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경 봉쇄로 발 묶인 중국인 90명 귀국

입력 2020.07.14 (21:39) 수정 2020.07.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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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북한은 지난 1월 말,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하고 인적,물적 교류를 완전히 차단했는데요.

최근 북한에 머물러 있던 중국인 90명이 압록강 철교를 통해 귀국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단둥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중간 통로 역할을 하는 단둥 세관으로부터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한 사찰입니다.

3층 높이의 수련시설엔 간간이 불이 켜져 있고, 건물 입구엔 격리 구역이란 표지판에 붙어있습니다.

이 곳에 지난 10일, 북한에서 압록강 철교를 통해 귀국한 중국인들이 집단 격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둥 위안바오구 방역 담당자 : "북한에서 온 사람들 많아요. 저희는 호적이 저희 구역인 사람 들만 담당하고 있어요.여기 호적이 아닌 사람은 담당하지 않습니다."]

북한에서 귀국한 인원은 전체 90명, 모두 중국 국적입니다.

이들 중 30여 명은 지난 1월말,코로나19로 북중간 국경이 봉쇄되기 직전 설을 쇠러 북한에 들어간 중국인입니다.

특히 절반 이상인 50여 명은 북한에서 유학 중이던 중국인 학생들로 알려졌습니다.

[격리시설 관계자 : "같이 온 사람들은 같이 나가요.한 명에 방하나인데 아이있는 사람은 아이 데리고 둘이 한방써요."]

북한이 국경을 개방하고 중국인을 돌려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2주일간 격리된 뒤 이상이 없으면 각기 가정으로 돌아갑니다.

지난달 15일, 북중간 대규모 물적 교역 움직임에 이어, 인적 교류까지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북한내 중국 유학생의 귀국을 위해 국경을 일시 개방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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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국경 봉쇄로 발 묶인 중국인 90명 귀국
    • 입력 2020-07-14 21:42:27
    • 수정2020-07-14 22:10:53
    뉴스 9
[앵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북한은 지난 1월 말,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하고 인적,물적 교류를 완전히 차단했는데요.

최근 북한에 머물러 있던 중국인 90명이 압록강 철교를 통해 귀국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단둥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중간 통로 역할을 하는 단둥 세관으로부터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한 사찰입니다.

3층 높이의 수련시설엔 간간이 불이 켜져 있고, 건물 입구엔 격리 구역이란 표지판에 붙어있습니다.

이 곳에 지난 10일, 북한에서 압록강 철교를 통해 귀국한 중국인들이 집단 격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둥 위안바오구 방역 담당자 : "북한에서 온 사람들 많아요. 저희는 호적이 저희 구역인 사람 들만 담당하고 있어요.여기 호적이 아닌 사람은 담당하지 않습니다."]

북한에서 귀국한 인원은 전체 90명, 모두 중국 국적입니다.

이들 중 30여 명은 지난 1월말,코로나19로 북중간 국경이 봉쇄되기 직전 설을 쇠러 북한에 들어간 중국인입니다.

특히 절반 이상인 50여 명은 북한에서 유학 중이던 중국인 학생들로 알려졌습니다.

[격리시설 관계자 : "같이 온 사람들은 같이 나가요.한 명에 방하나인데 아이있는 사람은 아이 데리고 둘이 한방써요."]

북한이 국경을 개방하고 중국인을 돌려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2주일간 격리된 뒤 이상이 없으면 각기 가정으로 돌아갑니다.

지난달 15일, 북중간 대규모 물적 교역 움직임에 이어, 인적 교류까지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북한내 중국 유학생의 귀국을 위해 국경을 일시 개방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영상편집:김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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