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원순 수사TF’ 격상…박원순 휴대전화 통신영장 기각

입력 2020.07.17 (19:02) 수정 2020.07.1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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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된 각종 의혹을 밝히기 위해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

성추행 의혹 물론 서울시의 방조 논란, 2차 가해 등 관련 사안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해섭니다.

한편 박 전 시장의 통화 내역 확인을 위한 영장은 기각돼 의혹 규명에 어려움도 예상됩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원순 전 시장 사망 후에도 관련 의혹이 계속 불거지자 경찰이 오늘 별도의 전담팀을 만들었습니다.

기존 수사 인력을 대폭 늘려 의혹 전반을 보다 적극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수사 대상엔 박 전 시장 사망 전 행적과 성추행 의혹을 둘러싼 서울시 관계자들의 묵인 여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고발 건까지 포함됩니다.

피해자의 법률 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고 있는 2차 가해를 막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김재련/변호사 : "피해자는 지금 컴퓨터라든지 인터넷 기사를 통해서 계속 지금 이런 내용을 접하고 있잖아요."]

검찰도 박 전 시장에게 성추행 고소 사실 등 공무상 비밀을 누설했다는 혐의 확인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형사 2부에 배당하고 직접 수사할지 아니면 수사 지휘만 맡을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경찰이 박 전 시장의 통화 내역을 확인하기 위한 영장은 강제 수사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박 전 시장의 명의의 휴대전화는 총 3대로, 이 중 사망 장소에서 발견된 공용 휴대전화의 통화내역 일부만 확인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우선 확인된 통화 내역부터 활용해 상대 통화자들을 불러 박 전 시장이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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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박원순 수사TF’ 격상…박원순 휴대전화 통신영장 기각
    • 입력 2020-07-17 19:04:56
    • 수정2020-07-17 19: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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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된 각종 의혹을 밝히기 위해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

성추행 의혹 물론 서울시의 방조 논란, 2차 가해 등 관련 사안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해섭니다.

한편 박 전 시장의 통화 내역 확인을 위한 영장은 기각돼 의혹 규명에 어려움도 예상됩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원순 전 시장 사망 후에도 관련 의혹이 계속 불거지자 경찰이 오늘 별도의 전담팀을 만들었습니다.

기존 수사 인력을 대폭 늘려 의혹 전반을 보다 적극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수사 대상엔 박 전 시장 사망 전 행적과 성추행 의혹을 둘러싼 서울시 관계자들의 묵인 여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고발 건까지 포함됩니다.

피해자의 법률 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고 있는 2차 가해를 막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김재련/변호사 : "피해자는 지금 컴퓨터라든지 인터넷 기사를 통해서 계속 지금 이런 내용을 접하고 있잖아요."]

검찰도 박 전 시장에게 성추행 고소 사실 등 공무상 비밀을 누설했다는 혐의 확인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형사 2부에 배당하고 직접 수사할지 아니면 수사 지휘만 맡을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경찰이 박 전 시장의 통화 내역을 확인하기 위한 영장은 강제 수사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박 전 시장의 명의의 휴대전화는 총 3대로, 이 중 사망 장소에서 발견된 공용 휴대전화의 통화내역 일부만 확인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우선 확인된 통화 내역부터 활용해 상대 통화자들을 불러 박 전 시장이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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