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호사카 유지, “일본 방위백서 발간, 한국은 준 동맹에서 준 적국으로”

입력 2020.07.15 (19:00) 수정 2020.07.1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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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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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일본 정부가 상당히 의식하고 있어
- 일본, 유명희 본부장 낙선운동 이미 하고 있어
- 자민당은 이미 아베 대타 물색 중
- 일본 ‘고투 캠페인’,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확대될 것
- 아베는 헌법에 긴급사태 조항 넣기 위해 장마 복구 늦추는 중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7월 15일 (수) 17:25~17:4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일본 정부가 매년 방위백서를 발행합니다. 그런데 그 방위백서에 16년째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왜 그러는 걸까요? 올해 발간된 방위백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독도전문가 호사카유지 세종대 교수 안녕하세요?

◆호사카유지: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방위백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다시 주장했다는데 방위백서에 이런 주장을 적는 이유가 어떤 연유 때문입니까?

◆호사카유지: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일본의 주장은 다른 외교청서라는 데에서도 거의 20년 가까이 쭉 해오고 있고요. 이번에도 그러니까 16년째 방위백서에 썼습니다. 방위백서는 사실상 군사적인 내용들을 많이 쓰는 백서입니다. 그러니까 주변에 특히 미국에 대해서 자세하게 쓰고 있고요. 미국은 일본의 우방이기 때문에. 그다음에 중국에 대해서 상당히 상세하게 쓰고 있습니다. 그다음 북한 그다음 한국입니다.

◇주진우: 그래요?

◆호사카유지: 그런 식으로 해서 그러니까 중국, 북한에 대해서는 가장 적국 같은 그런 뉘앙스로 쓰고 있고요.

◇주진우: 한국에 대해서는?

◆호사카유지: 한국은 우방국인데 사실 준동맹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요새는 그러니까 일본 쪽에 어떤 신문 보도에 의하면 준동맹에서 준적국 쪽으로 좀 바뀐 거 아닌가.

◇주진우: 준동맹에서 준적국적으로?

◆호사카유지: 그거는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고요, 물론. 그런 보도가 나오기도 합니다.

◇주진우: 그러니까 이제 올해 백서에는 작년 백서에 포함됐던 한국과 폭넓은 방위 협력을 진행해서 연대 기반 확립에 노럭한다, 이런 표현을 했다고 합니다.

◆호사카유지: 뺐습니다. 그래서 그런 보도가 일본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진우: 핑계예요, 핑계. 방위백서 이야기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방위백서에 북한이 핵무기로 일본을 공격할 능력을 이미 확보했다 이런 이야기도 적어놨어요.

◆호사카유지: 그렇습니다.

◇주진우: 일본이 북한을 강력한 적으로 만들어서 자기네들의 국방비를 늘린다든가 헌법을 개정하는 그런 도구로 쓰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호사카유지: 그거는 뭐 3, 4년 전부터 일본의 전략이고 북미회담의 진전으로 그것이 조금 누그러졌다가 다시 이런 식으로 강화하고 있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요새 북한 쪽에 동향을 일본이 많이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요. 그리고 또 그렇게 해야만 미국한테 일단 무기를 많이 사야 하기 때문에 그 무기를 미국한테 사는데 국민들에게 하나의 구실로 제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진우: 북한을요? 그래서 북미회담 그렇게 반대하고 한국과 북한이 가까워지는 거 계속 일본에서 반대하고 있습니까?

◆호사카유지: 반대하고 있죠.

◇주진우: 아베 정부는요?

◆호사카유지: 볼턴의 회고록을 봐도 볼턴 회고록 안에서 여러 가지 세계 정상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 정상들 중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만 칭찬했어요.

◇주진우: 볼턴이요?

◆호사카유지: 볼턴이. 그것은 이상한 현상입니다.

◇주진우: 그렇죠.

◆호사카유지: 하나도 나쁜 게 없어요. 다른 트럼프에 대해서는 너무너무 이상하게 썼잖아요. 그러나 기타 모리스 존슨이라든가 메르켈 총리라든가 다 비판했어요. 그런데 유일하게 비판하지 않았던 것은 아베 총리.

◇주진우: 악당인데 악당 볼턴이 유일하게 칭찬했던 사람입니다. 아베 총리. 아무튼 한반도 평화화는 원치 않는 것 같아요.

◆호사카유지: 둘이 똑같죠.

◇주진우: 그렇죠. 똑같습니까? 일본의 전략은 독도를 영유권 분쟁 지역으로 만들어서 국제사법재판소로 이게 끌고 가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호사카유지: 그렇습니다. 일본의 목표는 그런 데 있는데 그러나 물론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한국은 ICJ라고 하죠. ICJ 국제사법재판소. 거기에 가는 것을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으면 재판이 열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국도 현상황으로 유지하겠다는 게 강하기 때문에 일본은 하고 싶어도 상황이 좀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주진우: 한일관계에 대해서 한두 가지만 더 여쭤보고 다른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반일 아베 정부의 수출 규제로 반일 감정이 지금 많이 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다음에는 우리가 불매운동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일본 제품.

◆호사카유지: 맞습니다.

◇주진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은 일본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호사카유지: 일본에서는 일본 정부는 상당히 의식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정부에서도요?

◆호사카유지: 일본 정부는 그러니까 한국의 불매운동을 그만두게 하고 싶죠. 왜냐하면 일본의 수출 문제가 많이 생겼기 때문에. 사실상 1년간 보면 일본의 피해가 많았습니다. 그것으로 인해서 지지율도 많이 떨어진 게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수출 규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하면서도 한국의 일본에 대한 불매운동을 그만두게 하고 싶은 모순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요, 일본 정부가.

◇주진우: 그럼 뭘 제스처를 무슨 행동을 보여줘야 할 거 아니에요.

◆호사카유지: 그러니까요. 그런데 그것을 잘 못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하나는 한국에 대해서 강경하게 나가면 더 지지율이 올라간다는 현상을 현재까지 보여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모르겠습니다.

◇주진우: 정치적으로 그걸 아베 정부가 이용하는 측면이 있죠.

◆호사카유지: 100% 이용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일본이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전에 뛰어든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낙선운동 이거 벌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호사카유지: 일본하고 있죠. 그러니까 비공식적으로 주된 가맹국에 일본은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는 벌써 전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보도가 일본에서 벌써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낙선운동을 하겠다가 아니라 하고 있습니다, 벌써.

◇주진우: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한국 국민들이 코로나를 거치면서 우리가 일본 경제를 일본을 앞지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어요. 일본도 그거 의식하고 있습니까?

◆호사카유지: 일본도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호사카유지: 왜냐하면 아시아에서 굉장히 잘하는 K방역이라는 부분에서 코로나 대책을 잘하는 나라로서 한국이라는 곳은 일본 국민들이 오히려 뉴스 보도를 통해서 잘 알게 됐어요.

◇주진우: 일본 언론에서는 그거 잘 보도하지 않지 않습니까?

◆호사카유지: 2월, 3월은 많이 했어요, 사실.

◇주진우: 했어요?

◆호사카유지: 많이 해서 드라이브 스루라든가 한국의 진단키트라든가 굉장히 우수하다는 것을 많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아베 정권은 한국의 진단키트도 드라이브 스루도 다 거부를 했죠. 그러한 상황에서 오히려 한국에 대해서 욕을 하기 시작했죠, 그 이후에. 진단키트도 불량품이라든가 좀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인데요. 그런 식으로 혐한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그렇게 볼 수 있죠.

◇주진우: 7968님이 “교수님 쓰신 책 잘 봤습니다. 상황인식에 대한 명료한 설명 잘 이해가 됐습니다.”

◆호사카유지: 고맙습니다.

◇주진우: 다음에는 현재 일본인들의 정치 무관심에 대한 책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일본 국민 왜 이렇게 정치에 무관심한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일본 정부 아베 신조 정권이 코로나에 대해서 그렇게 무능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이는데 지지율이 떨어졌는데 그래도 아베 총리가 계속 이렇게 정권을 이어가겠죠.

◆호사카유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일본에서 다음 아베는 자민당이 선거 이길 수 없다. 그러니까 아베를 가려야 한다는.

◇주진우: 그래도 자민당은 그래도 아베로 계속 갈 것 같은데요.

◆호사카유지: 그래도 대타를 내야 한대요.

◇주진우: 대타를 내자는 이야기가 내부에서도 있습니까?

◆호사카유지: 그 이야기가 내부에서 많이 나와 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호사카유지: 그렇습니다. 이것은 자민당이 내부에 역학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좀 더 봐야 합니다, 어떻게 될지는.

◇주진우: 코로나 상황 좀 짚어보겠습니다. 일본 도쿄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 엄청 심각한 것 같습니다. 일본 전체도 300명, 400명 계속 이렇게. 그렇죠?

◆호사카유지: 맞습니다. 그거는 고투캠페인이라고 해서 이제 여행을 가시라고 일본 사람들에게.

◇주진우: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 지방으로 여행 가라고 관광업 지원하겠다고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호사카유지: 그렇습니다. 1박 2일 가면 최고로 1만 4천 엔 도와주겠다.

◇주진우: 1만 4천 엔?

◆호사카유지: 1만 4천 엔이니까 15만 원 정도.

◇주진우: 15만 원 정도입니다.

◆호사카유지: 그런 식으로 쭉 도와드리니까 계속 여행 가라. 혹은 음식점에 가면 20%까지 지원하겠다. 이런 식으로 해서 지금 이게 7월 22일부터 시작됐는데 각 지방에 가는 비행기라든가 90% 수준까지 옛날의. 문제가 없었을 때의 90% 수준까지 예약이 다.

◇주진우: 올라왔어요? 예약이 올라왔는데 코로나가 이렇게 지금.

◆호사카유지: 그러니까 반대도 굉장히 많습니다. 왜 이 상황인데 너무 갑자기 그런 식으로 푸는 거 아니냐. 너무 풀어버리는 거 아니냐라고 해서 야당이라든가 지자체 쪽에서 반대가 있습니다.

◇주진우: 반발할만 하죠.

◆호사카유지: 그렇습니다. 그래도 뭐 그런 식으로 일본 사람들도 예약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감염은 아주 확대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계속.

◇주진우: 알겠습니다. 잘 알겠어요, 교수님. 정성호 님이 “교수님 일본 왕래할 수 있으실까요? 바른말 이렇게 하시는데.

◆호사카유지: 괜찮습니다. 지금 마스크 쓰고 다니면 괜찮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2460님 “일본 본토 국민들로부터 테러 위협 이런 거 없으실지 늘 걱정됩니다.” 이런 분도 있습니다.

◆호사카유지: 그러니까 저도 많이 뭐라고 할까 조심하고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주진우: 1156님이 “지금 인터넷에서 고이즈미 신지로는 굉장히 유행하는 웃음코드입니다.

◆호사카유지: 고이즈미 신지로.

◇주진우: 신지로.

◆호사카유지: 고이즈미 수상의 아들인데요. 왜냐하면 그 사람이 지금 환경장관을 맡고 있지만 그러나 스캔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주진우: 굉장히 인기 있고 차세대 유망한 정치인이었는데 갑자기 스캔들에 휘말립니다.

◆호사카유지: 갑자기 장관이 된 이후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제 다음 수상 후보에서 굉장히 많이 밀렸습니다.

◇주진우: 제외됐습니까?

◆호사카유지: 제외는 되지 않았지만 상당히 밀렸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차세대 유망주가 아니었네요.

◆호사카유지: 뭐 앞으로 조금 노력하면 아직은 젊기 때문에 유망주가 다시 될 수 있는데요. 지금은 실망이 많습니다.

◇주진우: 일본에 올해 장마 피해가 엄청 심각했어요.

◆호사카유지: 그렇습니다.

◇주진우: 규슈 일대 폭우가 왔는데 그렇게 사람이 많이 죽을 줄 충격적이었어요.

◆호사카유지: 67명. 현재까지는 67명 죽었고요. 그거는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10월에도 합해서 100명 이상 일본에서 죽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호사카유지: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 옛날의 일본이면 자위대를 투입해서 복구를 굉장히 빨리 했는데요. 요새 아베 정부가 안 합니다.

◇주진우: 그러게요.

◆호사카유지: 굉장히 문제가 있습니다. 안 하는 이유는 그러한 강군을 동원시킬 때는 바로 긴급사태 조항이라는 게 헌법에 있어야 한다. 헌법에 긴급사태 조항을 만들기 위해서 안 도와주는 거예요.

◇주진우: 교수님 8월 15일 여름이 되면 일본이 역사 문제도 조금 왜곡하거나 한국을 도발하는 일이 많았는데 올 여름에도 아베 정부나 일본에서 한국을 또 괴롭히거나 그러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호사카유지: 그러나 지금 사실 아베 내각 안에서 아베 총리의 구심력이 굉장히 떨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니카이 간사장이 상당히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한국에 대해서 뭔가 할 수 있는 상황이 될까라는 게 조금 있어요.

◇주진우: 그런데 아베 정부가 코너에 몰리면 위기에 올수록 위기를 다른 쪽으로 극복하려고 하잖아요. 그때 예전에 북한을 때리다가 한국을 때리고.

◆호사카유지: 지금 지난해부터는 한국도 계속 때리고 있고요. 그다음 8월 4일이 하나의 기점이 되죠. 왜냐하면 강제징용 문제에 거기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을 현금화 할 수 있는 것이 8월 4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그러면 보복 조치를 하겠다고 말하고 있어요, 일본에서. 어느 정도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부터 다시 한일관계가 굉장히 대립 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진우: 그때 다시 한 번 모셔서 저희가 강의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호사카유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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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우 라이브] 호사카 유지, “일본 방위백서 발간, 한국은 준 동맹에서 준 적국으로”
    • 입력 2020-07-15 19:00:37
    • 수정2020-07-15 20: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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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유명희 본부장 낙선운동 이미 하고 있어
- 자민당은 이미 아베 대타 물색 중
- 일본 ‘고투 캠페인’,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확대될 것
- 아베는 헌법에 긴급사태 조항 넣기 위해 장마 복구 늦추는 중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7월 15일 (수) 17:25~17:4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일본 정부가 매년 방위백서를 발행합니다. 그런데 그 방위백서에 16년째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왜 그러는 걸까요? 올해 발간된 방위백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독도전문가 호사카유지 세종대 교수 안녕하세요?

◆호사카유지: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방위백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다시 주장했다는데 방위백서에 이런 주장을 적는 이유가 어떤 연유 때문입니까?

◆호사카유지: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일본의 주장은 다른 외교청서라는 데에서도 거의 20년 가까이 쭉 해오고 있고요. 이번에도 그러니까 16년째 방위백서에 썼습니다. 방위백서는 사실상 군사적인 내용들을 많이 쓰는 백서입니다. 그러니까 주변에 특히 미국에 대해서 자세하게 쓰고 있고요. 미국은 일본의 우방이기 때문에. 그다음에 중국에 대해서 상당히 상세하게 쓰고 있습니다. 그다음 북한 그다음 한국입니다.

◇주진우: 그래요?

◆호사카유지: 그런 식으로 해서 그러니까 중국, 북한에 대해서는 가장 적국 같은 그런 뉘앙스로 쓰고 있고요.

◇주진우: 한국에 대해서는?

◆호사카유지: 한국은 우방국인데 사실 준동맹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요새는 그러니까 일본 쪽에 어떤 신문 보도에 의하면 준동맹에서 준적국 쪽으로 좀 바뀐 거 아닌가.

◇주진우: 준동맹에서 준적국적으로?

◆호사카유지: 그거는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고요, 물론. 그런 보도가 나오기도 합니다.

◇주진우: 그러니까 이제 올해 백서에는 작년 백서에 포함됐던 한국과 폭넓은 방위 협력을 진행해서 연대 기반 확립에 노럭한다, 이런 표현을 했다고 합니다.

◆호사카유지: 뺐습니다. 그래서 그런 보도가 일본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진우: 핑계예요, 핑계. 방위백서 이야기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방위백서에 북한이 핵무기로 일본을 공격할 능력을 이미 확보했다 이런 이야기도 적어놨어요.

◆호사카유지: 그렇습니다.

◇주진우: 일본이 북한을 강력한 적으로 만들어서 자기네들의 국방비를 늘린다든가 헌법을 개정하는 그런 도구로 쓰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호사카유지: 그거는 뭐 3, 4년 전부터 일본의 전략이고 북미회담의 진전으로 그것이 조금 누그러졌다가 다시 이런 식으로 강화하고 있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요새 북한 쪽에 동향을 일본이 많이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요. 그리고 또 그렇게 해야만 미국한테 일단 무기를 많이 사야 하기 때문에 그 무기를 미국한테 사는데 국민들에게 하나의 구실로 제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진우: 북한을요? 그래서 북미회담 그렇게 반대하고 한국과 북한이 가까워지는 거 계속 일본에서 반대하고 있습니까?

◆호사카유지: 반대하고 있죠.

◇주진우: 아베 정부는요?

◆호사카유지: 볼턴의 회고록을 봐도 볼턴 회고록 안에서 여러 가지 세계 정상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 정상들 중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만 칭찬했어요.

◇주진우: 볼턴이요?

◆호사카유지: 볼턴이. 그것은 이상한 현상입니다.

◇주진우: 그렇죠.

◆호사카유지: 하나도 나쁜 게 없어요. 다른 트럼프에 대해서는 너무너무 이상하게 썼잖아요. 그러나 기타 모리스 존슨이라든가 메르켈 총리라든가 다 비판했어요. 그런데 유일하게 비판하지 않았던 것은 아베 총리.

◇주진우: 악당인데 악당 볼턴이 유일하게 칭찬했던 사람입니다. 아베 총리. 아무튼 한반도 평화화는 원치 않는 것 같아요.

◆호사카유지: 둘이 똑같죠.

◇주진우: 그렇죠. 똑같습니까? 일본의 전략은 독도를 영유권 분쟁 지역으로 만들어서 국제사법재판소로 이게 끌고 가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호사카유지: 그렇습니다. 일본의 목표는 그런 데 있는데 그러나 물론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한국은 ICJ라고 하죠. ICJ 국제사법재판소. 거기에 가는 것을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으면 재판이 열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국도 현상황으로 유지하겠다는 게 강하기 때문에 일본은 하고 싶어도 상황이 좀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주진우: 한일관계에 대해서 한두 가지만 더 여쭤보고 다른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반일 아베 정부의 수출 규제로 반일 감정이 지금 많이 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다음에는 우리가 불매운동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일본 제품.

◆호사카유지: 맞습니다.

◇주진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은 일본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호사카유지: 일본에서는 일본 정부는 상당히 의식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정부에서도요?

◆호사카유지: 일본 정부는 그러니까 한국의 불매운동을 그만두게 하고 싶죠. 왜냐하면 일본의 수출 문제가 많이 생겼기 때문에. 사실상 1년간 보면 일본의 피해가 많았습니다. 그것으로 인해서 지지율도 많이 떨어진 게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수출 규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하면서도 한국의 일본에 대한 불매운동을 그만두게 하고 싶은 모순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요, 일본 정부가.

◇주진우: 그럼 뭘 제스처를 무슨 행동을 보여줘야 할 거 아니에요.

◆호사카유지: 그러니까요. 그런데 그것을 잘 못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하나는 한국에 대해서 강경하게 나가면 더 지지율이 올라간다는 현상을 현재까지 보여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모르겠습니다.

◇주진우: 정치적으로 그걸 아베 정부가 이용하는 측면이 있죠.

◆호사카유지: 100% 이용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일본이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전에 뛰어든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낙선운동 이거 벌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호사카유지: 일본하고 있죠. 그러니까 비공식적으로 주된 가맹국에 일본은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는 벌써 전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보도가 일본에서 벌써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낙선운동을 하겠다가 아니라 하고 있습니다, 벌써.

◇주진우: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한국 국민들이 코로나를 거치면서 우리가 일본 경제를 일본을 앞지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어요. 일본도 그거 의식하고 있습니까?

◆호사카유지: 일본도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호사카유지: 왜냐하면 아시아에서 굉장히 잘하는 K방역이라는 부분에서 코로나 대책을 잘하는 나라로서 한국이라는 곳은 일본 국민들이 오히려 뉴스 보도를 통해서 잘 알게 됐어요.

◇주진우: 일본 언론에서는 그거 잘 보도하지 않지 않습니까?

◆호사카유지: 2월, 3월은 많이 했어요, 사실.

◇주진우: 했어요?

◆호사카유지: 많이 해서 드라이브 스루라든가 한국의 진단키트라든가 굉장히 우수하다는 것을 많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아베 정권은 한국의 진단키트도 드라이브 스루도 다 거부를 했죠. 그러한 상황에서 오히려 한국에 대해서 욕을 하기 시작했죠, 그 이후에. 진단키트도 불량품이라든가 좀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인데요. 그런 식으로 혐한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그렇게 볼 수 있죠.

◇주진우: 7968님이 “교수님 쓰신 책 잘 봤습니다. 상황인식에 대한 명료한 설명 잘 이해가 됐습니다.”

◆호사카유지: 고맙습니다.

◇주진우: 다음에는 현재 일본인들의 정치 무관심에 대한 책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일본 국민 왜 이렇게 정치에 무관심한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일본 정부 아베 신조 정권이 코로나에 대해서 그렇게 무능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이는데 지지율이 떨어졌는데 그래도 아베 총리가 계속 이렇게 정권을 이어가겠죠.

◆호사카유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일본에서 다음 아베는 자민당이 선거 이길 수 없다. 그러니까 아베를 가려야 한다는.

◇주진우: 그래도 자민당은 그래도 아베로 계속 갈 것 같은데요.

◆호사카유지: 그래도 대타를 내야 한대요.

◇주진우: 대타를 내자는 이야기가 내부에서도 있습니까?

◆호사카유지: 그 이야기가 내부에서 많이 나와 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호사카유지: 그렇습니다. 이것은 자민당이 내부에 역학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좀 더 봐야 합니다, 어떻게 될지는.

◇주진우: 코로나 상황 좀 짚어보겠습니다. 일본 도쿄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 엄청 심각한 것 같습니다. 일본 전체도 300명, 400명 계속 이렇게. 그렇죠?

◆호사카유지: 맞습니다. 그거는 고투캠페인이라고 해서 이제 여행을 가시라고 일본 사람들에게.

◇주진우: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 지방으로 여행 가라고 관광업 지원하겠다고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호사카유지: 그렇습니다. 1박 2일 가면 최고로 1만 4천 엔 도와주겠다.

◇주진우: 1만 4천 엔?

◆호사카유지: 1만 4천 엔이니까 15만 원 정도.

◇주진우: 15만 원 정도입니다.

◆호사카유지: 그런 식으로 쭉 도와드리니까 계속 여행 가라. 혹은 음식점에 가면 20%까지 지원하겠다. 이런 식으로 해서 지금 이게 7월 22일부터 시작됐는데 각 지방에 가는 비행기라든가 90% 수준까지 옛날의. 문제가 없었을 때의 90% 수준까지 예약이 다.

◇주진우: 올라왔어요? 예약이 올라왔는데 코로나가 이렇게 지금.

◆호사카유지: 그러니까 반대도 굉장히 많습니다. 왜 이 상황인데 너무 갑자기 그런 식으로 푸는 거 아니냐. 너무 풀어버리는 거 아니냐라고 해서 야당이라든가 지자체 쪽에서 반대가 있습니다.

◇주진우: 반발할만 하죠.

◆호사카유지: 그렇습니다. 그래도 뭐 그런 식으로 일본 사람들도 예약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감염은 아주 확대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계속.

◇주진우: 알겠습니다. 잘 알겠어요, 교수님. 정성호 님이 “교수님 일본 왕래할 수 있으실까요? 바른말 이렇게 하시는데.

◆호사카유지: 괜찮습니다. 지금 마스크 쓰고 다니면 괜찮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2460님 “일본 본토 국민들로부터 테러 위협 이런 거 없으실지 늘 걱정됩니다.” 이런 분도 있습니다.

◆호사카유지: 그러니까 저도 많이 뭐라고 할까 조심하고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주진우: 1156님이 “지금 인터넷에서 고이즈미 신지로는 굉장히 유행하는 웃음코드입니다.

◆호사카유지: 고이즈미 신지로.

◇주진우: 신지로.

◆호사카유지: 고이즈미 수상의 아들인데요. 왜냐하면 그 사람이 지금 환경장관을 맡고 있지만 그러나 스캔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주진우: 굉장히 인기 있고 차세대 유망한 정치인이었는데 갑자기 스캔들에 휘말립니다.

◆호사카유지: 갑자기 장관이 된 이후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제 다음 수상 후보에서 굉장히 많이 밀렸습니다.

◇주진우: 제외됐습니까?

◆호사카유지: 제외는 되지 않았지만 상당히 밀렸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차세대 유망주가 아니었네요.

◆호사카유지: 뭐 앞으로 조금 노력하면 아직은 젊기 때문에 유망주가 다시 될 수 있는데요. 지금은 실망이 많습니다.

◇주진우: 일본에 올해 장마 피해가 엄청 심각했어요.

◆호사카유지: 그렇습니다.

◇주진우: 규슈 일대 폭우가 왔는데 그렇게 사람이 많이 죽을 줄 충격적이었어요.

◆호사카유지: 67명. 현재까지는 67명 죽었고요. 그거는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10월에도 합해서 100명 이상 일본에서 죽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호사카유지: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 옛날의 일본이면 자위대를 투입해서 복구를 굉장히 빨리 했는데요. 요새 아베 정부가 안 합니다.

◇주진우: 그러게요.

◆호사카유지: 굉장히 문제가 있습니다. 안 하는 이유는 그러한 강군을 동원시킬 때는 바로 긴급사태 조항이라는 게 헌법에 있어야 한다. 헌법에 긴급사태 조항을 만들기 위해서 안 도와주는 거예요.

◇주진우: 교수님 8월 15일 여름이 되면 일본이 역사 문제도 조금 왜곡하거나 한국을 도발하는 일이 많았는데 올 여름에도 아베 정부나 일본에서 한국을 또 괴롭히거나 그러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호사카유지: 그러나 지금 사실 아베 내각 안에서 아베 총리의 구심력이 굉장히 떨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니카이 간사장이 상당히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한국에 대해서 뭔가 할 수 있는 상황이 될까라는 게 조금 있어요.

◇주진우: 그런데 아베 정부가 코너에 몰리면 위기에 올수록 위기를 다른 쪽으로 극복하려고 하잖아요. 그때 예전에 북한을 때리다가 한국을 때리고.

◆호사카유지: 지금 지난해부터는 한국도 계속 때리고 있고요. 그다음 8월 4일이 하나의 기점이 되죠. 왜냐하면 강제징용 문제에 거기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을 현금화 할 수 있는 것이 8월 4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그러면 보복 조치를 하겠다고 말하고 있어요, 일본에서. 어느 정도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부터 다시 한일관계가 굉장히 대립 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진우: 그때 다시 한 번 모셔서 저희가 강의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호사카유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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