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방문판매 관련 ‘6차 전파’까지 진행”…방역 강화 대상국 확대

입력 2020.07.15 (21:20) 수정 2020.07.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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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30명대로, 오늘(15일)도 해외유입이 더 많습니다

특히 해외 유입 28명 중 14명이 이라크발 입국자인데, 현지의 우리 근로자들이 대거 입국하면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국경 검역이 강화돼 방역 강화 대상국이 2곳 늘어 총 6개국이 됐는데요,

여섯 나라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모두 음성확인서를 내야합니다.

국내 상황을 보면 서울 중구 한화생명 지점과 관련해 4명이 추가로 확진됐고요.

대전 유성구에서도 건설현장 관련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광주 방문 판매업체와 관련해선 방문자들이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연쇄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자세하게 알아봅니다.

이승훈 기자! 이른바 N차 감염을 비롯해, 광주지역 집단 감염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죠?

[기자]

네, 방문 판매 모임에서 촉발된 연쇄 감염이 6차 전파까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20일에 대전 방문 판매 업체에서 시작된 감염이, 29일 광주 방문판매 모임으로 이어졌고요,

이어서 교회, 사우나, 학원과 직장으로까지 전파된 겁니다.

전체 141명 환자 가운데 판매 현장을 직접 방문했던 사람은 27명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114명은 6차까지 이어진 추가 전파를 통해 감염됐습니다.

특히, 마스크 착용 같은 방역 수칙을 잘 안 지킨 곳에서 감염이 더 확산됐습니다.

또 일부는 증상이 있는데도 실내체육시설과 사우나에 다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다행히 며칠 전부터 감소세를 보이는 것 같아요?

[기자]

네, 지난 2일이죠.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고 나서 일주일 동안 광주 지역의 주민 이동량을 분석해 봤는데요,

그 전 주에 비해 24% 넘게 감소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일요일엔 이동량이 40% 넘게 줄기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의 말입니다.

[손영래/중수본 전략기획반장 : "모임과 외출을 자제해 주신 광주지역 주민 여러분들의 협조가 효과를 나타내며 환자 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광주시는 다수의 접촉자가 남아 있는 만큼 아직 상황이 엄중하다며 당초 오늘(15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2주 더 연장했습니다.

[앵커]

반면 해외유입 사례는 꾸준히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래서 정부가 방역 강화 대상국가도 확대하기로 했죠?

[기자]

네, 방역 강화 대상 국가 현재 4곳이 지정돼 있는데요, 2개 국가를 추가로 더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2개 국이 어디인지는 외교적인 문제 때문에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방역 강화 대상국가로 지정되면, 정기 항공편의 좌석 점유율이 60%로 제한되고요, 부정기 항공편은 일시 중지됩니다.

또 입국자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는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업무 교대를 위해 항공기로 들어오는 외국인 선원에 대한 입국 관리도 강화됩니다.

그동안은 비자 없이 들어올 수 있었는데, 이걸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4일부텁니다.

또 교대 선원도 항공권 발권과 입국시엔 방역 강화 대상국과 마찬가지로 '음성 확인서'를 내야합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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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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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방문판매 관련 ‘6차 전파’까지 진행”…방역 강화 대상국 확대
    • 입력 2020-07-15 21:22:42
    • 수정2020-07-15 22: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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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30명대로, 오늘(15일)도 해외유입이 더 많습니다

특히 해외 유입 28명 중 14명이 이라크발 입국자인데, 현지의 우리 근로자들이 대거 입국하면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국경 검역이 강화돼 방역 강화 대상국이 2곳 늘어 총 6개국이 됐는데요,

여섯 나라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모두 음성확인서를 내야합니다.

국내 상황을 보면 서울 중구 한화생명 지점과 관련해 4명이 추가로 확진됐고요.

대전 유성구에서도 건설현장 관련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광주 방문 판매업체와 관련해선 방문자들이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연쇄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 자세하게 알아봅니다.

이승훈 기자! 이른바 N차 감염을 비롯해, 광주지역 집단 감염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죠?

[기자]

네, 방문 판매 모임에서 촉발된 연쇄 감염이 6차 전파까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20일에 대전 방문 판매 업체에서 시작된 감염이, 29일 광주 방문판매 모임으로 이어졌고요,

이어서 교회, 사우나, 학원과 직장으로까지 전파된 겁니다.

전체 141명 환자 가운데 판매 현장을 직접 방문했던 사람은 27명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114명은 6차까지 이어진 추가 전파를 통해 감염됐습니다.

특히, 마스크 착용 같은 방역 수칙을 잘 안 지킨 곳에서 감염이 더 확산됐습니다.

또 일부는 증상이 있는데도 실내체육시설과 사우나에 다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다행히 며칠 전부터 감소세를 보이는 것 같아요?

[기자]

네, 지난 2일이죠.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고 나서 일주일 동안 광주 지역의 주민 이동량을 분석해 봤는데요,

그 전 주에 비해 24% 넘게 감소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일요일엔 이동량이 40% 넘게 줄기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의 말입니다.

[손영래/중수본 전략기획반장 : "모임과 외출을 자제해 주신 광주지역 주민 여러분들의 협조가 효과를 나타내며 환자 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광주시는 다수의 접촉자가 남아 있는 만큼 아직 상황이 엄중하다며 당초 오늘(15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2주 더 연장했습니다.

[앵커]

반면 해외유입 사례는 꾸준히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래서 정부가 방역 강화 대상국가도 확대하기로 했죠?

[기자]

네, 방역 강화 대상 국가 현재 4곳이 지정돼 있는데요, 2개 국가를 추가로 더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2개 국이 어디인지는 외교적인 문제 때문에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방역 강화 대상국가로 지정되면, 정기 항공편의 좌석 점유율이 60%로 제한되고요, 부정기 항공편은 일시 중지됩니다.

또 입국자는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는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업무 교대를 위해 항공기로 들어오는 외국인 선원에 대한 입국 관리도 강화됩니다.

그동안은 비자 없이 들어올 수 있었는데, 이걸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4일부텁니다.

또 교대 선원도 항공권 발권과 입국시엔 방역 강화 대상국과 마찬가지로 '음성 확인서'를 내야합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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