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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정점(頂點)을 알 수 없는 유행 확산기…장기전 대비해야”
입력 2020.07.13 (18:27) 수정 2020.07.13 (18:28) 취재K
“정점(頂點)을 알 수 없는 유행 확산기…장기전 대비해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어제(12일) 기준 집계 현황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6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미주 지역의 확산세가 심각했고, 아시아 지역에서도 4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새로 나오면서 어제 하루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3만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그간의 최대 기록이었던 22만 8천여 명에서도 2천 명 이상 많은,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 기록입니다.

세계적으로 확산세가 계속되니 국내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1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2명, 그 가운데 해외 유입 확진자는 43명으로 19명인 국내 지역감염의 두 배 이상이었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가 40명대로 집계된 건 지난 3월 말 이후 3개월여 만입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방역 당국은 해외 유입 확진자로 인한 지역사회의 감염 확산에 대해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인데요, 그 근거는 무엇일까요?

'해외 유입 확진자 수 > 국내 집단 발생'…하지만 전파 가능성 낮아

먼저 국내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최근 2주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722명 중 해외유입 확진자는 모두 308명, 전체의 42.7%에 해당합니다. 이는 같은 기간 256명으로 35.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집단 발생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외 유입 확진자가 늘고는 있지만, 이 때문에 국내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할 우려는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 체계가 작동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국내에 들어오는 모든 해외 입국자는 입국 후 2주간 자택이나 임시 생활 시설에 격리되며, 입국한 날로부터 3일 안에 전수 진단검사를 하여야 합니다. 그런 만큼 해외 유입 확진자로 인한 감염 확산 우려는 크지 않다고 보는 겁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어날수록 우리나라의 방역과 의료 체계엔 분명 부담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앞서 '방역강화 대상 국가'를 새로 지정해 이 국가들로부터 들어오는 정기 항공편의 좌석점유율을 60% 이하로 제한하고, 반대로 이들 국가로 출국할 때도 재입국 허가를 제한하도록 했습니다. 현재 방역강화 대상 국가로 지정된 나라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4개국입니다.

게다가 오늘부터는 이 4개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출발일 기준으로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PCR 음성확인서를 의무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또 항만을 통해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 선원에 대해서도 14일간 의무적으로 시설에 격리하도록 했습니다.

"에볼라, 페스트 등 각종 감염병 유행하지만 검역 과정에서 걸러져"

하지만 해외로부터의 유입이 걱정되는 것은 비단 코로나19 때문만은 아닙니다. 최근 아프리카 지역에선 에볼라, 중국 내몽고에선 페스트, 베트남에선 디프테리아 등 각종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어 이에 대해 입국 검역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방역 당국은 현재도 검역 체계가 상당히 극대화되어 있는 만큼, 해당 감염병들이 유입되지 않도록 충분히 걸러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행 자체의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방역 당국이 계속해서 모니터링을 통해 예의주시해온 질병이라는 겁나다.

또 우리나라의 경우 내몽고의 페스트에 대해선 효과적인 항생제를 다량 보유하고 있고, 베트남의 디프테리아에 대해선 벌써 30여 년째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 않은 데다 예방 접종률이 굉장히 높아 큰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들 감염병의 공통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발열'에 대해서 발열 체크가 상당히 보편화하여 있는 만큼, 감염병 관련 사례로 의심될 경우엔 신속한 대응과 치료를 할 수 있다고 방역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도 정점(頂點)을 알 수 없는 '유행 확산기'…장기전 대비해야"

결론적으로 해외로부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 의료 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지역 사회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은 높지 않고, 그 외 감염병 역시 크게 유행할 가능성은 없다는 건데요.

다만 현재 상황은 어느 나라도 확산의 정점(頂點)을 알 수 없는 '유행 확산기'인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는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코로나19의 종식도 쉽지 않습니다.

마스크 착용·소독기 사용 등을 안내하는 속초해수욕장.마스크 착용·소독기 사용 등을 안내하는 속초해수욕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지금은 코로나19의 유행에 대해 장기전을 준비하면서도, 코로나와 함께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한 생활 양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는데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밀폐 ·밀집 ·밀접의 '3밀' 환경을 피하고, 일상적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주기적인 환기 등 그동안 지켜온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자는 겁니다.

결국, 다시금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6개월째, 두 번의 계절이 바뀌어 장마철이자 휴가철이 됐습니다. 장맛비나 폭염을 피해 많은 사람이 한 곳에 몰릴 수 있는 시기이니만큼, 지금 이 시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키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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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정점(頂點)을 알 수 없는 유행 확산기…장기전 대비해야”
    • 입력 2020.07.13 (18:27)
    • 수정 2020.07.13 (18:28)
    취재K
“정점(頂點)을 알 수 없는 유행 확산기…장기전 대비해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어제(12일) 기준 집계 현황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6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미주 지역의 확산세가 심각했고, 아시아 지역에서도 4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새로 나오면서 어제 하루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3만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그간의 최대 기록이었던 22만 8천여 명에서도 2천 명 이상 많은,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 기록입니다.

세계적으로 확산세가 계속되니 국내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1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2명, 그 가운데 해외 유입 확진자는 43명으로 19명인 국내 지역감염의 두 배 이상이었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가 40명대로 집계된 건 지난 3월 말 이후 3개월여 만입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방역 당국은 해외 유입 확진자로 인한 지역사회의 감염 확산에 대해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인데요, 그 근거는 무엇일까요?

'해외 유입 확진자 수 > 국내 집단 발생'…하지만 전파 가능성 낮아

먼저 국내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최근 2주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722명 중 해외유입 확진자는 모두 308명, 전체의 42.7%에 해당합니다. 이는 같은 기간 256명으로 35.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집단 발생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외 유입 확진자가 늘고는 있지만, 이 때문에 국내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할 우려는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 체계가 작동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국내에 들어오는 모든 해외 입국자는 입국 후 2주간 자택이나 임시 생활 시설에 격리되며, 입국한 날로부터 3일 안에 전수 진단검사를 하여야 합니다. 그런 만큼 해외 유입 확진자로 인한 감염 확산 우려는 크지 않다고 보는 겁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어날수록 우리나라의 방역과 의료 체계엔 분명 부담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앞서 '방역강화 대상 국가'를 새로 지정해 이 국가들로부터 들어오는 정기 항공편의 좌석점유율을 60% 이하로 제한하고, 반대로 이들 국가로 출국할 때도 재입국 허가를 제한하도록 했습니다. 현재 방역강화 대상 국가로 지정된 나라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4개국입니다.

게다가 오늘부터는 이 4개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출발일 기준으로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PCR 음성확인서를 의무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또 항만을 통해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 선원에 대해서도 14일간 의무적으로 시설에 격리하도록 했습니다.

"에볼라, 페스트 등 각종 감염병 유행하지만 검역 과정에서 걸러져"

하지만 해외로부터의 유입이 걱정되는 것은 비단 코로나19 때문만은 아닙니다. 최근 아프리카 지역에선 에볼라, 중국 내몽고에선 페스트, 베트남에선 디프테리아 등 각종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어 이에 대해 입국 검역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방역 당국은 현재도 검역 체계가 상당히 극대화되어 있는 만큼, 해당 감염병들이 유입되지 않도록 충분히 걸러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행 자체의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방역 당국이 계속해서 모니터링을 통해 예의주시해온 질병이라는 겁나다.

또 우리나라의 경우 내몽고의 페스트에 대해선 효과적인 항생제를 다량 보유하고 있고, 베트남의 디프테리아에 대해선 벌써 30여 년째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 않은 데다 예방 접종률이 굉장히 높아 큰 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들 감염병의 공통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발열'에 대해서 발열 체크가 상당히 보편화하여 있는 만큼, 감염병 관련 사례로 의심될 경우엔 신속한 대응과 치료를 할 수 있다고 방역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도 정점(頂點)을 알 수 없는 '유행 확산기'…장기전 대비해야"

결론적으로 해외로부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 의료 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지역 사회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은 높지 않고, 그 외 감염병 역시 크게 유행할 가능성은 없다는 건데요.

다만 현재 상황은 어느 나라도 확산의 정점(頂點)을 알 수 없는 '유행 확산기'인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는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코로나19의 종식도 쉽지 않습니다.

마스크 착용·소독기 사용 등을 안내하는 속초해수욕장.마스크 착용·소독기 사용 등을 안내하는 속초해수욕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지금은 코로나19의 유행에 대해 장기전을 준비하면서도, 코로나와 함께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한 생활 양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는데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밀폐 ·밀집 ·밀접의 '3밀' 환경을 피하고, 일상적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주기적인 환기 등 그동안 지켜온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자는 겁니다.

결국, 다시금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6개월째, 두 번의 계절이 바뀌어 장마철이자 휴가철이 됐습니다. 장맛비나 폭염을 피해 많은 사람이 한 곳에 몰릴 수 있는 시기이니만큼, 지금 이 시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키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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