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강 유학생 비자 취소 안돼”…“비자 업무 각 영사관 상황 따라 재개”

입력 2020.07.15 (06:01) 수정 2020.07.1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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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 수강만을 하는 유학생들은 앞으로 미국에 머물 수 없다고 한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이 결국 철회됐습니다.

하버드 등 미국 내 대학들과 각 주정부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중단된 미국 해외 공관의 비자 발급 업무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라인 강의만을 듣는 외국인 학생들은 내보내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에 결국 제동이 걸렸습니다.

미국 메사추세츠 연방지방법원은 가을학기 온라인 강의만을 듣는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는 내용의 이민 규정이 철회됐다고 밝혔습니다.

연방지법은 하버드대와 MIT공대 등 법적인 문제를 제기한 측과 미 행정부 관련 부처 간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부 발표 이후 대학들은 물론 캘리포니아 주 등 17개 주 법무장관들이 소송에 합류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가을학기 온라인 수강만을 하는 유학생들을 내보내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은 발표 8일 만에 없던 일이 됐습니다.

한편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지난 3월 중단됐던 전 세계 미국 공관의 비자 발급 업무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비자 발급 재개 시점 등을 묻는 KBS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답하면서 '코로나19 상황에 진전이 있을 경우'라고 했습니다.

구체적인 재개 시점은 언급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각 발급 지역의 상황에 따라서' 재개될 것이고 해당 부서 인력들이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국무부의 계획에 맞춰 이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된 나라에선 그만큼 비자 발급 업무 재개 시점도 빨라질 것이란 뜻으로 읽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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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15 06:03:05
    • 수정2020-07-15 07: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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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 수강만을 하는 유학생들은 앞으로 미국에 머물 수 없다고 한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이 결국 철회됐습니다.

하버드 등 미국 내 대학들과 각 주정부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중단된 미국 해외 공관의 비자 발급 업무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라인 강의만을 듣는 외국인 학생들은 내보내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에 결국 제동이 걸렸습니다.

미국 메사추세츠 연방지방법원은 가을학기 온라인 강의만을 듣는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는 내용의 이민 규정이 철회됐다고 밝혔습니다.

연방지법은 하버드대와 MIT공대 등 법적인 문제를 제기한 측과 미 행정부 관련 부처 간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부 발표 이후 대학들은 물론 캘리포니아 주 등 17개 주 법무장관들이 소송에 합류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가을학기 온라인 수강만을 하는 유학생들을 내보내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은 발표 8일 만에 없던 일이 됐습니다.

한편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지난 3월 중단됐던 전 세계 미국 공관의 비자 발급 업무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비자 발급 재개 시점 등을 묻는 KBS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답하면서 '코로나19 상황에 진전이 있을 경우'라고 했습니다.

구체적인 재개 시점은 언급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각 발급 지역의 상황에 따라서' 재개될 것이고 해당 부서 인력들이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국무부의 계획에 맞춰 이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된 나라에선 그만큼 비자 발급 업무 재개 시점도 빨라질 것이란 뜻으로 읽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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