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文 상대 좋아하지 않아…한국인 ‘끔찍하다’ 표현”

입력 2020.07.17 (04:00) 수정 2020.07.1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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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과 상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한국 국민을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각 16일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는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지난 2월 7일 워싱턴DC에서 공화당주지사협회가 주최한 만찬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의 연설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상대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한국인들이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했다"고 썼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이어 "그는 왜 미국이 그동안 한국을 보호해왔는지 모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에게 돈을 내지 않는다'고 불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얼마나 존경하는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골프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얼마나 잘 지내는지도 얘기했지만 코로나19에 대해 발언한 것은 기억에 없다고 호건 주지사는 꼬집었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기고문에서 코로나19 확산 초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자 주 차원에서 알아서 대응하라는 식으로 나왔던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앞서 호건 주지사는 공화당 대선 경선 참여가 점쳐졌으나 지난해 6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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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文 상대 좋아하지 않아…한국인 ‘끔찍하다’ 표현”
    • 입력 2020-07-17 04:00:08
    • 수정2020-07-17 04:00:29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과 상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한국 국민을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각 16일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는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지난 2월 7일 워싱턴DC에서 공화당주지사협회가 주최한 만찬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의 연설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상대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한국인들이 끔찍한 사람들이라고 했다"고 썼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이어 "그는 왜 미국이 그동안 한국을 보호해왔는지 모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에게 돈을 내지 않는다'고 불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얼마나 존경하는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골프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얼마나 잘 지내는지도 얘기했지만 코로나19에 대해 발언한 것은 기억에 없다고 호건 주지사는 꼬집었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기고문에서 코로나19 확산 초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자 주 차원에서 알아서 대응하라는 식으로 나왔던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앞서 호건 주지사는 공화당 대선 경선 참여가 점쳐졌으나 지난해 6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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