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의회 표방…“전북도, 조직 방만·무책임”

입력 2020.07.16 (22:12) 수정 2020.07.1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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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의회가 후반기에는 분위기를 일신해 강한 면모를 보이겠다고 공언했는데요,

후반기 첫 임시회에선 집행부 조직이 방만하고 현안 대응 또한 무책임하다며 강하게 몰아부쳤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송하진 지사가 도정을 이끈 지난 6년간 전북의 인구는 3.3퍼센트 줄었지만 공무원은 15퍼센트 넘게 늘었습니다.

도청 공무원 한 명당 도민 수도 현저히 줄어 6년 전보다 180명이나 감소했습니다.

반면, 인건비는 21, 조직운영비는 17 퍼센트 이상 증가해 방만한 행정에 대한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도의회 임시회에선 이 같은 집행부의 '고비율 저효율' 행정이 질타를 받았습니다.

조직이 비대해진 가운데, 업무는 관리·감독에만 치우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대중/도의원 : "필요한 조직이 새롭게 만들어지면 없어져야 하는 조직도 있기 마련이지만, 전라북도가 그 부분을 간과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무책임한 행정이라는 질타도 쏟아졌습니다.

지난 4월 군산에 입주한 명신과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해 기대를 모은 중국 바이튼 사.

최근 직원 해고와 사무실 폐쇄 등 경영난에 직면했는데도, 전라북도는 그냥 망할 리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만 내놨다며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박용근/도의원 : "바이튼이라는 회사 정상화가 힘들다면 자체 모델 생산으로 바로 이어갈 수는 없는 것인지 등 구체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명신의 말만 믿고 있을 것이 아니라…."]

잇따른 비위와 무기력한 의정 활동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아온 도의회.

후반기 새로운 의장단을 중심으로 집행부 견제와 감시 기능을 다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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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한 의회 표방…“전북도, 조직 방만·무책임”
    • 입력 2020-07-16 22:12:47
    • 수정2020-07-16 22:15:58
    뉴스9(전주)
[앵커] 도의회가 후반기에는 분위기를 일신해 강한 면모를 보이겠다고 공언했는데요, 후반기 첫 임시회에선 집행부 조직이 방만하고 현안 대응 또한 무책임하다며 강하게 몰아부쳤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송하진 지사가 도정을 이끈 지난 6년간 전북의 인구는 3.3퍼센트 줄었지만 공무원은 15퍼센트 넘게 늘었습니다. 도청 공무원 한 명당 도민 수도 현저히 줄어 6년 전보다 180명이나 감소했습니다. 반면, 인건비는 21, 조직운영비는 17 퍼센트 이상 증가해 방만한 행정에 대한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도의회 임시회에선 이 같은 집행부의 '고비율 저효율' 행정이 질타를 받았습니다. 조직이 비대해진 가운데, 업무는 관리·감독에만 치우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대중/도의원 : "필요한 조직이 새롭게 만들어지면 없어져야 하는 조직도 있기 마련이지만, 전라북도가 그 부분을 간과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무책임한 행정이라는 질타도 쏟아졌습니다. 지난 4월 군산에 입주한 명신과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해 기대를 모은 중국 바이튼 사. 최근 직원 해고와 사무실 폐쇄 등 경영난에 직면했는데도, 전라북도는 그냥 망할 리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만 내놨다며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박용근/도의원 : "바이튼이라는 회사 정상화가 힘들다면 자체 모델 생산으로 바로 이어갈 수는 없는 것인지 등 구체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명신의 말만 믿고 있을 것이 아니라…."] 잇따른 비위와 무기력한 의정 활동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아온 도의회. 후반기 새로운 의장단을 중심으로 집행부 견제와 감시 기능을 다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김경섭/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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