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이기려면? “방치하면 위험…결국 사람”

입력 2020.07.14 (21:43) 수정 2020.07.1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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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은 자가격리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찾아올 수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재난정신건강위원장, 백종우 교수의 조언을 이효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재난 트라우마는 우리의 마음과 뇌에 상처를 남깁니다."]

["정말 도움과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백종우 재난정신건강위원장/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현실적 고통이 있지 않습니까.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좋아하는 것도 못하고 때로는 경제적 어려움을 실제로 겪는 현실적 고통으로 인한 불안, 우울은 정상 반응입니다."]

[백종우 재난정신건강위원장/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이게 길어지고 하다 보니까 자꾸 짜증이 나고 '버럭' 아이한테 화를 내기도 했다. 죄책감을 가지고 오시기도 하고, 일상의 리듬이 많이 깨지다 보니까 밤에 잠을 못 자겠다..."]

[백종우 재난정신건강위원장/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어려움이 있을 때 그래도 한 명이라도 믿을 수 있는 사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때 또 저희는 이 우울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에…."]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계신 분들은 면회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전화나 SNS를 통해서라도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는 노력들은 지속적으로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백종우 재난정신건강위원장/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힘든 시기를 이겨낸 분들의 공통점은 이타적인 마음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공동체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거다 이렇게 마음 먹은 분들이 훨씬 잘 이겨내고 후유증도 덜 남았다고 하거든요.]

["(복귀할 때) 괴로움을 호소하시는 (완치자) 분들이 많습니다. 회복한 분들을 저희가 따뜻하게 맞을 수 있어야겠습니다."]

[백종우 재난정신건강위원장/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코로나가 우리 사회의 약한 곳을 아는 것처럼 공격하지 않습니까. 노인이나 장애인, 정신 장애인의 문제, 이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이제는 아픈데 참지 말고 쉬어야 되겠구나라는 것을 알게 된 것처럼 마음이 아플 때도 쉴 수 있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회가돼야 할 같습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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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블루’ 이기려면? “방치하면 위험…결국 사람”
    • 입력 2020-07-14 21:45:58
    • 수정2020-07-14 21:48:28
    뉴스 9
[앵커]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은 자가격리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찾아올 수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재난정신건강위원장, 백종우 교수의 조언을 이효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재난 트라우마는 우리의 마음과 뇌에 상처를 남깁니다."]

["정말 도움과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백종우 재난정신건강위원장/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현실적 고통이 있지 않습니까.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좋아하는 것도 못하고 때로는 경제적 어려움을 실제로 겪는 현실적 고통으로 인한 불안, 우울은 정상 반응입니다."]

[백종우 재난정신건강위원장/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이게 길어지고 하다 보니까 자꾸 짜증이 나고 '버럭' 아이한테 화를 내기도 했다. 죄책감을 가지고 오시기도 하고, 일상의 리듬이 많이 깨지다 보니까 밤에 잠을 못 자겠다..."]

[백종우 재난정신건강위원장/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어려움이 있을 때 그래도 한 명이라도 믿을 수 있는 사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때 또 저희는 이 우울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에…."]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계신 분들은 면회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전화나 SNS를 통해서라도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는 노력들은 지속적으로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백종우 재난정신건강위원장/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힘든 시기를 이겨낸 분들의 공통점은 이타적인 마음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공동체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거다 이렇게 마음 먹은 분들이 훨씬 잘 이겨내고 후유증도 덜 남았다고 하거든요.]

["(복귀할 때) 괴로움을 호소하시는 (완치자) 분들이 많습니다. 회복한 분들을 저희가 따뜻하게 맞을 수 있어야겠습니다."]

[백종우 재난정신건강위원장/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코로나가 우리 사회의 약한 곳을 아는 것처럼 공격하지 않습니까. 노인이나 장애인, 정신 장애인의 문제, 이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이제는 아픈데 참지 말고 쉬어야 되겠구나라는 것을 알게 된 것처럼 마음이 아플 때도 쉴 수 있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회가돼야 할 같습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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