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미 기업 상반기 3천600곳 파산보호신청…8년래 최다

입력 2020.07.18 (02:21) 수정 2020.07.18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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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미국에서 8년 만에 가장 많은 기업이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미국파산협회(ABA) 자료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3천600여개 기업이 법원에 파산법 제11조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상반기 신청 건수로는 지난 2012년 이후 최다 기록입니다.

올해 들어 미 2위 렌터카업체인 허츠, 유명 의류업체 제이크루, 명품 백화점 니만마커스가 줄줄이 파산보호신청을 낸 데 이어 최근 몇주 사이에도 체서피크 에너지, 일본계 가정용품 회사 무지USA, 소매업체 뉴욕&컴퍼니가 이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다만 지난달에는 경제 안정화를 위한 미 연방정부의 각종 지원 프로그램, 각 기업의 회사채 발행과 대출 확대 등에 힘입어 파산보호 신청 건수가 줄었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크게 늘어나고 있어 기업들의 파산보호신청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고 신문은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의 충격파가 다시 커질 경우 대출을 늘려 겨우 연명한 기업들이 특히 곤경에 처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러한 기업들은 거의 모든 자산을 은행에 담보로 잡힌 상태라고 NYT는 전했습니다.

구조조정 전문가들은 소매업체와 에너지 기업들이 상반기에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면, 2차 유행 때는 항공사, 호텔 등을 포함한 여행업계가 후폭풍에 휘말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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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18 02:21:49
    • 수정2020-07-18 02:23:14
    국제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미국에서 8년 만에 가장 많은 기업이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미국파산협회(ABA) 자료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3천600여개 기업이 법원에 파산법 제11조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상반기 신청 건수로는 지난 2012년 이후 최다 기록입니다.

올해 들어 미 2위 렌터카업체인 허츠, 유명 의류업체 제이크루, 명품 백화점 니만마커스가 줄줄이 파산보호신청을 낸 데 이어 최근 몇주 사이에도 체서피크 에너지, 일본계 가정용품 회사 무지USA, 소매업체 뉴욕&컴퍼니가 이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다만 지난달에는 경제 안정화를 위한 미 연방정부의 각종 지원 프로그램, 각 기업의 회사채 발행과 대출 확대 등에 힘입어 파산보호 신청 건수가 줄었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크게 늘어나고 있어 기업들의 파산보호신청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고 신문은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의 충격파가 다시 커질 경우 대출을 늘려 겨우 연명한 기업들이 특히 곤경에 처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러한 기업들은 거의 모든 자산을 은행에 담보로 잡힌 상태라고 NYT는 전했습니다.

구조조정 전문가들은 소매업체와 에너지 기업들이 상반기에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면, 2차 유행 때는 항공사, 호텔 등을 포함한 여행업계가 후폭풍에 휘말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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