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임상시험 전원 항체 형성”…백신 최초 개발 경쟁 본격화

입력 2020.07.15 (21:18) 수정 2020.07.1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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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어제(14일) 미국에서 올 여름이 끝날 무렵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미국의 한 제약사가 백신 개발 초기 임상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 형성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상시험에 참여한 사람들은 18살에서 55살 사이의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남녀 45명입니다.

이들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그룹별로 다른 양의 백신을 28일 간격으로 두 차례 맞았습니다.

그 결과 중화항체가 시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만들어졌습니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를 뜻합니다.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다만 백신을 2차 투여받거나 많은 양을 투여받은 대상자 가운데 오한, 두통 등의 경미한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앤소니 파우치/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이번 연구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다는 것을보여줬습니다. 안전했고 부정적인 상황도 없었고 중화항체가 적정 수준으로 나왔다는겁니다. 저는 우리가 백신과 관련해서 꽤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더나측은 오는 27일부터는 사실상 백신 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3상 시험에 돌입합니다.

3만 명이 참여합니다.

백신 개발 경쟁에 뛰어든 다른 업체들도 이달 안에 대규모 임상 시험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신중론도 여전합니다.

[윌리엄 샤프너/미국 밴더빌트 대학 교수 : "이 백신들은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새 기술의 백신이라는 것이죠. 우리는 이걸 유념해야 하고 또 백신의 안정성도 매우 신중히 들여다 봐야 합니다."]

또 백신 접종 뒤에도 항체 반응이 오래 지속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부터,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되면서 백신 개발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까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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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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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나 “임상시험 전원 항체 형성”…백신 최초 개발 경쟁 본격화
    • 입력 2020-07-15 21:20:27
    • 수정2020-07-15 22:08:17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어제(14일) 미국에서 올 여름이 끝날 무렵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미국의 한 제약사가 백신 개발 초기 임상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항체 형성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상시험에 참여한 사람들은 18살에서 55살 사이의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남녀 45명입니다.

이들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그룹별로 다른 양의 백신을 28일 간격으로 두 차례 맞았습니다.

그 결과 중화항체가 시험 대상자 전원에게서 만들어졌습니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를 뜻합니다.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다만 백신을 2차 투여받거나 많은 양을 투여받은 대상자 가운데 오한, 두통 등의 경미한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앤소니 파우치/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이번 연구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다는 것을보여줬습니다. 안전했고 부정적인 상황도 없었고 중화항체가 적정 수준으로 나왔다는겁니다. 저는 우리가 백신과 관련해서 꽤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더나측은 오는 27일부터는 사실상 백신 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3상 시험에 돌입합니다.

3만 명이 참여합니다.

백신 개발 경쟁에 뛰어든 다른 업체들도 이달 안에 대규모 임상 시험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신중론도 여전합니다.

[윌리엄 샤프너/미국 밴더빌트 대학 교수 : "이 백신들은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새 기술의 백신이라는 것이죠. 우리는 이걸 유념해야 하고 또 백신의 안정성도 매우 신중히 들여다 봐야 합니다."]

또 백신 접종 뒤에도 항체 반응이 오래 지속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부터,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되면서 백신 개발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까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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