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7월 국회 일정 합의…모레 개원식 개최

입력 2020.07.14 (18:51) 수정 2020.07.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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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모레(16일) 21대 국회 개원식 개최 등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14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하고 이 같은 내용의 의사일정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국회 정상화는 법정 국회 개원일인 5월 30일 이후 45일 만으로, 1987년 개헌 이후 가장 늦은 개원식이 됐습니다.

여야 합의에 따라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개원식을 진행합니다. 개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개원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어 20일과 21일 민주당과 통합당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22일부터는 사흘간 분야별 대정부 질문을 이어갑니다.

30일과 다음 달 4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법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늦었지만 의사일정을 합의해 대단히 다행"이라며 "코로나 위기극복과 국민의 삶을 챙기는 데 있어 머리를 맞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곡절이 있었지만, 민주당과 통합당이 국정 현안을 끊임없이 토론하고 상의해 국민에 도움되는 국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발표안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여야는 개원식에 앞서 민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정보위원장을 선출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당 몫 국회부의장의 경우 통합당에서 상임위원장 배분을 문제 삼으며 선출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임위별 법안소위원장과 관련해, 보건복지위와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위 등 3개 상임위는 법안 소위를 2개로 나눠 여야 공동 법안소위 체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여야는 국회 몫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관련해 양당이 1명씩 추천해 30일 본회의에서 인선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위원 2명은 민주당과 통합당이 각각 추천하되, 민주당 동의하에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7월 임시국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여야는 각종 현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전개할 전망입니다.

오는 20일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또 23일 열릴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공수처 출범 절차 등을 놓고도 충돌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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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14 18:51:47
    • 수정2020-07-14 19:50:17
    정치
여야가 모레(16일) 21대 국회 개원식 개최 등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14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하고 이 같은 내용의 의사일정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국회 정상화는 법정 국회 개원일인 5월 30일 이후 45일 만으로, 1987년 개헌 이후 가장 늦은 개원식이 됐습니다.

여야 합의에 따라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개원식을 진행합니다. 개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개원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어 20일과 21일 민주당과 통합당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22일부터는 사흘간 분야별 대정부 질문을 이어갑니다.

30일과 다음 달 4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법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늦었지만 의사일정을 합의해 대단히 다행"이라며 "코로나 위기극복과 국민의 삶을 챙기는 데 있어 머리를 맞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곡절이 있었지만, 민주당과 통합당이 국정 현안을 끊임없이 토론하고 상의해 국민에 도움되는 국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발표안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여야는 개원식에 앞서 민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정보위원장을 선출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당 몫 국회부의장의 경우 통합당에서 상임위원장 배분을 문제 삼으며 선출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임위별 법안소위원장과 관련해, 보건복지위와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위 등 3개 상임위는 법안 소위를 2개로 나눠 여야 공동 법안소위 체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여야는 국회 몫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관련해 양당이 1명씩 추천해 30일 본회의에서 인선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위원 2명은 민주당과 통합당이 각각 추천하되, 민주당 동의하에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7월 임시국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여야는 각종 현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전개할 전망입니다.

오는 20일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또 23일 열릴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공수처 출범 절차 등을 놓고도 충돌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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