의 감염자는 9월, 10월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13일 자카르타글로브 등에 보도했습니다.

WHO는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이 최근 코로나19 유전자증폭검사(PCR) 능력의 40%를 기존 환자 퇴원 여부를 위한 검사에 쓰고 있다"며 "국가적으로 봤을 때 코로나19 검사를 기존 환자보다는 의심 환자에게 집중할 때"라고 권고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6월 23일부터 매일 1천명을 넘었고, 최근 사흘 연속 하루 1천600명 선을 유지하자 일각에서는 '하루에 너무 많이 늘지 않도록 PCR 검사를 통제한다'는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7만5천699명, 사망자는 3천606명으로, 동남아 국가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 [인도] 신규 확진 5일 연속 최다 기록 경신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13일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87만8천254명으로 전날보다 2만8천701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일 2만4천879명 이후 5일 연속 최다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누적 사망자 수는 2만3천174명으로 전날보다 500명 증가했습니다.

대도시 가운데 확진자가 가장 많은 수도 뉴델리의 누적 확진자 수는 11만2천49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첸나이가 속한 남부 타밀나두주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13만8천470명을 기록했으며,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무려 4천244명에 달했습니다.

이에 타밀나두주는 물론 마디아프라데시주, 우타르프라데시주, 오디샤주 등 일부 주들은 한시적으로 봉쇄 강화 조치를 재도입했습니다.


[터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일째 1천명대

터키 보건부는 오늘(13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천12명 늘어난 21만2천9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19명 늘어난 5천363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터키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초 700∼800명으로 줄었으나, 식당·카페 영업을 재개하는 등 규제를 완화한 이후 6월 중순 1천500명까지 증가했다가 지난 7일 이후 7일째 1천명대를 기록 중입니다.

[코스타리카] "코로나19 여파 IMF와 구제금융 협상"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현지시각 12일 국영방송을 통해 코로나19가 야기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향후 경제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IMF 구제금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은 재무부 자료를 인용해 올해 정부 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9.7%를 넘어서는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22억5천만달러 정도의 구제금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코스타리카는 코로나19 확산이 안정세를 보이자 지난 5월 중남미에선 처음 프로축구를 재개하기도 했으나 최근 다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2일 기준 코스타리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천596명이며 사망자는 30명입니다.

[스리랑카] 총선 유세 취소…국제선 정상화 일정 보류

스리랑카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일자 스리랑카 집권 스리랑카인민전선(SLPP)은 대통령과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던 총선 집회 일정을 당분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13일 보도했습니다.

스리랑카의 총선은 여러 차례 미뤄진 끝에 다음 달 5일로 일정이 잡힌 상태입니다.

항공 당국은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국제선 운항 정상화 일정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스리랑카에서는 지난달 말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안팎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최근 며칠간 100∼300명 수준으로 다시 늘었습니다.

13일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2천617명으로 전날보다 106명 늘었습니다.

[영국] 잉글랜드 농장서 73명 코로나19 확진

현지시각 12일 일간 가디언,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서부 헤리퍼드셔에 있는 한 농장에서 최소 7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00명의 농장 노동자들이 격리됐습니다.

이곳은 채소 생산업체인 'AS 그린 앤드 코'(Green & Co)의 농장으로, 주로 콩을 재배해 수확하는 곳입니다.

앞서 지난달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 4개 식료품 공장에서 450명의 노동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근 지역사회로 코로나19가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식료품 관련 업체들이 바이러스를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전날까지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8만 8천953명, 사망자는 4만 4천79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 [레바논] 청소회사 노동자들 집단 감염

지중해 연안의 인구 680만 명의 레바논 정부는 현지시각 12일 코로나19의 누적 확진자가 2천334명으로 하루 사이 166명 늘었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 데일리스타가 보도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131명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인근 루미에 지역에 있는 청소회사 직원들입니다.

레바논에서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기는 2월 21일 첫 감염자가 보고된 후 처음입니다.

레바논에서는 5월 중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줄었지만, 지난 1일 국제공항을 다시 여는 등 봉쇄 조처 완화 등의 영향으로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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