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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야구세상 12] 알칸타라 VS 구창모 ‘구종가치로 분석한 직구 1등은?’
입력 2020.07.20 (15:55) 수정 2020.07.20 (16:29) 스포츠K


■ 구종가치(Pitch Value)란 무엇일까?

팬그래프닷컴 기준 류현진의 2019시즌 체인지업 구종가치는 메이저리그 전체 6위다. 류현진의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211, 헛스윙률이 32.1%로 기록됐다. 리그에서 체인지업 위력, 체인지업 구위가 6번째로 좋다는 말에 해당한다.

구종 가치(Pitch Value)라는 말은 이처럼 구위라는 말을 숫자로 나타낸 것에 가장 가까운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야구 중계에서 등장하는 '구위'가 좋다는 말의 '구위'에 해당하는 용어이다.  즉, 어떤 구종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실점을 막아냈는지를 보여준다고 보면 된다.  자연히 실점을 억제하는 투수일수록 해당 구종의 가치가 높아지게 된다.
 
■ 직구 구종 가치 1위는 구창모

1. 구창모         15.5
2. 알칸타라     11.7
3. 원종현         10.7
4. 스트레일리  9.2
5. 원태인          9.1

패스트볼, 소위 말하는 직구의 1인자는 구창모였다. 구속에서는 알칸타라가 앞섰지만 구종 가치에서는 구창모를 넘지 못했다. 지난주  알칸타라의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나왔고 직구 평균 구속도 150km에 육박했다. 하지만 144km~148km를 던지는  구창모의 직구 때 타자들의 결과가 더 좋지 못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추정해 볼 수 있다. 구창모는  포크볼을 던지고 나서 직구를 던지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반면 알칸타라는 직구 다음에 직구를 던질 때도 종종 있었을 것이다. 이때 타자들은 알칸타라의 직구-직구 조합보다 구창모의 포크볼-직구 조합 공략에 더욱 애를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구속과 RPM에서 쳐지는 구창모의 직구는 더욱 실점을 억제했을 것이다. 3위는 원종현, 4위는 스트레일리 5위는 원태인이었다. 조상우의 경우 패스트볼 평속은 3위 안에 들지만 구종가치는 6위였다.


■  슬라이더 구종 가치 1위는 배제성 VS 스트레일리

1. 배제성         18.3
2. 스트레일리 17.7
3. 쿠에바스     9.8
4. 루친스키     9.4
5. 구창모         9.1

우완정통파 투수 'KT의 떠오르는 별' 배제성이 18.3을 기록해 1위로 나타났다. 지난 6월 19일 롯데전 피홈런 3개만 없었더라도 스트레일리와의 격차를 벌렸을 것이다. 당시 전준우와 이대호의 홈런이 모두 슬라이더였다.

슬라이더 구종 가치가 높은 배제성은 숙제도 있다. 직구-슬라이더 조합을 구사하는 배제성으로선 마이너스에 머무르고 있는 직구의 구종가치를 끌어올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마이너스 5.8의 직구 구종가치로 인해 전체 성적이 떨어졌거나 직구-슬라이더 조합의 전체 위력도 떨어졌을 것이다. 3위는 쿠에바스, 4위는 루친스키가 차지했다. 구창모는 슬라이더 가치에서도 랭킹 5위를 기록했다.


■ 체인지업 5걸 ' 두산의 버팀목 함덕주, 깜짝 3위'

1. 뷰캐넌 14
2. 요키시 9.5
3. 함덕주 7.1
4. 최채흥 5.3
5. 서폴드 4.9

체인지업에선 사자 군단의 외국인 뷰캐넌이 단연 1위를 달렸다. 요키시와의 격차도 상당했다. 눈에 띄는 선수는 두산의 마무리 투수 함덕주였다. 이형범의 부진으로 클로저 역할을 맡고 있는 함덕주는 구종가치 7.1의 체인지업으로 두산의 믿을맨으로 거듭났다.

특히 함덕주는 네 번째 손가락과 새끼손가락 사이에 공을 끼워 던지는 독특한 그립으로 체인지업과 포크볼의 중간 형태의 성격을 지닌 공을 던진다. 이 필살기를 앞세워 마무리 수난 시대로 꼽히는 2020시즌 피홈런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체인지업 4위는 최채흥, 5위는 서폴드였다.

■커브는 LG 선발투수진 강세, 포크볼은 거인군단 독무대!

최일언 사단이 커브를 통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선발 투수 중 커브 구종가치 1위는 허리 수술 이후 건강하게 돌아온 정찬헌이었다. 2위는 윌슨, 4위는 임찬규였다. 최일언 코치(59)의 손이 닿으면 기를 펴지 못하던 투수도 부활한다는 일명 '일언 매직'! 올 시즌 일언 매직의 실체는 커브라는 구종을 통한 LG 투수들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3위는 장시환이었다. 구원 투수 중 커브 구종가치 1위는 키움의 양 현이었다.

포크볼은 롯데 선수들의 구종 가치가 높았다. 전체 3, 4, 5위가 롯데 자이언츠 투수였다. 3위가 김원중, 4위가 송승준, 5위가 박세웅으로 나타났다. 전체 1위는 문동욱과 전체 2위는 김동준이었다. 커브 장인들이 즐비한 LG와 포크볼 달인들이 많은 롯데, 중위권 경쟁에 한창인 두 팀의 과제는 나머지 구종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 [KBS 야구세상 12] 알칸타라 VS 구창모 ‘구종가치로 분석한 직구 1등은?’
    • 입력 2020.07.20 (15:55)
    • 수정 2020.07.20 (16:29)
    스포츠K


■ 구종가치(Pitch Value)란 무엇일까?

팬그래프닷컴 기준 류현진의 2019시즌 체인지업 구종가치는 메이저리그 전체 6위다. 류현진의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211, 헛스윙률이 32.1%로 기록됐다. 리그에서 체인지업 위력, 체인지업 구위가 6번째로 좋다는 말에 해당한다.

구종 가치(Pitch Value)라는 말은 이처럼 구위라는 말을 숫자로 나타낸 것에 가장 가까운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야구 중계에서 등장하는 '구위'가 좋다는 말의 '구위'에 해당하는 용어이다.  즉, 어떤 구종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실점을 막아냈는지를 보여준다고 보면 된다.  자연히 실점을 억제하는 투수일수록 해당 구종의 가치가 높아지게 된다.
 
■ 직구 구종 가치 1위는 구창모

1. 구창모         15.5
2. 알칸타라     11.7
3. 원종현         10.7
4. 스트레일리  9.2
5. 원태인          9.1

패스트볼, 소위 말하는 직구의 1인자는 구창모였다. 구속에서는 알칸타라가 앞섰지만 구종 가치에서는 구창모를 넘지 못했다. 지난주  알칸타라의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나왔고 직구 평균 구속도 150km에 육박했다. 하지만 144km~148km를 던지는  구창모의 직구 때 타자들의 결과가 더 좋지 못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추정해 볼 수 있다. 구창모는  포크볼을 던지고 나서 직구를 던지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반면 알칸타라는 직구 다음에 직구를 던질 때도 종종 있었을 것이다. 이때 타자들은 알칸타라의 직구-직구 조합보다 구창모의 포크볼-직구 조합 공략에 더욱 애를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구속과 RPM에서 쳐지는 구창모의 직구는 더욱 실점을 억제했을 것이다. 3위는 원종현, 4위는 스트레일리 5위는 원태인이었다. 조상우의 경우 패스트볼 평속은 3위 안에 들지만 구종가치는 6위였다.


■  슬라이더 구종 가치 1위는 배제성 VS 스트레일리

1. 배제성         18.3
2. 스트레일리 17.7
3. 쿠에바스     9.8
4. 루친스키     9.4
5. 구창모         9.1

우완정통파 투수 'KT의 떠오르는 별' 배제성이 18.3을 기록해 1위로 나타났다. 지난 6월 19일 롯데전 피홈런 3개만 없었더라도 스트레일리와의 격차를 벌렸을 것이다. 당시 전준우와 이대호의 홈런이 모두 슬라이더였다.

슬라이더 구종 가치가 높은 배제성은 숙제도 있다. 직구-슬라이더 조합을 구사하는 배제성으로선 마이너스에 머무르고 있는 직구의 구종가치를 끌어올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마이너스 5.8의 직구 구종가치로 인해 전체 성적이 떨어졌거나 직구-슬라이더 조합의 전체 위력도 떨어졌을 것이다. 3위는 쿠에바스, 4위는 루친스키가 차지했다. 구창모는 슬라이더 가치에서도 랭킹 5위를 기록했다.


■ 체인지업 5걸 ' 두산의 버팀목 함덕주, 깜짝 3위'

1. 뷰캐넌 14
2. 요키시 9.5
3. 함덕주 7.1
4. 최채흥 5.3
5. 서폴드 4.9

체인지업에선 사자 군단의 외국인 뷰캐넌이 단연 1위를 달렸다. 요키시와의 격차도 상당했다. 눈에 띄는 선수는 두산의 마무리 투수 함덕주였다. 이형범의 부진으로 클로저 역할을 맡고 있는 함덕주는 구종가치 7.1의 체인지업으로 두산의 믿을맨으로 거듭났다.

특히 함덕주는 네 번째 손가락과 새끼손가락 사이에 공을 끼워 던지는 독특한 그립으로 체인지업과 포크볼의 중간 형태의 성격을 지닌 공을 던진다. 이 필살기를 앞세워 마무리 수난 시대로 꼽히는 2020시즌 피홈런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체인지업 4위는 최채흥, 5위는 서폴드였다.

■커브는 LG 선발투수진 강세, 포크볼은 거인군단 독무대!

최일언 사단이 커브를 통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선발 투수 중 커브 구종가치 1위는 허리 수술 이후 건강하게 돌아온 정찬헌이었다. 2위는 윌슨, 4위는 임찬규였다. 최일언 코치(59)의 손이 닿으면 기를 펴지 못하던 투수도 부활한다는 일명 '일언 매직'! 올 시즌 일언 매직의 실체는 커브라는 구종을 통한 LG 투수들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3위는 장시환이었다. 구원 투수 중 커브 구종가치 1위는 키움의 양 현이었다.

포크볼은 롯데 선수들의 구종 가치가 높았다. 전체 3, 4, 5위가 롯데 자이언츠 투수였다. 3위가 김원중, 4위가 송승준, 5위가 박세웅으로 나타났다. 전체 1위는 문동욱과 전체 2위는 김동준이었다. 커브 장인들이 즐비한 LG와 포크볼 달인들이 많은 롯데, 중위권 경쟁에 한창인 두 팀의 과제는 나머지 구종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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