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민께 큰 실망, 책임 통감…통절한 사과”

입력 2020.07.15 (19:06) 수정 2020.07.1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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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사망에 대해 직접 사과했습니다.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는데, 피해 호소 여성에 대해서도 통절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통합당은 성추행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거듭 주장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원순 전 시장 장례 이후 첫 공식 석상에 나온 민주당 이해찬 대표,

국민에 실망을 드리고 행정 공백이 발생한 데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피해 호소인께서 겪으시는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이런 상황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서 다시 한번 통절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변인이 '피해 호소 여성의 아픔에 위로를 표한다'며 당 대표의 입장을 대독했다 '대리 사과' 비판을 받은 지 이틀 만에 직접 사과한 겁니다.

고인의 부재로 당 차원의 진상 조사는 어렵다며, 대신, 서울시가 사건 경위를 철저히 밝혀 달라고 했습니다.

후속 조치로 성인지 교육 강화를 위해 당규를 개정하고, 소속 공직자 감찰 기구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성추행 의혹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았던 이낙연 의원은 이 대표가 사과한 뒤 처음 입장을 냈습니다.

피해 고소인과 국민들께 사과드린다, 특히 사건의 진상이 규명되길 바란다며, 모든 개인과 기관이 협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통합당은 여론을 못 견뎌 내놓은 영혼 없는 반성이라고 평가절하하며 진상 규명은 서울시가 아닌 특검이나 특별수사본부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서울시는 직간접적으로 가해를 한 정황이 드러나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자체 진상 조사한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주 월요일 예정인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젠더 특보 등 11명을 추가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정의당 여성본부는 국회 국정조사를 당 지도부에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영천/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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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국민께 큰 실망, 책임 통감…통절한 사과”
    • 입력 2020-07-15 19:12:54
    • 수정2020-07-15 19:51:57
    뉴스 7
[앵커]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사망에 대해 직접 사과했습니다.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는데, 피해 호소 여성에 대해서도 통절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통합당은 성추행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거듭 주장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원순 전 시장 장례 이후 첫 공식 석상에 나온 민주당 이해찬 대표,

국민에 실망을 드리고 행정 공백이 발생한 데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피해 호소인께서 겪으시는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이런 상황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서 다시 한번 통절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변인이 '피해 호소 여성의 아픔에 위로를 표한다'며 당 대표의 입장을 대독했다 '대리 사과' 비판을 받은 지 이틀 만에 직접 사과한 겁니다.

고인의 부재로 당 차원의 진상 조사는 어렵다며, 대신, 서울시가 사건 경위를 철저히 밝혀 달라고 했습니다.

후속 조치로 성인지 교육 강화를 위해 당규를 개정하고, 소속 공직자 감찰 기구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성추행 의혹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았던 이낙연 의원은 이 대표가 사과한 뒤 처음 입장을 냈습니다.

피해 고소인과 국민들께 사과드린다, 특히 사건의 진상이 규명되길 바란다며, 모든 개인과 기관이 협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통합당은 여론을 못 견뎌 내놓은 영혼 없는 반성이라고 평가절하하며 진상 규명은 서울시가 아닌 특검이나 특별수사본부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서울시는 직간접적으로 가해를 한 정황이 드러나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자체 진상 조사한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주 월요일 예정인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젠더 특보 등 11명을 추가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정의당 여성본부는 국회 국정조사를 당 지도부에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조영천/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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